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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드네요~~~~

닥터김 |2004.02.12 00:52
조회 107 |추천 0

안녕하십니까.

상담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어떤 기분이신지 이해가 가는군요.

아버님만 아니라면 다시는 쳐다보고싶지 않을 정도의 분인데, 아버지라는 이유로 갖은 고생을 해가며 수발해야 한다는 것, 보통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음.... 큰딸의 의무감..... 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의무라는 것, 굉장히 범위가 다양할 것 같습니다.

아버님을 극진히 봉양하고 효도하는 수준의 의무도 의무를 다 하는 것이지만, 아버님을 굶겨 죽이지만 않는 것으로도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있는 일이지요.

분노는 분노대로 생기면서, 화도 제대로 못내고 금새 불효했다는 죄책감이 몰려와 괴로운 것 같습니다.

둘 중의 하나는 포기해야 할 감정이고, 제가 보기에 분노하지 않는 것 보다는, 죄책감을 줄이는 것이 더 쉬워보이는 일일 것 같습니다.

 

미진하시면 더 상담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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