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혼자서는 답이 없어 타인의 조언이 절실한데..
동거 1년. 15년의 결혼생활을 아무리 팩트만 담는다 해도 정말 어렵네요.
저는 올해 40세. 남편은 46세. 12살 7살 아이 둘 있어요.
먼저..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고 싶어서 제입장 제가 생각하는
남편입장 각각 써보겠습니다.
글이 길어 짧은말체 이해부탁드립니다.
아내) 집 사정 매우 어려움. 친엄마 돌아가심. 아빠. 새엄마. 언니. 남동생 그리고 새엄마네 3형제. 혼자 크다시피 했으며
성격 매우 독립적이고 적극적임. 에너지 넘치고 새로운 도전정신 강하며 애정결핍 있음. 성격 급함. 합리적인걸 추구하는 마인드.
불합리한 걸 못참는 성격.
동거1년 후 결혼. 동거중부터 외도문제. 올가미 같은 시어머니..수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부딪힐 때마다 벽에 대고 말하는 답답한 기분.
1도 상대방 입장 이해못함.
동거중에는 의리때문에.. 결혼 후에는 결혼이라는 감투때문에.. 부모님 실망시켜 드리지 않으려는 노력이 컸음.
첫아이 낳고 잠투정 심한 아이 독박육아. 시어머니 하루 한번 이상 40분 이상 통화. (애 아직도 잠투정 심하니. 애비 따로 재워라. 일할 사람 힘들다. ) 시어머니 같이 사는 느낌.
살갑게는 못했지만 최대한 예의바르게 몇년 다 맞춰드림.
남편과 시부모님 같이 일함. 자영업
남편 얼굴 안 좋으면 바로 전화.
싸웠냐. 아니라 해도 묻고 또묻고
어른한테 싫은티는 못내고.. 남편오면 내 심정 내 상황 이해하고 중재해 주길 바랬음.
1도 이해못함. 당연한건대 왜 예민하게 구냐
작은 트러블이라도 있으면 입을 닫아버림.
2달동안 한마디도 안한적도. 1년중 300일은 말 안하는 생활이 몇년 지속됨.
밥먹다가 눈물 흘려도 휴지한장 안줌.
상대가 힘든 상황임에도 아무것도 안하는 이유를 물으니.. 왜 우는지 아니까 아무 것도 안했다고.
너무 힘들어서 못먹는 술 먹고 거실에 뻗어있는데
베개하나 안 갖다주고 안방에서 혼자 잠.
그때부터 나는 점점 미쳐가고 있었음.
대화 시도하면.. 니가 애정결핍이라 너무 많은걸 요구해. 일끝나고 말한마디 할라치면 에너지가 너무 필요해. 라는 대답.
정말이지 억울한건.. 많은걸 요구했다고 하는데..
결혼 후 명품하나 사본적 없고. 사치 모르고 애키우는데만 집중했음. 남편오면 단지 일상적인 대화가 필요했음. 지인부부와 밥먹는데 여자가 말하니 님자가 응. 응 하면서 대꾸란걸 해주는데 그걸보고 눈물이 남. 그렇게 몇년 보내고 점점 미쳐가고 심각한 우울증과 대인기피 분노조절장애.
아이가 실수를 했을때 .. 분노조절이 안되어 머릿속엔 아이를 죽이거나 같이 죽거나 하는 구체적 방법이 자동으로 떠올라 매우 힘든 시기였음.
남편은 늘 기운없고 한숨쉬고. 거의 모든 말에 대꾸도 안할 정도로 돈 벌어다 주는걸로 남편 아빠 역할까지 다 되는거라고 여기는 사람임. 게으르고 심각하게 더러움. 도저히 우리 부부는 정을 쌓을래야 쌓을 수 없는 악연의 뫼비우스 띠 같았음. 서로 애정은 커녕 부부간 의리조차 남지 않은 우리는 ...내가 화장실서 넘어져 변기에 머리부딪혀 다쳤을때도 우당탕 하는 소리 듣고도 들여다 보지도 않았음. 나 역시 남편이 배탈나 거의 쓰러져 가는데도 안쓰런 마음이 1도 없었음. 우린 한집에서 서로 죽어도 모르겠구나.. 했음.
외도 2번했음. 원나잇. 남편 알게되었고. 남편도 우울증 시작됨.
불면증과 우울증이 심했지만. 아이들 생각에 최선을 다해 살아냈음.
수없이 이혼결심했지만.. 아이들 상처주기 싫어서 애들만 데리고 해외로 감.
잠깐 떨어져 있다보면 서로 여유가 좀 생기고 객관성이 생길거라는 기대.
남편 2년동안 애들한테 전화한것 3번 정도. 나머지는 내가 함.
거기서도 전화로 이어지는 시어머니 하소연과 간섭을 다 받아야 했음. 나중엔 우리아들 발목 잡지 말고 놔주라는 말 듣고 처음으로 할말 똑바로 함.
겁도없이 거기서 뭘 해보겠다고 대출받아 사업시작. 망함.
