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올해 현역이 된 고딩이야
중학교부터 최근까지 우울증이랑 공항장애로 꽤 시달렸었구
일단 내가 궁금한 건 10대들의 우울증을 어떻게 생각해??이거야
별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좀 나이 드신 분들이 하는 말들 있잖아 어려서 뭘 모르는거다~그 나잇대는 원래 그런거다~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그런다~이런 말에 인정하는 사람이 많나 갑자기 궁금해져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신과 비용이나 이런 게 제도적 차원에서 예를 들면 보험이라등가 그런 부분에서 좀,,도와줘야 된다는 의견을 갖고 있기도 하고 청소년들은 정신과를 가기 위해서 부모님을 거쳐야 돼 근데 정신과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으니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안 보내주시고 근데 학교에 있는 위클래스의 경우 상담내용 보호가 안되는 게 대부분이고,,
말이 되게 횡설수설하다 미안 ;-;
나 같은 경우에는 중학교 때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혹시 알아? 우울증 증상 중에는 식욕감퇴ㆍ식욕폭팔(?)이 있는 거,,,?내가 딱 그 상황이었어 중학교 때 뭘 먹으면 토할 것 같고 속이 더부룩 하고 그래서 이틀에 한끼 먹고 애들이 이러다 쓰러진다고 억지로 급실실 데려가고,,,근데 부모님께는 절대 말 못하겠더라
미친년으로 보일까봐 무서워서,,결국 내 우울증과 자살의 고민을 처음 들은 건 친구들이었어
결국 말하긴 했는데 결과는,,,어려서 그렇다, 그 나잇대는 원래 그런거다 등등의 이야기만 듣고 실질적인 치료는 받지 못했어
그 우리나라에서는 중학교, 고등학교 각각 한 차례 설문지 작성을 통해 자살위험군을 찾아서(?) 심리치료를 진행하는 게 있어 나는 고1 때 이걸 하면서 진짜 마음 단디 먹고 진심으로 체크를 했어 결과는 위험군으로,,담임이 좋은 분이셨거든 그래서 쌤이 많이 힘들었겠다고 하시면서 알아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고 약간의 상담 하고 외부 심리치료사님이 일주일에 한번씩 오셔서 심리상담을 진행했어
나는 그나마 나은 케이스고,,,담임 잘못 만나면 담임이 훈계질 하고 다시 설문지 작성 하라는 경우도 있어ㅇㅇ 나는 운이 좋은 케이스임,,,
뭐 이런 식으로 심리상담 진행하고 부모님도 상담쌤이랑 전화상담 해야 되거든 모든 심리상담은 가족상담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그래서 부모님도 전화상담 각 1회씩 하시고 많이 달라지셨어 어느 정도냐면 내 첫 고백을 들은 그 친구들이 너네 가족 바뀐 거 보면 놀랍다고 매번 그럴 정도,,,,,
고2 때는 여러 일로 공항장애가 좀 심해졌는데 모르고 있었거든 근데 위가 계속 아프고 이래서 내과에 갔다가 의사쌤이 상담 도중에 이건 정신적인 문제도 있는 거 같다 약을 먹어보자고 해서 항우울제랑 진정제 이런 우울증과 공항장애 약을 복용했어
지금은 어느 정도 해결 되서 심하진 않지만 종종 힘든 정도로 많잉나아졌어 고2 때 진짜 별별 검사를 다해봤다니까ㅋㅋㅋ어지럼증부터 심전도까지,,,,,,,,,
내 얘기는 여기까지고 음,,,그냥 궁금해 나 같은 경우도 있겠지만 또 다른 더 심각한 경우도 있을거고,,,다른 사람들은 이런 10대들의 우울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그리고 혹시 제도적으로 뭔가 마련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나는 제도적으로,,정신과 기록이 있으면 보험 들 때 문제 생기는 거랑 정신과는 보험 적용이 안되는 게 좀 바뀌었음 해
이만 말을 줄일게
현역들과 아직 현역이 되기 전 준비를 하는 중고등학생들이 부디 오늘만큼은 좋은 꿈을 꿨음 좋겠다
---추가---
안녕!!! 어후ㅎㅎ나 이거 써 놓고 댓글이 달릴거라 생각도 못했어 일단 댓글 달아준 모두들 감사해요
저는 무사히 스물하나가 됐고 대학은 현역에 적당히 만족하는 곳에 입학했어ㅎㅎ올해는 휴학생일 예정이구ㅋㅋ!!!
난 이 글을 쓴 해에 끝내 엄마를 설득해서 정신과를 다니게 됐지만!!낫고 있었는데 바빠지고 엄마가 은근히 싫어하고 아빠도 내가 정신과를 다녀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아직도 믿고싶지 않아해,,ㅎㅎ,,이런 이유로 지금은 다니지 않고 있는데...사실은 가야 하는 상황이야..헣..갑자기 극심한 우울증이 오거나 자살충동이 들고 심해지면 공황 증상이 훅 올라오고 그래..ㅎㅎ..요즘도 별로 좋은 상태는 아니었는데 어쩌다 로그인 했더니 댓글이 꽤 달린 걸 보고 들어왔어 찡하드라 솔직히 지금 줄줄 울고잇서..고마워 다들..일면식도 없는데 책도 추천해주고, 위로해주고 그래줘서...이 글은 지우지 않을거야 혹시 모르잖아! 누가 서치하다가 이 퀘퀘 묵은ㅋㅋ글을 보고 들어와서 댓글을 보고 위로 받을지ㅎㅎ 아무튼 너무 고마워..댓글 달아준 당신들의 위로 덕분에 내가 무사히 스물하나가 되었어 고마워 정말...20년도에서 위로를 준 당신들의 행복을 22년도에 내가 기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