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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엄마보험든얘기(변액종신보험), 이 상황에 대해서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대학교 4학년 여름

"OO아 취업했다며! 축하한다! 이모한테 보험하나 들어야지!"


집에 가는길, 파리바게트앞에서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엄마를 만났다.

XX이 엄마가 처음으로 이모라는 단어를 쓰며 말을 건네셔서 어색하면서도, 친한친구를 떠올리며 보험하나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입사후 일배우느라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그 친구와 자주 연락하며 가깝게 지냈다. 

그러던 중 친구엄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아, 이번에 고향에 내려가면 보험 들어야 겠다!'

 

친구어머니께 보험가입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어떤 보험을 들어야 할지 부모님과 상의 했다.

부모님은 이율이 복리로 적용되는 저축성 보험이 좋을것 같다고 하셨고 저녁 약속한 시간에 친구네 집에 갔다.




친구네집 식탁에 앉아 친구어머니께 이러이러한 보험을 가입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이미 식탁위에는 삼성생명 스마트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3.0(무배당) 파일이 놓여있었고,

친구 엄마의 설명이 시작되었다.


- 삼성생명 스마트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3.0(무배당) / 5년납 / 217,700원 

- 변액-> 저금리시대-> 인플레이션헷지

- 저축+연금+종신=> 평생비과세 통장

- 투자수익률 -> 연복리효과

- UL기능(유니버설) -> 2년 이후 자유납입, 더내도 되고, 덜내도 되고, 쉬었다 내도 되고

- 연금 전환

- 납입면제: 장해 50%이상시(위, 난소, 디스크(핀))

- 자녀승계

- 중도인출, 추가납입 가능

- 평생비과세 -> 10년이상 유지시

- 목적자금 -> 결혼자금(결혼)/ 자녀교육자금(교육비)/ 노후자금(연금)


- 계약시 만 나이 24세, 다음달부터 보험료 인상됨.

- 구분: 주보험1종, 보험가입금액: 7,000만원-> 보장자산

- 펀드편입비율 -> 1년에 12번 변경가능 (채권형50%, 배당주식형20%, W-인덱스주식형30%)

- 4월부터 경험생명표변경(7회->8회)-> 연금액축소 / 예정이율인하(3.5%->3.25%)-> 보험료인상 -> 환급금 축소

- [주보험 보장내용: 1종(기본형)] 구분: 사망보험금, 보험가입금액: 7000만원, 지급사유: 사망시

- 계약 소멸 사유: 피보험자 사망시

- 중도인출, 보험료 납입 설명

- 해지환급금 예시표

  투자수익률 연 6.5% 가정을 예시로 설명함.

  보험가입부터 10년 경과시 환급률 99.4%, 20년 경과시 149.7%, 35년 경과시 279.8%, 60년 경과시 826.5%, 76년 경과시(100세일때)1492.4% 

- 적립형 계약에 관한 안내: 전환대상, 전환가능계약조건



대학생때 혼자가입한 보험을 해지해서 손해본 경험이 있어 이해가지 않는 부분들을 물어보고 물어봤다.

"OO아, 이제 XX이 기숙사 데려다줘야 되는데..."

잘 가입하는게 맞는지, 내가 들려던 보험과는 많이 다른 것 같은데 머리속이 복잡했지만 한편으로는 전에 친구엄마에게 보험들기로 한거 기분좋게 들자, 나한테 필요없는 보험 추천하시지는 않겠지..


그렇게 싸인후 보험에 들게 되었다.



집에와서 인터넷에 검색하니 좋지 않은 말이 많았다.

부모님도 종신보험은 니가 죽어서 남이 타는 돈인데 필요없는 보험을 들었다고 하셨다.

서울로 올라가 정신없이 지내면서도 찝찝함이 남아있었다.

직장동료도 무슨 그런 보험을 들었냐고 했다.


그러던 중, 친구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OO아, 콜센터에서 전화가 갈거야, 네라고 대답하면 돼."

