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톡에다가 썼었는데 셀털&사담글이라 여기로 옮겼어! 팬톡 규정을 잘 몰라서 미안..)
어떻게 아미인데 노래를 오늘 처음들을 수 있냐면
재수를 하게 된 상황이라 한달동안 기숙학원에 있다가 휴가날짜가 돼서 폰을 받자마자 유튜브에서 방탄 노래를 들었는데....
내가 없는 한달의 시간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더라
트레일러부터 시작해서 타이틀, 토크쇼무대, 방탄밤, 브이앱 그리고 상상도못했던 그래미 무대까지
폰을 받고 노래를 듣는데.... 울고싶은데 눈물이 안나오는 기분?
기숙학원을 나와서 학원복을 입고 그렇게 듣고 싶어서 하루종일 염불을외웠던 방탄노래를 듣는데 진짜 기분이 너무 묘했어
가사와 노래들의 의미도 그랬지만
한달동안 기숙학원에서 겪었던, 이를 악물고 겨우 버텨냈던 그 생활들이 전부 위로받는 기분
그리고.. (내가 좀 늦덕이라) 항상 여섯시 정각이되면 제일먼저 뮤비뜬걸보고 궁예하고 스밍돌리고 이랬는데
뮤비가 뜬 날짜는 1월 초, 아주 까마득한 옛날인데
그동안 조회수는 몇천만단위로 늘어나있고, 내 유튜브 알림에는 몇십개의 알림들이 떠있고.. 추천동영상에 전부 방탄 영상들이 있는데
그걸 몰아서 다 볼생각에 기쁘면서도
그냥 지금 내 상황이... 너무 우울하더라
내일이 졸업식인데 나랑은 다르게 좋은대학 간 친구들이 장학금받는걸 박수치며 구경하는건 어떤느낌일까
내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방탄이 저 멀리 떼어졌다는걸 학원에 있을때는 공부만하느라 자각못했는데
폰을 받고 노래를 듣고 판 글들도 몰아서 보고 하는데 진짜 온갖 생각이 다 들었어
외출나갔다온 친구가 방탄컴백한다고 말해준후부터
시그 달력에 컴백날짜 체크부터시작해서 (심지어 정보가 잘못됨) 일기장, 플래너에 전부 방탄 노래 들을 생각으로만 가득했는데
막상 노래를 들으니까 진짜 너무너무 신나고 좋고 행복한데
이제 더 이상 학생이 아닌, 재수생인 내 처지를 생각하니까 기분이 한도끝도 없이 우울해져
진짜 이 좋으면서 우울한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방탄 머리스타일부터 코디까지 갑자기 달라져있고.. 아미들은 내가 모르는 새로운 방탄 얘기를 하고
그냥 그 모든게 한낱 재수생인 나랑 동떨어져서 내 자신이 초라해지는 느낌..
근데도 방탄노래를 들으면 너무너무 행복해 눈물날것같은데 눈물이 안나와
이제 일주일있으면 다시 그 생활로 돌아가야되는데
내가 다시 적응할수있을까
지금 잠깐 폰받고 휴가나온걸로도 이렇게 힘든데 내가 앞으로 10개월을 더 버틸수있을까
이런생각이 자꾸자꾸들어
진짜 재수생활 기숙학원생활 다른건 전부 다 적응할수있는데
내가 거기 갇혀있는동안 방탄이 하루가다르게 성장해나가고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고 아미들은 열광하고.. 그러는데
나는 곡 제목조차 모르고 어떤게 있는지도 모르니까
그냥 이 상황이 너무 우울한거야......
내일 졸업식이라 일찍 일어나야되는데 잠이 안온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사실 새벽감성돋아서 아무말이나 주절거려서 내가 뭔말을 하는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내가없는동안 항상 방탄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아미들 항상 고마워 진짜 이말 하고싶었어
굳이 인증도못하는데 팬톡온이유도, 친구들한테 절대 못말하는 이 이상한 심정을
아미들한테라면 말할수있을것같아서였어
다들좋은밤보내..ㅎㅡ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