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대학교 4학년 때 졸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겨울방학때 알바몬으로 현재 회사를 지원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지원했다가 정직원 제의를 받아 학교 졸업도 하고 현재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 초기엔 중국직구판매몰로 시작했습니다. 중국어 하는 직원이 저 뿐이라 아침10시 출근 저녁 8시 퇴근. 격주 토요일 11시부터 6시까지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솔직히 너무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침 출근이 늦는지라 아침에 따로 어학학원도 다니고 출근하지않는 토요일에는 집에서 아이템도
찾아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타오바오에서 아이템 하나를 발견해 회사에 제안했고
그 아이템이 현재 회사의 주 아이템이 되어 연80억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입니다.
매출도 커지고 초기 4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저희팀만 15명의 나름 큰(?) 회사가 되었어요.
워낙 사람이 없던 상태로 시작도 했고, 제 위에 있던 분이 나가면서 제가 어쩌다 입사 1년만에 팀장으로 일을 하고있어요.
연봉은 2750으로 시작해 2020년 현재 4200에 성과급이 기본급의 300%가 나와요.
일한지 5년차인데 이정도면 대기업에 비했을 때 적을 수도 있지만 회사의 대우가 적지 않다고 생각해요.
복지도 좋아져, 격주근무에서 당직제로 변경. 당직은 토요일 오후12시부터 5시까지 5시간 근무
한달에 두번 패밀리데이(5시퇴근) 근무시간은 탄력근무제인데 점심시간 포함해서 하루 10시간만 채우면 되요.
그 외에 점심밥사주고, 나름 다 괜찮아요.
회사에서 점심시간엔 위닝도 하고 다들 잘 지내는 분위기.
제 나이는 89년생입니다. 2017년도에 결혼해서 와이프가 작년에 아주 사랑스러운 남자아기를 낳았어요. 늘 아기를 바라보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회사에선 대표님과 사이도 좋아 늘 챙겨주시고 스트레스 받을 일 없이 일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1월 마지막 주에 와이프와 상의한 끝에 대표님께 퇴사를 말씀드렸어요. 대표님이 황당해하시더라구요.
그럴만해요.. 왜그러냐면 전 언제나 연봉협상에서 최고의 퍼센티지로 연봉이 상승했고, 늘 최고의 대우를 받아왔어요.
특히 이번 2019년에도 역시나 최고 퍼센티지 인상에, 제가 해외 수출을 맡게되어 판매수익의 10%를 가져가라는 제의까지 받았거든요. 저도 오케이 했구요.
수출은 아직 진행된바가 전혀없어 1부터 100까지 저 혼자 진행해야하는 부분이라 부담이 있긴 했는데 퇴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던거 같아요.
대표님이 퇴사를 얘기하자 황당해하시며 우선 다시한번 생각해보자고 해서 반려를 당했어요.
아참 말씀안드린게있는데 저희 회사는 퇴사 규칙 중에 퇴사의사를 밝힌 후 3개월 뒤 퇴사예요. 그리고 성과급이 분기마다 지급이 되는데 퇴사 직전 마지막 분기는
지급되었다면 지금된 만큼 퇴직금에서 까인 채 지급이 되요.
그래서 지금 퇴사를 말씀드린다고 해도 3개월 뒤 퇴사예요.
제가 팀장을 맡아왔기에 직원 채용도, 퇴사한다는 직원도 제가 상담을 했어요.. 퇴사한다는 분들은 모두 3개월에 강한 불만을 갖고있었는데
대표님의 방침이라.. 어떻게 하기가 참 어려워 빠르게 대체직원을 제가 뽑고 퇴사하는 분을 빠른시일내로 퇴사하게끔 도왔거든요.
제가 이번에 퇴사를 하니 3개월이 참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번 1월에 헤드헌팅에서 연락이 하나 왔어요. 여태까지 헤드헌팅사에서 2번 연락이 왔었는데 다들 업계에서 알아주는 최고의 회사들이였어요.
