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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망친 고3

ㅇㅇ |2019.12.18 14:42
조회 155 |추천 0

안농 반말로 써두될까..?? 그냥 수능 망치고 나서 너무 답답하고 한편으론 공허해서 여기다가 털어놔보려구. 내 친구들도 고3이라서 대학 붙은애는 한없이 기뻐하고 떨어진 친구한테는 이런 말 하기조차 미안해서 여기다가 쓰는거니까 위로좀 해주라 ㅜㅜ

 

난 내가 공부를 그래도 꽤 했던 편이라서 공부잘한다는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자랑이었어. 사실 자존감이 되게 낮아서 막 최상위권 학생은 아니었는데도 이걸 가장 큰 프라이드로 삼았던 거 같아.

 

나는 정시파였는데 (수능성적으로 대학가는 전형을 노리는 사람)  5논술 썼고 1개는 안 보러 가서 결과적으로 5광탈했어ㅋㅋㅋㅋ 사실 논술에 기대 안하고 쓴건데 다 떨어지니까 씁쓸하더라 나름 논술 학원도 반년은 다녔는데..ㅜ 나보다 수능 못본 내 친구 중에 논술 대박난 친구들이 꽤 있는데 그 친구들이 나보다 공부 덜 했는데도 논술 로또 터져서 나보다 상위권 대학 간 생각하니까 너무 자괴감 들더라고

 

수능을 엄청 망쳐서 복구가 불가능하다 이정도는 아닌데 내가 원하는 학교에 가기엔 턱없이 모자라. 대학 원하는 곳 가서 남들 부럽지 않은 찬란한 대학 생활 하고 싶었는데 재수를 해야될까 고민될 정도로 벌써부터 패배감이 들어 고등학교 3학년때 매일같이 공부하면서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고 정말 이제는 끝인가 싶었는데 일년 더 할 생각하니까 너무 막막하고 답답하다. 재수한다고 무조건적으로 오른다는 보장도 없고 뒷바라지 해주실 부모님께 미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그걸 일년 더 해낼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고 비참해 내 자신이...

 

뭘해도 공허하고 누굴 만나도 채워지지가 않는다 어떡해야될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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