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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ㅇㅇ |2020.01.01 06:45
조회 295 |추천 4
윤희에게
잘 지내니?
오랫동안 이렇게 묻고 싶었어.
너는 나를 잊었을 수도 있겠지
벌써 20년이 지났으니까.
갑자기 너한테 내 소식을 전하고 싶었나 봐
살다보면 그럴 때가 있지 않니?
뭐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질 때가.

준에게
잘 지내니?
네 편지를 받자마자 너한테 답장을 쓰는 거야.
나는 너처럼 글재주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지만
나는 네 편지가 부담스럽지 않았어.
나 역시 가끔 네 생각이 났고 네 소식이 궁금했어.
너와 만났던 시절에 나는 진정한 행복을 느꼈어. 그렇게 충만했던 시절은 또 오지 못 할 거야.
편지에 너희 집 주소가 적혀있긴 하지만 너한테 이 편지를 부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나한테 그런 용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용기를 내고 싶어.
나도 용기를 낼 수 있을 거야.
추신. 나도 네 꿈을 꿔.
추천수4
반대수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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