찝찝함이 남아있었던 터라 질문을 하려던 찰나

"OO아, 니가 XX이 친군데 내가 너한테 안좋은거 들라고 하겠니? 이거 XX이 오빠도 들고 XX이도 들었어!!" 하셨다.

아, 내가 친구엄마를 의심했구나. 당연히 나한테 필요한 좋은보험 추천해 주신거였을텐데... 

이왕 가입한거 더이상 생각하지 말자 생각했다.


1년, 3년 시간이 지나는 동안, 의도하진 않았지만 가입한 보험상담해주겠다는 전화도 종종 받고 가입한 보험을 진단해주는 서비스도 받아봤다. 

10군데면 10군데 다 잘 가입했다는 말은 커녕 이 보험 왜 가입했냐, 누구한테 가입했냐, 친한친구엄마라고 해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등등 다 그 반대인 경우가 많았다.

뭐, 괜찮았다. 내가 친구엄마한테 보험하나 들어드리고 싶었으니까.



5년납이 거의 끝날 시점, 그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근황을 묻고 부모님 안부를 묻다가 보험얘기가 나왔다.

나 : XX아, 나 이제 보험금 넣는거 거의 끝나간다! 이 나이에 하나라도 끝내놔서 다행이야.

친구: 그게 어떤보험인데?

나: 나 죽으면 나오는 보험이야. 변액종신보험.

친구: 다 넣고는 못받아?

나: 바로받으면 안되고 5년 넣었으니까 5년 기다리고 환급률봐서 받을수 있어. 

    연금으로 받아도 되는데 그건 얼마 못받으니까 죽어서 받을래. 누군가 나 죽어서 받겠지.

친구: 너 말고도 우리 엄마 내 주위친구들한테 다 보험들으라고 했어.

나: (??)

친구: 나도 엄마가 얼마전에 뭐 하나 싸인받아가셨어.

나: 그래....

친구: 근데 왜 지금은 못타는 거야?

나: 지금은 손해라서 못타.

친구: 무슨 보험인데?

나: 종신보험이라고 죽으면 돈나오는 보험이야. 종신.

친구: 우리엄마는 종신보험은 꼭 들어야하는 보험이라고 했는데?

나: 20-30대 때 들으면 안될보험이 변액이랑 종신보험이라는 말이 있어. 근데 내가 든건 변액종신보험이라고.

    에휴... 어쨌든 이제 돈내는건 거의 다 끝났으니까 죽으면 누군가 좋겠지.

친구: 궁금한거 있으면 우리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봐.


이런저런얘기후 헤어졌다.

그 다음날 아침, 씻고 나왔는데 부재중 전화 1통과 문자 1통이 와있었다.


OO아~

안녕?

XX엄마야

연락한번줘


잉? 그래 잘됐네. 돈도 거의 다 넣었겠다, 주신 가입설계서 한번 읽어보고 연락드려야지 싶었다.

나: 안녕하세요

친구엄마: 응 OO아 다름이 아니고 어제 XX이 만났다면서~

            오늘 아침에 밥먹는데 XX이가 너 보험금 거의 다 넣었다고 하더라.

            지금 당장은 해지하면 안돼. 돈이 급하면 백이나 이백정도 인출해서 써.

            5년후에 $%$&^**(&()*)(_()_(~~~~~~

나: 네?.? 안그래도 지금 제가 가입설계서 주신거 펼쳐 놓고 있거든요~ 

    이때 투자수익률 6.5%가정 했을때로 설명해 주셨는데 5년뒤에도 100프로는 아니고 15년 뒤에야 100프로 넘더라고요. 

    현재 투자수익률은 이정도 되나요? 어느정도에요?

친구엄마: 아 지금은 너도 알다시피 상황이 안좋잖아. 그리고 니가 가입했을때 어짜피 은행이자가 1.몇프로 밖에 안되서 !@@$%##$$^~~

         (이 보험 좋은보험이라는뜻, 그리고 그당시 주거래은행 하나은행 1.몇프로 아니었어요), 그리고 이게 내가 그때 너 목적자금으로           사용하라고 한 것 같은데? 연금으로도 쓸수 있고#%^%*^*~~

          자녀교육비나 노후자금, 장해 50%이상일때 납입도 면제야. 이모는 자궁수술했을때 돈도 납입면제 받았어. 넌 그 기간이 끝났지만

친구엄마: 나중에 연금으로 써, 얼마 안나오겠지만. 너희 아빠 국민연금받고 지내시잖아 그거랑 똑같아. 

