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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3되는 아이들에게 조언

ㅇㅇ |2020.01.06 22:06
조회 826 |추천 5
나는 재수를 했고 이과야!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이해 바람...ㅎㅎ..
고2때까지는 과탐 빼고 모의고사 항상 전과목 1등급 나왔었고 내가 되게 잘하는 줄 알았어. 연대는 기본으로 갈줄..ㅋㅋㅋㅋ 그래서 고3때 진짜 공부 거의 아예 안하고 학교에선 아이패드로 놀고(자습 시간 많이 주는데 이때 인강 보는 척 하면서)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집 오면 유튜브하고! 학원은 안다녔었어. 이런 생활 무한반복. 진짜 미쳤었지. 아 4월때까지는 꽤 공부했었다. 3월 모의고사는 21141 나왔었어. 그리고 대망의 19학년도 수능 52463..ㅎㅎㅎ..... 인서울도 못하고 지방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점수.
눈물을 머금고 1월달에 강대 자연별관에 들어갔어. 고3때는 “에이~재수하면 되지 머”를 입에 달고 살았고 그냥 아무것도 아닐줄 알았어.
아니더라.
페북을 여니까 합격 인증 자랑(?)글이 많이 올라왔어. 주변에 내 친구들은 다 서울대, 의대, 연대, 등등 명문대에 입학하고 나만 초라하게 남아있더라.
재종반은 정말 끔찍했어. 마음고생을 정말 많이 했어. 입맛이 없었어. 4월달까지 아침은 아예 안먹고 점심은 2입 정도 저녁은 초콜렛 하나로 떼우기.. 살이 15kg가 빠졌어.
재종반을 다니다가 내가 정말 이러다 죽을 것 같아 독학재수를 하기로 결심했어. 다들 뜯어말리고 부모님 설득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어쨌든 나오고 독서실에서 정말 열심히 살았어. 여름에는 정말 지치고 힘들더라. 그래서 좀 느슨하게 공부했어. 9월달까지는 좀 느슨하게 하루에 한 순수 10시간? 정도만 했어. 근데 그때 딱 아 내가 지금 뭔하는거지 싶더라. 그 다음날부터 정말 정말..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처럼 공부했어. 나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없을거다 싶으면서 독하게 했어. 5시에 일어나서 전날 밤에 준비한 옷 입고 나가고 삼각김밥 먹으면서 국어 6시간 공부. 엄마가 챙겨준 도시락 혹은 김밥 산거 먹으면서 영어단어 암기 혹은 한국사 인강(10분)-이때 진짜 너무 빨리 먹어서 맨날 체했었던 것 같아. 수학 4시간 오답 2시간 기출 보기. 저녁은 안먹거나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주변 식당 가서 먹기(ebs문학 보면서)-이때가 내가 제일 좋아했던 시간..ㅎㅎ유일한 낙.. 지학 3시간 물리 4시간. 집 가면 진짜 빨리 씻고 머리 대충 말리고 옷 준비하고 자기.
무한반복.
결국 수능에 올 1등급 나오고 게다가 수학은 하나 틀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네도 고3때부터 그냥 열심히 해.....나처럼 개고생하지 말고...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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