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가끔 호구들 글 보면, 저걸 왜 물어야 알지....했었는데.
문득 요즘 제가 호구 아닌가 싶어 글 써봅니다.
연령별 게시판에 썼는데 답변이 없어 부득이하게 핫플레이스로 옮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언니 친구라 제가 중학교때 우리집에 많이 왔었는데
언니가 해외에 가는 바람에 연락 끊겼다가 몇번 연락해서 친해진 언니가 있습니다
언니랑 같은 방을 써서 가끔 끼기도 했으니 원래 친했다고 봐야겠죠.
그언니 결혼하면서 안오고 언니는 해외 거주하면서 연락이 끊겼던거죠
엄마가 건물 한채 있어서 여유있는 노후이긴 하나
저는 백수라 돈도 없는데 자꾸 불러내서 쇼핑하자 하고 먹고 싶은것도 많고.
남들한테 자꾸 우리집 큰 건물 있다고 자기 가족이고 직장 사람들한테 떠벌리네요
지금 직장이 영업실적이 없어 박봉입니다. 그 언니가요. 전 백수라 그지구요.
전 프리랜서로 두세달씩만 일할땐 월급 500대까지 받아보긴 했지만
자기 지인들한테 연봉이 7000이었다는둥 절 너무 과대포장합니다.
그 언니도 한때는 잘 나갔던 시절이 있었는데 왜 그러는건지 모르겠네요
그언니 사업이 하향세 급격하게 타서 분야 엉뚱한걸로 바꿨다가 말아먹었거든요
갑자기 남의 밑에서 일하려니 허풍이 세진것 같아 번번히 넘어갔습니다.
제가 일할때는 버는 제가 밥사주고 술사고 쇼핑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 언니 힘들어지면서 보험 하는데 그놈의 보험얘기도 지겨운데,
우리엄마 사후의 재산분할까지 자꾸 얘기하네요.
오빠한테 집이랑 차를 사줬는데, 왜 아들만 주냐구요.
어제는 살짝 짜증도 냈네요. 언니친구였으니 그나마 좋게 넘어갔지
친구였으면 개쌍욕 나왔을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언니랑 저번달부터 구상중인 사업계획이 있었는데,
우리가 하려는 사업이 제 직업이 필요한 일이라 저는 기술, 그언니는 투자
저는 이렇게 말했고, 그 언니는 투자도 반반하길 바라다가
몇주전엔 그 언니가 마지못해 수긍한 상태였습니다.
그제는 다시 투자금액 대폭 줄이는 방법 제시하고 반반으로 하자더군요
그정도면 저도 괜찮을것 같아 저도 수긍한 상태입니다.
벤치마킹하자고 자꾸 불러내고 예전에 하던 사업 가족들은 아직 하는데
자기네는 할 줄 모르고 나는 그 업무에 필요한 직업이라 말도 안되는 일까지 부탁하길래
그언니 요구사항(가족사업도 내인권비 무상에 장비투자없음)이 말도 안된다고 설명도 했는데
저번주에 또 막 말도 안되는 일 주길래 짜증이 나서 일주일 연락을 씹었습니다.
구상중일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업하려면 연락을 계속 씹을수도 없어 만난건데,
무슨 사업했던 양반이 집에 차가 있어도 운전도 못해서 만날때마다 집에 데려다 줘야 되고,
자꾸 부르는것도 내가 벌땐 잘 쓰고 안벌땐 기사로 써먹으려 하는것 같고
이 언니가 어릴때 본 친구 동생이라 날 호구로 여기나 싶기도 하고,
전화 피하다 전화 받으니 자꾸 놀러오라며 사업얘기해서 갔더니,
또 쇼핑하자 하고, 분식 포장마차에서 떡/김/오 사주더군요.
이 언니한테 얻어먹은게 동태찌게, 떡복이가 답니다.
제가 언니 불러내면 저는 술과 고기정도는 사줬거든요
그 언니도 나한테 고기 한번 사야되는데....라고 말은 몇번 했네요
옛날에도 자꾸 놀러오래서 갔더니 물론 그 동네 지나가다 들렀다지만,
냉동 닭도리탕 달랑 하나 꺼내서 끓이더니
다리랑 날개 몸통은 다 자기 남편과 아들에게
지랑 나랑 앉은 쪽엔 모가지랑 어깨죽지 조그만 부분들.
빈정 상해서 연락 안받았더니, 자기도 안하다가
우리가족 다같이 시골집 멀리에서 모여 김장하고 파티하려는데
급한일이라고 도와달래서 급하게 두시간 운전해서 집에 옴.
그때 망한 사업 막 시작할때였는데 그거 관련 일 시킴.
나중에 들으니 전문업체에도 맡기고 나한테도 시킨건데 급하다고 지랄한거.
난 그것도 모르고 저녁도 못먹고 달려와 새벽 1시에 마무리.
내껄로 쓰고 알바비는 안줌. 그냥 밥먹으러 오라 함.
그런 언니가 사업할때 직원한테 명절비 5만원 준 다른 사장 욕 함.
자기는 사업 잘 될때 직원복지 잘해줬다고 자랑질 오짐.
그 언니가 자주 놀러오던 시절,
전 키도 작고 아토피+여드름 흑역사를 찍었는데,
그 언니는 이십대 초반에 차밍스쿨도 다닌 잘나가던 강남언니라
제가 만만한걸까요?
아님,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걸까요?
자꾸 날 이용하려는 것 같아 만날수록 불쾌한데,
설마 나와의 친분뿐 아니라 친구까지 잃겠다고 뒤통수는 안칠거란 믿음 하나로
사업 같이 해도 될까요????
반반 내면 저도 일해서 돈부터 모아야 되고 시간좀 걸릴텐데,
그동안 이 언니 연락 다 씹다가 사업 착수하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는게 맞을까요???
너무 자세히 써서 알아볼 사람 있을까봐 의견만 물어보고 내일은 지워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