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회사에서 사내 비밀 연애 중입니다.
남친이 이혼남이라.. 아직은 조용히 만나는게 좋지 않겠냐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회사뿐만 아니라 서로 집에도 아직 말 못했고.. 저는 주변 지인들에게도 아직 말을 못하고 만나는 중 입니다.
그런데 막 사귀기 시작할 무렵부터 회사 막내 여직원이 몹시 신경이 쓰입니다.
그 직원이 남친을 잘 따르기도 하고.. 남친도 그 직원이 성격이 잘 맞는다, 편하다, 재밌다 하더라구요.
남친이 상사라 업무적인것도 잘 챙겨 주지만 개인적으로도 농담도 많이 걸고.. 제가 느끼기에 저건 선을 넘지 않나 하는 말도 겁니다.(예: 오늘 옷이 평소랑 다르네. 누구 만나는 사람 생긴거야? 이런식..)
뭐 회사 내에서 직원들끼리 친할수도 있지~ 그러면서 가만히 있었는데..
어느날 그 여직원이랑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어요.
요즘 나이차 많이 나는 연예인 커플들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넌지시 몇살 차이까지 괜찮냐고 하니까 딱 제 남친이랑 나이차이를 말하더라구요. 괜찮을 것 같다고..(나이 차이가 좀 많이 나요)
그 뒤로 신경쓰여서 지켜보니 그 직원도 괜히 제 남친에게 말 한번 더 걸고, 간식도 챙겨 주고 점심 먹을 때 옆에 앉으려고 하고 그러더라구요. 차도 태워 달라고 하고.. 후...
그래서 남친에게 말했어요. 내가 너무 신경 쓰이니까.. 말이나 행동을 좀 조심해주면 좋겠다~
그랬더니 펄쩍 뛰면서 여자로 보지도 않는 다는둥~ 제가 말도 안되는 질투를 하는 거라고 하는데..
근데 그 뒤로도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그 직원은 남친에게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고~
남친은 의식적으로 행동하기는 하지만 눈에 띄게 그 직원이 점심을 안먹으면 신경쓰여하고.. 그 직원이랑 대화할 기회가 있으면 저한테도 잘 안보여주는 웃는 얼굴로 대화하고 그래요.
이제는 남친과 제가 둘이 있어도.. 만약 우리가 헤어지면 걔랑 만나려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온전히 즐겁지가 않네요;;
이런게 의부증인가 싶어 좀 다른 활동에 집중해 보려고 동호회도 가입하고 뭘 배우러 다녀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왜 내가 이런 기분을 느끼면서 만나야하지? 싶기도해요.
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그런 진심을 느낄 수 있어서 만나기 시작한건데..
지금은 그 사람 마음의 방안에 저 말고 다른 사람도 들어와 있는 것 같아 몹시 불편하네요.
좀 신경을 끄고 제 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이 시간을 견뎌내야 할까요?
아니면 그 여직원에게라도 우리 관계를 오픈 할까요?
헤어지는건.. 그 사람이 제 첫남자라 그런지 저는 정말.. 더 먼 미래까지 함께할 생각을 갖고 시작한거라 놓기가 쉽지 않네요. 저랑 헤어지고 둘이 행복하게 만난다면 더 지옥 같을 것 같고;;
어디다 말을 할 수가 없어 혼자 속 끓이다가 이제는 업무에 집중도 안될 정도로 괴로워서 여기다 글을 남겨 봅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잘 대처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