근데 흔들리지 않았어요. 왜냐면 제가 일하는 이 직장이 너무 좋았고, 어디에도 이런 분위기의 회사는 없겠다 싶었죠
근데 이번에는 네이버에서 정규직으로 헤드헌터분께 전화를 받았는데...
참 마음이 동요되더라구요.
그 회사가 가보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현 나이 32살. 아직 이직없이 한개의 회사만 다니고 있기에 참 아쉽더라구요.
현재 와이프는 결혼하고 3개월 뒤 회사를 그만두게 하고, 제가 현 회사에서 배운 노하우로 작은 온라인 사업을 하고있는데 그게 연매출이 작년에 1억4천정도 나왔어요
매출만큼 순이익이 많이 나오진 않지만 뭔가 가능성을 봤다고 해야하나...
그러다가 이번 헤드헌터에서 연락을 받고.. 지원서를 넣고 합격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2개월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스치는 생각이 퇴사를 말하고 3개월인데, 이렇게 계속 있다간 아이도 크고 하는데... 지금옮겨 다른데 도전을 해볼가.. 아니면 아기가 좀 크고 나서
그때 옮기고 도전을 해볼가 라는 생각이들더라구요.
그래서 며칠 잠못자고 고민하다 아내와 상의끝에 퇴사를 말씀드렸어요. 퇴사 사유는 저도 제 정확한 사유를 모르기에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씀드린 상태고
대표님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뭐가 문제인지 알려달라고 하는데 딱히 꼬집어 이유를 못찾겠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제 답을 찾고자 혼자 마인드맵을 그려보곤 했어요.
첨부로 올려요.
작은 사업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제 성격상 그것만 마냥 바라보고 있을 사람은 아니라 바로 직장이 안구해진다면 아르바이트 또는 길거리에 있는 파지라도 주워서
가정에 이바지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있어 마냥 과거에 식품관련 업종(특히 수산물 또는 가공식품)에서 일을 찾아다니랴 마냥 해맬수도없구요
여윳돈은 현찰로 5000만원 정도 있는데 그건 따로 건드리며 살 생각은 없구요.
과거 직장을 구하기 전 대학생때는 혼자 아르바이트를 한번에 5개를 뛰며 제가 좋아하는것을 찾고자 열심히 뛰어다녔던 경험도 있어요.
여태까지 아르바이트 해본것만 해도 15가지는 되는거같아요. 영어도 아르바이트하며 배우고, 편의점 피시방과 같은 알바는 단순직종이라 생각해 배울 수 있는걸로 열심히 뛰어다녔던 거 같기도해요.
이미 퇴사를 다 얘기해놓은 상태라 제 길을 가야하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늘 아침 출근 시 성공하신 분들 유투브를 청취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데, 오늘은 천호식품 사장이 나와 강의하는걸 봤어요
그분이 얘기하길 미국 대통령이 자기 제품을 마셔보고 미국에서 자기네 제품을 수입하는 상상을 했다곤해요.
그래서 부시대통령 취임때 맞춰 자기제품을 5개 보냈고 3개월 뒤 고맙다는 친서를 보내와
그 친서를 신문에 그대로 올려 광고해 현재 강남사옥을 지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를 들으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고싶어 회사를 나온것인지... 이 회사를 내가 왜 나올까라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뭘 생각해도 다 핑계처럼 들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궁극적인 목적은 제 아내와 아기가 절 믿고 따라와주는 만큼 전 행복하게 해주고싶어요.
두서 없이 제 생각을 적었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려용 !
