안녕하세요! 저는 이별한지 두달 하고 10일이 지난 여자입니다. 제가 이별후 선폭풍, 후폭풍을 혼자 다 겪은 후 깨달은 바를 여러분께도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아마, 헤다판에 들어오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나쁘게 헤어졌든, 좋게 헤어졌든 상대방의 연락을 기다리거나 미련이 많이 남아서 재회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최근까지 저도 그랬었구요. 다들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 아시죠? 저는 이 말이 참 싫었습니다. 헤어지고 하루하루가 고통이었고, 저한테는 너무 지옥인데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위로는 커녕 정말 잔인하게 들렸습니다.
처음 일주일간은 울면서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했고, 마음이 이미 떠난 남자친구를 잡기 급급했습니다. 더 잡으면 멀어질거 뻔히 알면서 그땐 눈에 보이는 것도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하나도 안 들렸습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야, 좋은 사람은 많아. 이것도 다 한때니까 잊어. 너가 아까워' 이런 말을 해줘도 처음이나 잠깐 듣지 나중에는 듣는둥 마는둥 하게 되고 머리에는 오로지 헤어진 그 사람 생각뿐입니다.
몇 주간 미친듯이 울고불고 시간이 지나면 아마 그리운 마음도 있겠지만 나는 한없이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는데 나를 떠난 그 사람이 슬슬 미워지기 시작할겁니다. 머릿속에는 '복수' 그리고 '꼭 나한테 돌아오게 만들거야.' 라는 집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될겁니다. 저도 처음에 이러한 생각으로 미친듯이 운동하고 식단 관리를 해서 5kg이상을 감량을 하고, 머리도 염색을하고 옷도 사고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양한 책들을 읽고 공부를 하면서 제 스스로 내면 또한 성장 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전남친에게 복수하기 위해 시작했지, 나를 위해서가 아니기에 목표를 성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하고 더 나아진 내가 된 것 같기는 커녕 결국 무너지고 다시 이별 첫날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방은 다른 사람과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으로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너와 이별하고 무너졌는데 너는 잘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여전히 못 놓는 상황이었죠. 저는 이때 사실 내적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연락을 할까 말까 아니면 찾아가볼까 이런 생각들을 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런가 감정은 아직 남아있지만 눈물은 나도 이성적으로 꾸역꾸역 참았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와 판에 들어와서 이별 후 극복하는 법 등을 찾아보며 참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젠 얼마전까지 그 사람만 염탐하던 제가 이제 빈도수도 차츰 줄어들고, 궁금함도 줄어듬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헌신해서 헌신짝이 되었다며 분노도 했지만, 다시 생각을 전환해보니 조건 없이 받는 사랑이 쉬운일이 아닌데 그걸 놓친 그 사람이 안타까워졌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전 남친 후폭풍 오는 법'등을 찾고 정말 궁금해 했는데 이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폭풍이 오든 말든 이젠 중요한게 아니라고 올 사람은 오고 갈 사람은 가는데 그 사람이 돌아오게 만들기 위해 그렇게 오랜 기간 자신을 학대하면서 꼭 그래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마음을 다 주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떠난 그 사람을 못 놓을정도로 가치 없는 사람 아니고, 어디 가서 사랑받고 충분히 예쁨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에요! 지금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잔인하게 들리고, 여전히 그 사람이 그리우면 그냥 최선을 다해 아파하고 그리워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이런 생각이 들거에요. 그렇게까지 내가 아파하면서까지 못놓을 정도로 그 사람이 과연 가치있는 사람일까? 아마 스스로 돌아오는 답변은 대부분이 NO일거에요. 정말 좋은 사람은 내가 주는 사랑을 당연시하게 여기지도, 나를 아프게하지도, 이렇게 헤다판에 들어올 정도로 마음 아프게 안 할거거든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은 정말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 행복할 자격있고,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예쁜것만 보고 예쁜 말만 듣기에 부족한 시간에 상처 준 그사람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 그만 아파하고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서 더 좋은 사람 만나고싶어졌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이제는 그만 힘들고, 그만 아파하시고 더 멋지고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주는 더 좋은 사람 만나셨음 좋겠어요 ㅎㅎ 이렇게 깨달았으니 다시는 같은 일은 반복 안 하려구요 ㅎㅎ 앞으로는 사랑을 해도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나의 모든걸 희생하면서 하는 그런 바보같은 연애 하지말고 그냥 순간순간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사람 만나서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셨음 좋겠어요! 저희 이제는 다들 헤다판 들어올일 없는 그런 행복한 연애합시다 !!ㅎㅎㅎ 너무 글이 길어졌는데 조금이나마 힘 얻고 , 위로 받고 가시면 좋겠어요ㅜㅜㅜ 이글 보시는 분들, 아직 힘드신 분들 모두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