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해요+++
이렇게 많은분들이 관심 가져주실줄 몰랐어요
타지에 와있고 아는 사람도 없어서 끙끙거리며
털어놓은 글에 따뜻한 말로 다독여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베플이며 작은 격려 댓글들까지 다 읽어보았어요
제 글에 같이 공감해주신분들, 쓴소리하며 걱정해주신분들..
댓글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네요
얼굴도 모르는 분들에게 받는 격려인데도 이렇게 큰 힘이
되는구나 싶어요 그리고 왠지 모르게 든든해요
사실 정말 서류만 달랑 올려놓고
홀연히 나가고싶기도 했어요
이사람이 조금이라도 날 생각해줬었으면해서요
또 한편으로는 도망가고싶고 숨고싶기도 했거든요..
참 생각이 어리죠..?
눈물 콧물 다 빼면서 적고 있어서
글이 많이 횡설수설할 수도 있어요..
주말에 확실하게 제 입장 얘기하고 올게요 !
너무 너무 감사해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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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들
가끔와서 글만보다가 제가 글을 쓰는건 또 처음이네요..
저는 이제 결혼 1년차이고 아이없는 올해로 27살입니다.
신혼부부라는 이름과 다르게 현재 남편과 한 집에서
따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스터디모임에서 신랑을 처음 만났고
8살차이가 나지만,
마음도 잘 맞고 주변사람에게 배려심이 깊은 모습에 반했었습니다.
연애를 하다 결혼을 했고, 혼인서류에 도장을 찍고 얼마 안돼서 본인 본래 성격이 보이더라고요.
예를 들면, 화가나면 말을 절대 하지않는 것과
화가나면 모진말이나 말을 순화하지 않고 내뱉습니다
남을 비하하고 나를 깎아내리며, 매사의 짜증식의 말투
본인의 말이 곧 답이라 말하는 사람이였네요.
본인 말에 맞장구를 치지않으면, 목소리를 높이고
타지로 넘어와 생활하며, 가족이라고는 이사람뿐인 나에게
"난 연고도 없는 곳에 와서 기댈곳이라고는 당신뿐인데
왜 그렇게 말을 모질게해" 라고 하니,
"아 뭘 나밖에 없어 그렇게 좀 말하지마" 라고 하며 입을 다물더군요.
싸울때마다, 탁한 분위기가 싫어서 어떻게해서든
풀어보고자 화해를 신청해도 돌아오는 답은
"너가 저자세인게 싫다"
간혹 내가 화를 못참고 같이 말싸움을 하면,
"아 됐다 말하기 싫다" 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얘기가 마무리되면 일주일동안 말도 하지 않아요
제가 마치 투명인간인것 처럼요..
어느날은 이사람과 싸워서 말한마디 못하고있는데
열이 펄펄 끓고 집에 약은 없더라고요.
택시 불러서 나갈 힘도 없어서
혹시 약만 사다줄 수 있냐 부탁했더니
차키만 달랑 받은 기억이 나네요.
결혼 후 처음 몰아보는 차였는데 ..
참 서럽더라고요
항상 웃고 긍정적이던 제가 사람들 눈치를보고
밥을 먹으면 자꾸 체하고,
가끔 새벽에는 먹은걸 겨워냅니다.
공황발작이 도져서 약도 처방 받았습니다
정신적질환은 나약해서 걸리는거라는 이사람에게
이제 질려버렸습니다..
결혼 초 이혼하자는 말에
울며 매달리던 제가 바보같아요..
지금 자존감도 바닥이고
의지할 곳도 없는 제가
용기를 가지고 털어낼 수 있도록
조금만 응원해주세요
이혼하고 저를 위해 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