현재 빚으로 남음.
외도사실 알고 시어머니한테 눈물로 하소연 함. 아들 정신차리게 도와달라고. 니가 그렇게 차가운데. 내아들이 불쌍타. 온갖 모진말 듣고 서류는 미뤄둔채 남으로 살기 시작함.
나는 해외에서 남편은 한국에서 1년 각자 남으로 살았음
그러다 도박에 빠짐.
2천만원 빚을 지고 한국 돌아옴.
남편이 나를 용서해주기로 하고 아껴서 같이 갚아나가자 합의 보고 아르바이트지만 일도 시작함.
몇달 생각도 안났는데 검색중 우연히 온라인사이트를 알게되어 다시 도박.
현재 빚이 2500만원 정도.
도박중독이 맞음..
애들 못준다길래 시엄마께 부탁하고 나는 나가서
돈벌어 갚겠노라 약속.
원룸 보증금이라도 모을 시간 달라고 말함.
빈몸에 빚도 있고 갈곳도 없지만. 내사정
정말 아주 큰 잘못을 했지만. 결국 이혼이 내 잘못 100퍼센트로 끝나는것만큼은 너무 억울함.
남편) 평범한 가정. 2남중 막내. 부모님 사업장에서 같이 일함. 우월급 받다가 7년전 아버님 돌아가신 후 물려받음.
그냥 먹고사는데 지장 없을 정도의 소득. 현재도 엄마와 같이 일함. 말없고 느긋한 성격. 별로 걱정거리 없음. 별다른 취미나 술도 못함. 나서는거 . 문제처리 싫어하는 소극적인 성격 . 회피형
나는 잠자리를 매일 원하는데. 말하면 또 무시당하겠지. 피곤하다고 피하겠지. 에이. 혼자 야동이나 보자.
가끔 만나 즐길 여자 찾아 아내 몰래 즐기면 되는거지 뭐.
우리 엄마는 우리 식구에게 한없이 베풀기만 하는데
아내는 그걸 다 스트레스로 여긴다.
왜 감사할 줄 모르고 저러는지 정말 정떨어진다.
아버지 병(폐암) 간호는 엄마혼자 못하니 딸없는집 며느리가 도와야 당연한거 아닌가. 힘든 줄 아는데 그래도 저렇게 짜증부리는게 이해안됨.
집에 가면 쉬고 싶은데. 지한테 관심 좀 가져달래. 다 큰 성인이.. 에휴..
애가 무슨 심리검사는 받아야 한다고..
엄마는 도대체 뭐 했길래 애를 이지경으로 만들었나. 한심하다.
아내가 임신당뇨라 힘든건 안다. 아는데 저런식의 짜증과 아침도 안차리는건 이해불가.
말섞으면 또 불만 말하거나 뭐 시키거나 할거야.말하기 싫다.
그냥 피하자. 몇달 이러고 있음 화풀리면 말 붙이겠지.
아내가 해외로 가서 살겠단다.
어이 없고 화나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숨통이 트일것 같아 수락했다. 아이들은 끔찍한 사람이니 믿는다.
외로움도 참고 애들보고싶은것도 참고 돈벌어 보내줬더니
도박???
진짜 용서못하겠고 부들부들 떨리지만
애들엄마니 어떻게 하나. 싶어 돌아오라고 함.
앞으로 빚 갚아 나가야 할 생각에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한숨만 남.
한국온지 5개월만에 다시 도박.
이혼은 결심했고. 저여자한테 애들은 죽어도 못맡김.
혈압높은 엄마한테 말 죽어도 못함.
저여자가 엄마한테 말하고 애들 부탁하고 집 나갈거라는데
그렇게 하라고 함.
빈몸으로 빚도 있고. 갈곳도 없지만 지사정.
이렇게 이혼해야 하는 나와 내 아이들만 불쌍
최대한 객관적으로 쓴다고 썼는데 뒤죽박죽이네요..
남편이나 저나 이런 시궁창 속에서도 가정을 지켜온건 정말이지 아이들 때문이었어요.
키워줄 사람도 없거니와 아이들 받을상처가 두려워서..
님편도 이혼에는 동의 하면서 시엄마께는 말못해 자꾸 의미없는 말만 되풀이해요.
시엄마는 지금도 같이 일하고 계셔서 그만두고 아이들 보면 사람써야 하고. 어머니랑 직원월급을 사업장에서 충당못해 고민인듯 해요. 비록 새엄마지만 엄마네로 들어가서 친정엄마가 봐주시고 저는 일해서 빚 갚는 방법도 있는데 .. 그건 싫다네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뭐일까요???
무엇보다 소름끼치게 싫은게... 이 진흙탕 속에서 15년을 그래왔던 것처럼.. 마지막 순간에 둘 다 결정을 못내리고 이혼이 또 흐지부지... 하루에도 백번씩 왔다갔다 하는 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이번에는 정말 이혼하려고 독한 맘 먹었습니다.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