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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아무것도 안하는 시댁 남자들

삐약 |2020.01.25 17:27
조회 95,951 |추천 442
그동안엔 임신하고 육아하고 너무 일찍결혼해서 할줄아는것고 없고 아무도 잘 안시켰어요... 저한테 기대도 없으시고요
저는 저에게 권한과 책임이 넘어오면 바꿀생각이긴했죠.
아직 어머님과 숙모가 다하시는데 제가 뭘 바꾸자하나요..
대신 신랑한테 약속은 받긴했죠 나는 저렇게 못한다고...바꿀꺼라고

근데 이번엔 두분이 힘드신지 제가 임신한것도 잊으시고
막 부리시는고 날카로운 말을 하시는데
7년만에 이게 시집살이구나 느꼈어요
그러면서 현실이 보이더라구요.
투덜대며 시키지도 않은일 하는 어머님과 숙모
누워서 먹기만하는 남자들

작년 추석엔 신랑이 해외출장가서 오지말고 친정제사
지내라해서 안갔는데
종갓집이다보니 이번까지 빠지긴어려웠어요.


이렇게
다시쓰는 이유는 당하기만하는 사람은 아니예요.
하지만 이번에 당해보니 아 이게 시집살이구나...
이대로 가다가 나의 길이 보이네요.
진지하게 가족들과 의논해봐야겠어요.

악플속에서도 진심으로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명절에 해외여행은 안가도라도 누구하나 불편한것 없는 명절을 만들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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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구요... 출퇴근시간 비슷하고 급여도 비슷해요.
결혼하고 7년 불만없이 지냈는데
둘째가지고 일하면서 평일에도 집안일 다 제몫이구요

오늘와서 다시 보니 남자들은 다 누워있고
여자만 아침부터 밤 12시까 음식하네요
또 설날 당일인 오늘은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요
둘째라 배가 산처럼 불렀는데
주는대로 먹기만하고 청소도 안하고 하다못해 밤이라도 치지...
집에서 왜 누워만 있는지 알것같고
다 보기싫네요.

예전엔 여자들이 경제권이 없다지만
전 일도 하고 돈도 똑같이 벌고요
뱃속에 애기도 있는데
자기들은 누워만 있나요??
시어머님은 우리집 남자들이 그렇다고 웃어넘기시는데
제가 정색하면서 왜 혼을 안내냐고
그러니 안바뀐다고 말했어요.
배부른 형수가 밥하는데 잠자고
자기 와이프는 애들 본다고 밥을 먹는지 마는지 관심없고

전 계속 이렇게 못살겠네요
담부터는 남자들한테도 일 똑같이 나눠주고싶어요...
안시키니안하자나요
울집 남자들 손하나 까딱안한다면서 바꿀생각없고
우리엄마는 딸뿐이라 아빠제사 혼자 지내시는데
이름도 모르는 조상상 차린다고 만삭에....

열분터지는 제가 이상한가요
추천수442
반대수20
베플ㅇㅇ|2020.01.25 18:05
만삭에 가서 일하시니 안 바뀌는거에요.
베플ㅇㅇ|2020.01.25 17:39
거기가서 왜 안혼내냐며 입으로만 화내는 님이 그집 문화에 도움주는 거죠. 평소에도 맞벌이면서 집안일 다하고 있는데 명절에 가서 이제라도 하라그러면 퍽도 하겠다... 집에서 부터 집안일 반반 하고 명절엔 그집구석 안가고 굳이 간다면 아무것도 안하면 됩니다. 왜 하면서 입으로만 툴툴대요 그러면 그냥 어차피 하면서 입으로 툴툴대는 사람만 되서 님만 이상해져요. 부조리를 느꼈으면 순응 하지 말고 안하면 됩니다
베플ㅇㅇ|2020.01.26 15:59
글쓴님, 그런 얘기 하실때'저도 안할래요. 저 어머님 좋고 감사하고 잘 지내고 싶지만 어머님 자식들도 안하는 일을 임신한 제가 할 순 없어요.'라고 말하세요. 저도 시어머님께 '어머님, 저 00(남편)이랑 똑같이 교육받고 똑같이 대학나와서 똑같이 일하는데, 제가 왜 20년 넘게 키우신 아들보다 더 잘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라고 얘기했는데 어머님이 처음에는 노발대발 해준게 없다고 무시하네 하시다가 두번, 세번,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얘기하니(그래도 똑같은 얘기 하실땐 동조, 대답 없이 그냥 하하..하고 웃었음) 지금은 저 되게 배려해주세요. 그래도 간간히 옛날사람이시라 며느리- 로 시작하는 얘기 하긴 하시지만 예전에는 필터 없이 막말 하셨다면 지금은 생각하시는게 보여요. 원래 어머님이 이런저런 일을 만들어서 혼자 시가방문을 자주 했었는데, 이것도 못하겠다 말씀드렸어요. (완벽하게 절 평등하게 대하시는건 바라지도 않아요. 사실 저희 부모님하고 대화할때도 여성차별하는 얘기 많이하시기때문에..그냥 세대차이려니 하고 웬만한건 이해하고 시시콜콜 말대답 하진 않습니다.) 어머님 머리 속에서도, 지금까지 며느리는 이렇게 행동하는게 정석이라고 그냥 종교처럼 믿어지던 것들이, 제가 몇번 두드리니까 와장창 깨지고 있는거죠. 기혼자, 특히 맞벌이 여성분들. 두드리세요. 보이지 않는 벽에서 소리만 질러봤자 아무 의미 없습니다. 행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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