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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내용추가) 이 아이가 왜 제 아이일까요...[동물사랑방 글]

글쓰니 |2019.12.24 03:34
조회 42,706 |추천 339
동물커뮤니티에 올린만큼 어떠한 단어를 써도 당연히
동물이라는걸 알거라 생각했습니다만 무식하다는 식의 댓을 보고 솔직히 이러면 왜 분류항목이 존재하는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에 안드시면 그냥 지나가시면 되는게 아닌가요...
안그래도 요즘 하루하루 잠도 잘 못 자는 입장만큼 심적으로도
힘든데 조금이라도 싸우자는 듯이 날카롭게 공격하셔야 하나요..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오해 하지마세요.
얘 구조가 한두번도 아니고, 숨쉬는것조차 고통스러운 아가는 저도 제 이기심 하나로 붙잡지않아요.

적지않은 돈을 써가면서도 아가를 붙잡는건 살려는 의지만큼이나 가능성과 희망도 있어서 그렇습니다.

ㅡㅡㅡㅡㅡㅡ













왜 전 이 아이를 만나게 되었을까요...
왜 이 아이가 제 아이가 되었을까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너무해도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18년 11월에 눈도 하나 없는 상태에서 머리를 차로 두번을 치인 아가를 구조했어요.
일주일을 혼수상태로 있다가 간신히 의식을 차렸고 입원 및 수술생활을 하면서 집에서의 재활치료가 더해져 사용하지 못하던 뒷다리사용까지 하기 시작하면서 19년 4월16일에 병원에 가는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유일하게 제게 마음을 연 아가인만큼, 이 아가는 내가 품어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은 그런 아가였습니다.

이젠 정말 고생한만큼 사랑만 받을일만 남았구나 했는데.. 그 아가가, 8월29일 복막염 확진을 받았습니다.

흉수가 가득 차다못해, 장기들이 보이지 않았고 호흡수치는 100이상 이였죠...
외국에 검사의뢰를 보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복막염 확진이였습니다..

세상 무너지듯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러다 수소문을 해 타지로 아이를 이동시키며 복막염 신약 치료를 시작을 했죠..

신약 치료를 하면서 흉수는 몰라보게 줄어들었고, 살려는 의지가 강한 아이인 만큼 저 역시 아이를 놓지 않고 평균 12주를 지나면 괜찮을꺼다 라고 저를 위로하며 아이를 위로했습니다.

그런데, 치료기간은 계속해서 길어졌고...
복막염 수치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으며...
피부치료를 추가로 하게 되었고...
비장에 종양이 있는것이 확인까지 되었습니다..

게다가 아가의 몸은 어느새 자기 몸을 자기가 공격해버리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면역세포들을 파괴하고 있다 하네요...

종양제거 수술도 해야하지만 자기세포를 파괴하는만큼 적혈구상태도 좋지않아 수술시 지혈이 되지않아 사망할수있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수술은 어렵다하여 세포부터 어떻게든 살릴려고 노력하는중인데...

이건 아니잖아요...
우리 얘가 무슨 잘못을 그리 했다고 이렇게까지 되어버릴수가 있나요.. 이건 아니잖아요..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반 정신 나간 사람 마냥 몇일을 연달아 울기만 했는데, 한분이 " 아이도 많으면서 한 아이가 그렇다고 너무 울지마라 " 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더군요.
제겐 구조를 해서 만성질환까지 있다보니, 입양이 안되어 제가 품은 다른 아가들도 있긴 합니다.

그치만, 그 아이들이 저희 깜비가 아니잖아요.
깜비는 깜비에요.
다른 어느아이가 대신 할순 없어요..

얘가 1-2년 살것도 아닌데 얘 포기하는게 어떻겠냐 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어떻게 포기하나요... 포기 할수 있었다면 진작에 했겠죠.

요즘 깜비는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질때도 식욕이 있다가도 없을때도 있어요..힘겹게 아이를 보러간 날에도 아픈 내색한번 하지않고 쓰담아 달라고 머릴내밀기 바쁘죠...

치료를 반항 한번 하지 않고 잘 받아내고 있어요. 정말 너무하단 생각밖에 안들어요..
왜 하필 내 얘이고, 왜 하필 이 아이가 내 아이가 됫는지 까지 속상함에 별의별 생각을 다했어요..

매 순간 순간을 집사를 먼저 생각하는 그런 아가인데.. 왜 하필 이렇게까지 아이가 힘들어야하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

조금이라도 불안한 문구는 보지않으려해요...
지금도 충분히 불안하기에 그 불안함을 없애려하는중이거든요....



어제서부터 다시 수액을 꼿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수액을 꼿은 모습은 안 볼줄 알았는데 결국엔 다시 보네요...

예전엔 그래도 만지면 털에 윤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푸석하고 뻣뻣해요...

아프지말자라고 매일매일 몇번이고 말해줬는데 이런 상황들이 다시 찾아온 이유가 뭔지 싶네요...

ㅡㅡㅡㅡㅡ

12/26

새 게시글로 작성했습니다만 현재 최근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께서 페이스북 검색으로 찾아오셔서 수정해서 이 게시글에도 기재합니다...




갑작스럽게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해서 산소치료에 들어가 지금은 호흡이 안정되었다고 합니다.

치료도중에 한번도 보여지지않은 모습이라 겁이 나네요.

깜비야, 힘을 내줘..갑자기 불안하게 왜 그러니..

계속적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39
반대수7
베플ㅇㅇ|2019.12.24 10:45
맞아요 깜비는 깜비입니다. 집사가 불안해 하면 아이들은 더 불안해 합니다. 마음을 진정시키세요~ 크리스마스에 기적이 일어날꺼에요
베플|2019.12.24 22:30
힘내세요~ 기적이 일어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길냥이들의 고달프기만한 삶에 길지않은 시간이라도 사랑듬뿍 받고 눈맞춰주고 사랑한다말해주고 걱정해주는 존재가 있다는게 깜비에게는 큰힘이 될꺼예요...
베플ㅇㅇ|2019.12.24 22:04
깜비 꼭 낫기를 기도할게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저희 집 고양이도 아깽이 때 범백 걸려서 병원에서 보내줄 준비를 하라는 말까지 들었었는데, 희망 버리지 않고 꾸준히 치료 받아서 완치되고 지금 5살 됐어요. 깜비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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