물론 제가 이해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ㅠ 퇴사하지말지와 같은 과거형은ㅠㅠ 앞으로 한 청년이 잘 살라는 의미에서 미래형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참 친구들에게 얘기하니...친구 한명이 형부가 부동산을 개업한지 1년정도 되었는데 거기서 해보면 어떠냐고 제 자랑이 아니라 어른들이 제 인상을 참 좋게 본다고들 많이 해요. 인상이 참 좋다고,그리고 회사대표님이나 아르바이트 사장님들이 돈얘기를 많이 하면 잘 들어드리고 제 생각도 잘 말씀드리니 참 좋아하셨는데.. 부동산에 오시는 분들이 보통 돈 자랑을 많이들 하러 많이 오신다고 너하고 잘 맞을거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종이위에 돈 자랑하는 사람들 얘기 잘 들음 이라고 적어놨어요.. ㅋㅋㅋ 사실 부동산같은건 전혀 관련도 없고 생각도 없었는데 재미는 있겠다 나랑 잘 맞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글씨가 잘 안보일까봐 마인드맵내용을 여기다 적어드리면 직장관련해서 제 키워드는 사업경험이 있다는 점, 키워드를 잘 뽑는다는 점, 브랜딩 경험이 있다는점(현 직장에 제품이 네이버 판매 1-2위 브랜드가 되었음),중국어와 영어를 할줄 안다는 점
타고난 부분은 좋은 인상을 타고난 것 같고, 목소리가 아주 굵은건 아니지만 좀 굵은 편인데 목소리가 좋다고들 하셔요. 신뢰감을 준대욬ㅋ.....
일할 때 성격을 보니 약속을 어긴 부분이 없어요. 중국과 거래하며 예를 들어 10일까지 내용을 줘 라고 한다면 제가 구매자이고 그쪽이 판매자인데도 불구하고 10일이 넘도록 연락이 없어요.. 참 답답하더라구요. 전 반대로 10일까지 내용을 전달해줘 이랬을 때, 10일이 되었을 때 그 일이 마무리가 되어있지 않더라도 까먹었을 경우에는 정말 미안하다.. 이래서 전달못했다. 아니면 진행과정이라도 꼭 그 약속일자보다 먼저 전달하려고 해요. 그리고 말 떨어지면 생각을 혼자 하고선 바로 실행을 하려고 노력을 해요. 생각만 하는 스타일보단 해보고 안된다라는 걸 깨닫는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급한일은 대표님이 제게 맡긴다고 하셔요. 마무리도 잘 짓는거같아요. 꼭 일을 하면 마무리를 지으려고 해요. 그리고 지각은 없었어요 다니면서 늘 남들보다 일찍 15-20분은 출근했는데.. 애기 낳고 나니 체력이 못따라가줘서 한번 지각했어요.... 생각보다 와이프가 많이 고생을 하더라구요...ㅠ 그리고 다른 사람들 얘기를 잘들어준다는 내용!입니다.
하고싶지 않은것도 생각해보았는데.. 지금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회사는 가고싶지않고... 온라인으로 다른 회사에서 1부터 다시 시작해 온라인판매는 하고싶지 않더라구요.. 비슷한 일을 할거면 지금까지 키워온 현 회사에서 일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근무시간이 현 회사가 9-7가 기본이예요. 아이낳기전엔 괜찮았는데 아이를 낳고 나니... 한시간이 너무너무 소중하더라구요. 주말 당직도 있구요... 그래서 최소 주5일에 9-6은 가고싶더라구요....먼곳도 시간문제인데... 지금집은 태릉근처. 회사는 합정. 지하철타고다니는데 왕복 2시간이 조금 넘어요.. 아이가 있으니 이부분도 시간부분이라.. 많이 걸리더라구요.네이버에 합격하더라도 참.. 통근시간이 걸리긴 해요..나중에는 제가 양가 부모님의 수입이 없을 때 돈을 드려야할거같아요. 그럴 땐 제가 직장생활만해서는 어려울거같아 꼭 장사는 하긴 할거예요. 직장인으로는 양가부모님의 용돈을 드리긴 쉽지 않겠다 싶어 언젠간 장사를 해야하지 않을가 싶어요....
하고싶은건 수산건어물 , 막연한장사(생각나는게없어서),식품md,네이버입사,돈벌고싶고..., 주4일 회사에 다니고 싶어요... 욕심이겠죠...ㅋㅋㅋ
전부 and 조건이 아니라 or 조건이예요 한가지가 충족되면 다른건 버려야겠죠...
긴~~~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