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 스마트폰' 이통3사의 10대 고객 유치전이 뜨겁다. 아직 특정 브랜드에 충성도가 없는 어린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경험시켜 인지도도 높이고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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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카카오캐릭터 적용한 전용 단말기 출시
LG유플러스는 초등학생 전용 단말기를 출시하고 교육 콘텐트를 탑재해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부모가 자녀의 위치를 조회할 수 있고, 앱과 데이터 사용 제한 설정 , 통화·문자 대상 지정 기능 등을 추가했다.
전용 단말기는 삼성전자 갤럭시 자급제 모델로,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카카오 캐릭터를 적용했다. 초등생용 폰에는 세계적인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곳의 영어 도서 110편을 3차원 AR(증강현실)로 제작한 'U+아이들생생도서관'과 IPTV용 아동 콘텐트 'U+아이들나라'같은 교육 콘텐트를 탑재했다. 어린이·청소년 요금제를 적용하면 요금은 월 2만90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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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키즈전용 단말기·앱·요금제 갖춰
SK텔레콤은 만 12세 이하에 특화한 '잼(ZEM)'이라는 키즈 브랜드를 내놨다. 전용 단말기로는 'LG X2 잼'을 출시했다. 147g의 가벼운 무게와 어린이가 쉽게 잡을 수 있는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교육콘텐트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수학 문제 풀이 앱인 '콴다'를 탑재했다. 콴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콴다코인을 매월 5000원씩 1년간 지급한다. 네이버 전자사전의 '오늘의 영어회화' 콘텐트, 동영상 편집앱 '키네마스터' 프리미엄 버전의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잼 전용 앱을 부모용과 자녀용으로 각각 출시한 것도 특징이다. 부모는 자녀의 위치, 자녀가 위치한 지역의 미세먼지 정보 등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 또 자녀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오래 걸으면 부모에게 자동 알림 메시지가 뜨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 합성어) 방지 기능'도 지원한다. 만 12세 이하 소비자에게 맞춤 요금제도 있다. 월 1만9800원이면 기본 데이터 500MB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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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월까지 1만1000원 요금할인 프로모션
KT는 만 12세 이하 소비자에게 스마트폰 요금을 매월 최대 1만1000원씩 6개월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3월까지 진행한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Y주니어 요금제의 경우 월 1만9800원을 내고 데이터 900MB를 사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자신이 최초로 사용했던 스마트폰에 대한 누적된 기억이 성인이 된 뒤 특정 업체에 대한 인지도와 충성도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어린 고객 유치를 위한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이통사간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