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이(이영애)의 스승이자 어머니 같은 존재인
한상궁(양미경)이 역모의 누명을 쓰고 관비로 내쳐져
장금과 제주도로 유배가는 도중 죽음을 맞는 장면
갖은 고문과 고초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한상궁을
장금이가 등에 업고 가겠다고 함
-무겁다 장금아 내려놓거라
-안내려놓을 겁니다. 제주까지라도 업고 갈겁니다.
-장금아 그동안 미안했다
-마마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명이(장금의 엄마)를 잃고 죽을만큼 힘들었을 텐데
오히려 나는 너에게 기댔어.
어린 것이 참으로 잘도 받아주었다.
-그럼 난 또 모질게 대하고,
그런 날 밤이면 난 니가 다른 처소로 옮기겠다 하면 어쩌나 밤새 널 봤다
-그러셨어요
-참으로 고약한 성미지
-사람들이 너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있다. 네 능력은 뛰어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다.
쉬지 않고 하는 데에 있어. 모두가 그만 둘 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시 시작하는 것..
넌 얼음 속에 던져져도 꽃을 피울 꽃씨야..그러니 얼마나 힘이 들겠어..
-그런데 장금아
-예
-나도 또 그런 당부를 해야할 것 같다
내가 혹 가더라도 넌 쉬지 말란 당부를 해야해..
-마마님 그런 말씀 하실거면 차라리 아무말씀 마세요
이제 곧 제물포에요. 배만 타면 쉬실 수 있어요.
-그래...그렇지..
-마마님 곧 당도해요 힘을 내셔요
-그래..알았다
- 마마님 저기 바다 보이시죠
-그래..보인다..
-마마님 제 곁에 꼭 계셔야해요
-그럼...
-마마님 지금 주무시면 안돼요
-그럼...
-마마님 손 좀 움직여 보세요
-다리두요.
-마마님 대하찜하는 순서를 가르쳐주세요
제게 물 끓이는 법을 알려주신 대하찜하는 방법을 잊었어요
-큰 새우를씻어..
-씼구요?
-등쪽에 내장을 빼..
-뭘로요?
- ...꼬치로...
-그리구요?
-소금...
-소금을 뿌려서요?
-..장금아.....
-소금을 뿌린 다음에는요?
-궁으로 돌아가라..
-소금을 뿌리고요 소금을 뿌린 다음에..
-궁으로 돌아가..
-쪄야죠? 그다음엔 쪄야죠?
-절 그렇게 부르지 마셔요.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처럼 부르지 마셔요
-마마님. 마마님
난 먼저 궁으로 가 있을게...
미안하다는 말은 니가 다시 돌아오면 할게..
장금아...
-마마님..주무시지마셔요...다 왔어요..
놀리지 마셔요
저한테 왜 이러시는거예요?
다들 저한테 왜이러시는거예요
제가 뭘 잘못했다고 뭘 어쨌다고
이젠 어떡하라고...
다시 시작 안 할 거예요
이젠 저도 쉴 거란 말이에요
어머니는 산딸기라도 드시고 가셨어요
마마님은 그런 정도 없는 분이세요
절대...절대로 마마님 말은 따르지 않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