         돈있으면 추가납입하는 건어때? !##%%$^&%&*^*&(*)()(+  아무튼 해지하면 안돼.@$%$^&%&*^(

[전화 끊기전]

나: 네~ 해지 안할게요. 원래 해지할생각은 한적도 없어요. 그리고 저 XX이한테 해지한다는 말 한적 없어요.

친구엄마: 노파심에 전화해봤어. XX이랑 친한친구인데 이거때문에 오해생기면 좀 그렇잖아. 보험은 지금 해지하면 손해야. 그냥 뭍고 평생비과세 통장으로 가져가~ 나는 변액연금, 보험 이런거 엄청 많이 넣고 있어. 2-3백씩 넣고 있어. 


20만원씩 종신보험넣는 20대에게 50대인 본인이 2-3백씩 넣는 것을 왜 얘기하는지.. 뭐 나 믿어라 이런말이겠지.

내가 최저보증이율에 관해 물어보니 거시기같은것 이라고 설명해주시고... 보험설계사 경력이 오래되시고 상도 많이 받으신것 같은데 왜 설명을 이런식으로 밖에 못하시는지도 이해가 안가고... 별 기능도 아닌데 엄청 좋은것 처럼, 좋은면만 말씀하시고......

유투브 찾아보니까 변액종신보험 다 들지 말라는 소리밖에 없는데... 특히 죽을 확률이 낮은 20대한테 추천할만한 보험인가?

콜센터에 전화해보니 45세이후 연금전환시 투자수익률 3.75% 가정, 환급률 92%로 1년 371000원, 1달 31000원

(100% 환급은 53세 가능)-> 이말은 내가 넣은 돈 그대로 받으려면 53세가 되야한다는말, 은행에 같은돈을 넣어둬도 53세에 이것보다는 더 나올것이다.... 45세이후 연금전환시 투자수익률 2.75% 가정시 1년 300000원, 1달 25000원...     

1달에 25000원 내지 31000원 받으려고 내가 이 나이에 돈도 못쓰고 20만원씩 보험에 돈을 넣었다니..

53세에 100% 환급받을까 말까고 투자수익률 떨어지면 그마저도 더 늙어서 받는거다...

가입시만해도 수익률 6.5프로로 설명을 들었으나 콜센터에서는 3.75나 2.75프로로 가정해서 설명해주는 것 보세요....

평생비과세통장으로 가져가라하셨지만,, 금액 겨우 천만원 조금넘는거 비과세 혜택을 얼마나 볼수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냥 솔직하게

OO아, 까놓고 아줌마 돈벌게 보험하나 들어줘라고 말해주시면 좋겠어요.

괜히 이 보험은 이 기능도 있고 이 기능도 있어서 좋다고 하지말고.

목적자금이요? 100%로 제가 낸 돈을 돌려받아야 쓰죠. 53세에 제가 결혼자금으로 쓸까요? 자녀교육자금이요? 제가 결혼할지 안할지, 아이를 낳을지 안낳을지 어떻게 아세요? 노후자금으로는 이거 턱도 없죠. 연금으로 받아도 제가 낸돈 받으려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제가 낸 돈조차 못받을 확률이 크잖아요. 납입면제도 5년안에 장해50%이상 될 확률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결국 저는 이 혜택 못 받았잖아요. 그냥 죽을때 까지 가지고 갈게요.


생각해주는 척하지말고 솔직히 종신보험팔아야 수당많이 받는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XX아, "우리엄마가 너 죽어서 받는거 말고 연금으로 받을수도 있대." 하면서 생각없이 말하지좀 마라. 

최소 검색한번 해보고 말해. 내가 사실을 말해도 넌 니네 엄마말만 듣고 나 이상한애로 생각하는데, 그냥 그렇게 잘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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