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그냥 평범한 고3이야 나는 7살인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요즘 동생 때문에 고민이야.
동생이 나를 정말 좋아한단 말이야? 그래서 자기가 뭘 하든지 언니하고 같이 한다 그러고 뭐 먹을 때도 언니 준다 그러고 한단 말이야. 그래서 평소에 공부할 때도 항상 내 옆에서 공부하고 말도 걸고 그렇게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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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어제였어. 동생이 내가 물을 마시니까 자기도 물을 마시고 싶대. 그래서 물을 한 잔 떠다 줬어. 근데 색칠놀이를 하다가 물을 다 쏟아 버린 거야. 그래서 최근에 산 인강 교재가 쫄딱 젖어 버렸어.(심지어 정말 아끼는 인강 교재였음) 솔직히 나는 책이 물에 젖는 거 진짜 싫어하거든. 젖고 나면 페이지 다 우글우글해져서 볼 때마다 기분이 다운되는 그 느낌...진짜 너무 싫단 말이야. 그래서 나는 공부할 때도 물은 항상 팔이 안 닿는 곳에 놓고 마실 정도란 말이야. 이게 한 번만 볼 인강 교재면 모르겠는데 수능개념 인강 교재여서 수험생활 내내 볼 교잰데 그게 완전 쫄딱 젖어 버린 거란 말이야. 순간적으로 눈이 돌아가서 동생한테 "야!"하고 소리를 질렀어. 동생은 평소에는 안 그랬는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니까 놀라서 막 울고. 엄마는 어린 동생이 멋모르고 한 일인데 소리를 왜 지르냐고 뭐라 하고. 책 젖은 건 공부하는데 별 지장 없으니까 그냥 넘어가라고 하더라고. 책이 어느 정도로 망가졌나면 드라이기로 책을 말리는데 너무 많이 젖어서 책이 마르지를 않고 책 귀퉁이가 접힐 정도로 망가졌어. 손으로 잡고 말리면 종이가 뚝뚝 끊어지는 정도. 화는 났지만 동생이 모르고 한 짓이니까 그냥 넘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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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 동생이 책에 물을 또 쏟았어. 심지어 옥수수차를 쏟은 거야. 종이 갈색 됨 유후;;; 학원에서 쓰는 수학 문제집하고 인강 교재가 또 물에 젖었어. 진짜 너무 화가 나는 거야. 수학 문제집도 두세번찍 돌릴 문제집이라서 오래 써야 하는데 또 상태는 책이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개판 되고(심지어 인강 교재는 오늘 제본해 온 새 책인데 다 젖어 버렸네...?) 동생한테 너 왜 그러냐, 어제도 물 쏟고 오늘도 물 쏟고 왜 그러냐고 막 묻고 드라이기로 책 말리고 있으니까 아빠가 나를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너는 책 가지고 동생한테 왜 뭐라하냐. 그까짓 책이 뭐냐! 내가 사주면 그 소리 그만하겠냐? 시끄러우니까 그만 들어가라. 그러고 엄마는 책 말릴 시간에 공부나 더 해라. 이러는데 너무 화가 나는 거야. 그래서 부모님한테 나한테는 그깟 책 젖는게 중요하다고 하고 들어왔는데 너무 서러운 거야. 평소에 부모님 일 있으면 내가 동생 유치원 하원 시키고 간식 차려주고 다 하고 주말에 학원 가는 시간 빼고는 동생하고 놀아주면서 공부하고. 사실 이제 고3인데 공부할 시간이 없어ㅠㅠ진짜 동생 자고 난 10시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고(요즘은 동생이 늦게 자서 그 공부도 못해...ㅎ) 부모님한테 나도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도 네가 평소에 유튜브 보고 노는 시간 아껴서 공부하라고 하더라고? (진짜 인강 듣기도 바빠서 유튜브 볼 시간도 없는데) 그리고 동생 옆에서 조용히 공부하니까 그냥 내버려 두고 니 공부 하라고 하는데 중간중간 나한테 말걸고, 글씨 써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공부를 해? 평소에 쌓였던 게 터져서 지금 속상하다...내가 너무 예민한 거니? 긴 글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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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가라는 말이 있을 것 같은데 주말에 부모님이 회사에 일하러 가실 때 동생 봐야 할 때가 있어서 부모님이 집에서 공부하라고 하면서 독서실도 안 끊어 줘서 독서실도 못 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