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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다른 여자를 사랑한답니다

ㅇㅇ |2020.02.04 09:55
조회 1,319 |추천 1
횟수로 24년 된 애 셋둔 주부입니다
어릴때 뭣모르고 결혼해서 첫애 6개월때 남편(쓰레기라 부르겠음) 군입대하고 시간이 흘러 둘째 셋째까지 평범한 가정 꾸렸구요

친정서 첫애부터 막내까지 20년이상 봐주셨습니다
생활비 따로 드린적 없구요

전 시부모랑 20년째 같이삽니다
집안 싸움으로 (너무 길어 생략) 시부모랑 사이가 멀어졌구요
애들 친정서 봐주는거 염치없어서 직장관두고 3년정도 제가 엄마노릇했네요
분가해야할것 같아 5년전쯤 첨 말꺼냈었습니다
시부모 난리도 아니구요
전 단지 우리 애들과 남편과 같이 가정을 이뤄보고 싶었고
더 이상은 시부모와 감정소모도 힘들었기에 친정엄마의 육아고통도 죄송했구요

그러면서 집안이 시끄러웠고 그래도 쓰레기는 끝까지 제편이 되어주는듯 보였습니다
부동산에 집내놓으면 시아버지라는 위인이 전화해서 난리쳤고
5년이 지난지금까지두요
애들에게 더이상 험한모습 보이기 싫었고 애들도 친정서 지내는걸 더 좋아해서 다시 전학시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2018년 추석무렵부터 남편의 카드내역에서 전혀 낯선 결제내역을 봤고 그냥 지켜봤습니다
매번 모임이고 바쁘게 지내는 사람이라 생일이라고 밥먹자해도 바쁘댔고 기념일 자체를 기억 못했지요

그러다 11월 심근경색으로 응급실 갔구요
전 입원준비물이랑 이것저것 챙기려 저녁늦게 집에왔죠
그러다 쓰레기 물건 챙기다 비아그라를 발견했습니다
머리가 멍~ 그냥 침대에 20여분을 걸터앉았다가
퍼즐조각이 맞춰지기 시작했고 쓰레기는 빨리안오냐 독촉연락해왔는데 확 엎을까하다가 참았죠

응급실에서 할말은 아니니까요

몇일 후 퇴원했구요
보험료 처리과정서 또 제 뇌리를 스친 보험설계사(아는누나)
몇달전부터 엄청 얘기하더라구요

카드내역서 다 훑었고 말도 별로 없이 몇달 지난 2019년 3월에 물었습니다
아무관계 아니라고 그냥 보험때매 만났다가 영화보고 밥 먹었다네요 믿어준다했습니다

그 후로도 주말엔 늘 돌잔치 결혼식 모임 등등

결혼식 간다고 5월4일에 나가는데 반바지에 등산점퍼입구 나가더라구요? 차에다 녹음기 설치했습니다
그날 큰애가 갑자기 고열때매 앓고있대서 응급실갔더니
B형독감이라더라구요

맘도 힘들고 친한 동생집에서 얘기하고 태우러 오라고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2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1시간 20분이 걸려도착했구요

가면서 다시 물었지요
아무일없는거냐고 그렇다더군요

다음날 녹음기에서는 차라리 안들었으면 좋았을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그 보험설계사(상간녀)는 이혼녀였고 성당엘 다니는지
성당앞에 데리러 가는걸 시작으로 데이트를 했더라구요
애 아프다고 제가 전화한걸 그 여자에게 시시콜콜 얘기해주면서요
피가 거꾸로 솟아서 전화해서 터트렸습니다
어린이날인데 애들은 친정서 보내고 있는데 쓰레기는 그여자만나 영화보고 도너츠 사먹고 그랬네요

제가 솔직하게 얘기하라고 하니
나도 사랑하고 그여자도 사랑한답니다
미친 얘긴줄 아는데 결혼생활도 유지하고 그 여자도 만나고 싶답니다

그러라고 했습니다
막내가 스무살 될때까진 제가 참겠다 했습니다
지도 살아야겠답니다
내가 살지 말랬나..세상 40대 가장이 돈벌어 가족부양하는게
죽을일인지요?

마치 허락이라도 받은 양 밥처먹고 모텔가고 그 여자랑 헤어진다는 얘긴 단 한번도 안하네요

내가 그 년 찾아갈까봐 그여자 불쌍한 여자라고
지금도 힘든여자라고 가만두라고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된건 그 여자 때문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쓰레기는 이혼하자고 한적없다고 ㅋ
당당하네요

전 24년간 제 딸들 키워주고 계신 친정부모님께 더 이상 충격을 주고싶지않아서요

어린나이에 임신해서 충격드린거 보답은 못할망정
이가정 이렇게 부숴놓은 년놈들 다 까발려벌릴까요?

딱 24년전 오늘 제가 첫 출산을 했네요

내 생일도 결혼기념일도 그냥 다 지나친 쓰레기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상간녀생일 크리스마스 온갖거 다 챙기구 앉았네요

지 딸 생일도 모르는 쓰레기가 사랑운운하는데 그냥 가져가라고 줘버릴까요?
뭐가그리 신나는지 전화벨소리가 '흔들리는 꽃들속에서 너의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경쾌하게 울리네요

상간녀는 티비에서 가끔 얼굴도 뵈던데 그런여자는 불쌍하고 바람난 남편 참아주는 지 마누라는 안불쌍한가봐요?

카드내역, 녹음, 통화녹음, 쓰레기랑 저의 문자대화 캡처등등
자료를 클라우드에 옮겨뒀는데 참 많네요 ㅋ

이 쓰레기들은 분리수거도 안되겠죠?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클은 사양합니다
정신과 치료중이라 심신미약 상태거든요

저 같은 엄마..저 같은 딸...없길 바라봅니다

추가요

두 년놈들 만났다가 또 쓰레기가 응급실행
카드내역보구 전화했더니 누나랑 같이 갔답니다
제가 가서 머리 뜯을까봐 가니까 이미 보낸상태였었어요ㅋ

그럼서 비아그라 주구장창드심

괜찮을까요?ㅋ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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