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이하나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달력을 보니 설이 한달뒤로 가까워져서 숨이 턱턱 막혀요.
아이낳고 경력단절이었다가 재취업한지 1년 가까이 되는데, 하루하루가 벅차고 힘이 듭니다.
딩크로 살기로 약속하고 결혼했다가
남편이 자기가 육아휴직한다며 설득
+친정에서 키워주겠다는 약속받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막상 낳고보니 남편도 친정도 모두 약속을 지키지않았고
아이는 엄마가 봐야한다며
서로 탓하고 미루기만했고,
친정을 믿은 제 잘못도 있었으니 결국 아이는 제 차지가 되었구요.
그동안의 육아는 생활비받는 미혼모나 다름없었습니다.
남편수입이 적기도하고
저는 이미 남편에대한 신뢰를 잃은 상태라
재취업의지가 확고했습니다.
재취업과정에서도 남편반대가 심했고
어렵게 재취업을 해서 어찌어찌 지금의 직장에 자리를 잡게되었습니다.
아이때문에 야근도 할수없고 일은 밀리니
주말에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주6일제로 근무를 할때가 많습니다.
애가 아파서 평일에 휴가쓰면 또 주말에 일하게되구요.
주말에 하루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려면 새벽에 미리 먹을꺼 입을꺼 놀꺼 다 챙겨놔야해서 더 피곤하지만
출근은 할수있으니 다행이지요.
토요일 딱 하루에다
가사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다 만들어진거 데워만먹는데도
설거지는 산더미고 집은 난장판이 됩니다.
그래놓고 생색은 세상 다정한 육아대디처럼구니 제 속이 썩어문드러집니다
추석은 회사가 많이 바쁘지않았고 상사가 업무를 같이 봐주고있을때라 배려를 받아서 무사히 넘겼는데..
지금 일하는 업종이 연초에 특히 일이 많은데
다들 예민해져있고 다른직원한테 부탁할수있는 처지도아니고 계속 일하려면 그래서도 안되구요.
설에 시댁에 가기싫어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시부모님은 둘째타령이나 해대고
심지어 저희 부부와 아이는 서울
시댁은 대구 친정은 강릉이라
아이생기고는 명절에 친정을 간적ㅇ 없습니다.
아이안키워준다고 말바꿔서 속상한마음때문이기도 했지만요.
나도 힘든데 애 칭얼거리는거 챙겨가며 먼거리 가서
애 비위맞추고 남편비위맞추고
쉴틈없이 재료손질 설거지 등등..
음식하는건 안시킨다며 좋은 시어머니라 자화자찬..
누가 재료손질 다 해주고 뒷정리 설거지 다 해주면 요리할맛 나겠죠.
시집도 친정도 다 싫고
애도 어느정도 컸겠다 남편만 애랑 설지내러가고
저는 집에서 그동안 정신없었던 집안일이나 하는게 소원입니다.
법원에서 법정양육비만큼은 국가가 강제집행해주는제도를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솔직한 마음으로 양육비만 제대로 받을수있다면
아이와 저만 사는게 오히려 남편때문에 생기는 가사일과 시댁에서 벗어나게되어
저 사는게 편해질것같습니다.
설연휴만이라도 내 시간 찾아서 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