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질문에 대한 박샤론은 답변. 그는 음식 욕심이 많아서라고 입을 뗐다. "음식 욕심이 강했어요. 어릴적에 무척 가난했거든요. 아버지는 천막교회 목사님이셨어요. 빈민촌에 천막을 치고 교회를 운영했죠. 집은 천막 옆 단칸방이예요. 여섯식구가 방 한칸에 옹기종기 모여 살았죠. 밥 한끼 제대로 먹기 힘든 때였으니 음식에 대한 욕심이 컸어요.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많이 먹었죠. 그래서 키가 컸나봐요." 기자는 박샤론이 몇 등신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준비해온 줄자를 꺼내 얼굴 길이를 쟀다. 박샤론의 얼굴은 정확히 19cm. 키가 178cm니 나누면 9.3등신이었다. 과연 소문대로 이기적인 몸매였다.
▶ 박샤론은 두번째 질문에 자신도 왜 '미스 선'에 뽑혔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착해서 선(善) 아닐까요? 하하. 농담입니다. 사실 예뻐서 뽑혔다고 생각지는 않아요. 정말 평범한 얼굴이죠. 쌍꺼풀 없는 밋밋한 눈에 동글 동글한 얼굴. 좋게 말하면 동양적이지만 안좋게 말하면 정말 심심한 얼굴이죠. 오히려 그래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준 게 아닐까요? 한 심사위원이 그러셨어요. 맨 얼굴 심사때 화장한 얼굴이랑 안한 얼굴이 거의 차이가 없다며 자연미가 돋보인다고 칭찬해주셨죠." 박샤론은 역대 미스코리아 중 제일 키가 크다. 178cm. 피트로 환산하면 5.83피트다. 거의 6피트에 가깝다. 참고로 올해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 중 최장신은 5.5피트. 박샤론 보다 작다. 서양인보다 더 더 서구적인 몸매. 그러나 동양적인 얼굴. 이게 바로 박샤론의 매력 아닐까.
▶ 세번째 질문에 대한 그녀의 답변. 박샤론은 여전히 용돈을 타 쓰는 여대생이라고 답했다. 들어보자. "그냥 평범한 여대생이예요. 평일에는 학교생활하고, 주말에는 교회에서 애들 영어 가르쳐요. 용돈요? 그냥 필요할 때 마다 1만원씩 타 써요. 통학요? 여전히 지하철타고 다녀요. 인천 문학동 집에서 주안역까지 마을버스 타고 가서, 주안역에서 태릉역까지 지하철, 태릉역에서 학교까지 스쿨버스 타고. 그렇게 통학만 왕복 4시간이예요. 한가지 재밌는 건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거. 지하철 안에서 사진찍어 달라고도 해요. 제가 더 신기한거 있죠." 박샤론은 사실 '노출부담' 보다 '비용부담'이 더 컸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대회 참가비용이 없어 돈 하나 안들이고 맨 몸으로 미스코리아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그 흔한 미용실 협찬도 없었단다. 박샤론은 여느 여대생처럼 돈이 들어가면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스타일. 들고있는 '가방'도 부끄럽지만 '짝퉁'이라고 했다.
1일 오전 11시. 박샤론은 2006년 미스월대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떠나기 전에 각오를 부탁했다. "정말 열심히 하고 올께요.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내고 오겠습니다. 세계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거예요." 좋은 결과 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