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여자입니다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이 곳에 글을 쓰게 됐어요
저는 열네살때 왕따를 당했어요
그 때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외모비하발언을 듣거나 터무니없는 이유로 맞은 적도 있었고
미술시간에는 제가 만든 작품을 보고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하는거아니냐?"라고 했고
체육시간에는 줄넘기줄로 제게 채찍질을 했어요
허락없이 제 체육복을 자기 친구에게 빌려주고
돌려줄때는 사이즈가 매우 큰 체육복으로 바꿔서주기도했고요
교과서 페이지에 손을 베였을때
"더 깊게 박혔어야했는데 아쉽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학폭위에 신고를 했었는데
그 당시 담임선생님께서
"학폭위를 열게 되면 양측 부모님을 불러야하고
일이 너무 커지니 그냥 가해자와 합의해라."
라고 하시고 학교 측에서 조용히 묻어뒀어요
그게 상처가 됐고 또한 부모님께도
저와 같은 상처를 남기고싶지않아서
혼자 끙끙 앓고 자살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현재 저는 저를 괴롭혔던 이들에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복수하기위해
인서울 휴학 후 어학원 강사로 근무 중입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애가 나오는 악몽을 꾸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꿈에 나올 때마다 걔한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갈거다
괜찮다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였는데
걔가 임관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부메랑이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나봐요
저는 사과 한번 못 받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학폭가해자가 나랏돈을 받는다는 사실과
걔를 선발시켜준 부사관학교가 괘씸하고 억울해요
사회적으로 매장당했으면 좋겠지만
혹시나 저와 마주하게 될 일이 생길까봐
무서워서 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겠어요
너무 우울해서 제가 왕따 당한 사실을
유일하게 알고있는 친한 친구에게 털어놨는데
친구는 "엥 그럴수도있지 높은 자리도 아닌데 뭐"
라며 대수롭지않게 넘겼어요
요즘 친구가 많이 바빠서 힘든 얘길 잘 못들어주겠거니 했지만
한편으로는 섭섭해서 '내가 친구를 잘못 사귀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속상해요
저는 언제쯤이면 과거를 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정말 속상하고 우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