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직장흔녀이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부모님께서는 두 분 모두 공직생활 하시다가 은퇴하셔서 여유있게 노후를 보내고 계세요.
제 위로는 34살 큰오빠(독신)와 31살 작은오빠(33살 새언니)가 있어요.
모두 따로 살고 있고요.
큰오빠는 어릴 때부터 집안의 자랑이었어요.
예의바르고 사회성좋고 운동이면 운동, 공부면 공부... 모두 잘했으니까요.
현재는 대학병원 펠로우 과정이고요.
가끔 연락해서 넉넉히 용돈주고,
부모님께도 시간 내려고 노력해고 있는 듯 없는 듯해서 스트레스줄 것도 받을 것도 없네요.
문제의 스트레스는 작은오빠 내외예요.
하... 작은오빠는 정말 피해의식에 쩔어있는 반사회적 인간이거든요?
부모님이 공직생활하시느라 부유하지는 않아도,
조부모님께서도 지원 많이 해주시고 부모님께서도 교육에는 아끼지않으셔서
저희 세 남매 모두 학원이며 교양/문화 활동에 해외연수까지 많은 혜택을 받고 살았어요.
알바도 안하고 용돈으로 살았고요.
그런데 작은오빠는 마치 자기가 경제적 지원을 덜 받아서 공부를 못했다는 식이예요.
예를 들면 큰오빠가 올림피아드 대비 과외나 학원 수업들은 걸 마치 자기는 큰형한테 쏟아붓는라 못받은 것처럼 말하는데요.
현실은 자기가 성적이 바닥이라 그런거고요.
제가 선발되서 교환학생 다녀온 걸 가지고 자기는 부모님이 외국도 안보내줬다는 식이예요.
자기도 공부에 관심있었다면 갔을텐데
항상 게임하고 게임 모임 주최하느라, 현질이라는 걸 하느라 쏙쏙 빼먹던 건 기억 못하나봐요.
그리고 저희 본가는 경기도인데
큰오빠와 제가 서울로 대학을 가느라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사주셨어요 (현재는 큰오빠가 거주. 저에게 매달 큰 용돈으로 월세 지급...하는 식이죠.)
그리고 작은 오빠는 지방으로 가서 엄마가 투룸 연세(일년치씩 내는)를 얻어주셨고
사고쳐서 결혼할 때 같은 경기도의 34평 아파트를 마련해주셨어요.
그런데 매번 저희는 투기용으로 서울집을 사서 큰 이익본다고 나라가 망해야한다는 둥, 투기꾼을 잡아야한다는 둥 그런 말을 내뱉어요.
미친거죠.
부모님 칠순 기념으로 가족 해외여행을 가기로 하는데
저나 부모님이나 해외여행을 돈 모아서 각자 휴가에 가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굳이 부모님께서도 이미 다녀온 파타야를 가겠다고 우겨서 거기로가기로 했고요...
제가 해외 몇 곳 다녀온 것 가지고
외화를 막쓰네 역시 돈을 잘버니까하고 비꼬는거예요.
그래서 오빠~ 연봉 3600이 잘버는 건 아니잖아
하니까 정색하면서 내 기준 삼천 이상이면 중산층이라면서
있는 것들이 더한다는 둥
애 어린이집 특활비 7만원도 나라에서 안준다고 욕하고요... 자기는 혜택이 뭐 있냐면서
아빠가 애있으니까 차를 SUV로 바꿔주신다고 하니까요 (기존 차량 아빠가 역시 사주신 것이고 SM5요)
GV80을 말하는거예요
차값이 다해서 팔천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유지비도 많이 들고 하니까 관리 가능한 선에서 고르라고 하시니까
팔팔 뛰면서 자기가 다 계획이 있다고 하는거예요.
입으로는 계획이 대단하거든요?
집은 물론 결혼식부터 조카 산후조리원비까지 싹 부모님 돈으로 했고
혼자 월 200 좀 넘게 벌거든요
그래서 모은 돈이 6년 간 천만원이면서 무슨...
그러면서 나중에 부모님은 자기가 모신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부모님이 걔네를 거둬들이는 거거든요 그럴 경우
진짜 명절 마다 와서 새언니는 눈물 흘려요
살기가 힘들다고
돈이 너무 없다고
세상이 가난한 자기들에게 너무한다는 식으로 비련의 여주인공처럼요
그럼 작은오빠는 하... 이러면서 정부 욕을 시작해요...
더 싫은 건 요즘 새언니가 다단계를 시작했어요
애기 어린이집 보내놓고 부업으로 한다는데
인스타 들어가면 각종 파티며 모임이며...
돈이 되기는 하는지 모르겠지만 되지도 않는 영어를 쓰면서 자꾸 저희 가족을 설득시키고 있어요
이게 제일 싫어요
거기 제품만 먹으면 아토피도 낫고, 체질이 바뀌고, 면역력이 최강이고 등등
운동선수도 먹고
다른 회사꺼는 다 별로고...
큰오빠가 전문의인데 그 앞에서까지 생물학 강의를 하고 있어요
큰오빠는 그냥 네네 제수씨 하면서
꾸준히 사주거든요
상대하기 싫다고 그냥 돈 버린다 생각한대요
근데 저는 너무 불편해요
저도 용돈 아껴서 저축하고 여행가고 그러는데
매월 비타민이 10만원 어치는 되고 하니까요
제 나름대로 기준이 있어서 저는 딱 10만원 어치 사는데요...
엄마 아빠는 곤란해하시면서 월 2~30은 쓰시고 큰 오빠도 그렇고요
진짜 다단계가 무슨 종교처럼
자기 Vision Plan 써가지고 우리집 가족들에게 프린트
나눠주면서
두고보라고 이거 멀지않았다고 하는데요
10억 연봉
100평 단독주택
1000명 회원
10000km 이민
이러는데요
물론 성공한 사람도 있겠지만
저희 새언니... 모르겠어요
진짜 게으르거든요...
이것도 뭐 개인의 꿈이니까 냅두겠지만 자꾸 강매하는 거랑... 자기 제품 극찬하는 거 피하고 싶은데요
뭐라고 할까요?
인터넷으로 조사해서 조목조목 반박하면 어떨까싶어요..
혹시 가족 중 다단계 끊어내신 분 조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