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살 아들 키우는 30대 맘입니다.
다수의 조언을 듣고자 판에 글 올리게되었습니다.
제목과 같이 7년전에 3대독자 아들을 낳았습니다.
전 내심 딸을 바랬지만,아들 딸 구분없이 잘 키우자 생각하고 사랑스런 건강한 3.8kg의 아이를 키웠습니다.
문제는 시어머니.. 아들이라고 했을때 누구보다 좋아하셨고,낳고나서 제게 명품백,화장품,보석등등..
과하게 선물을 주시고 어딜가시나 제 자랑을 하셨어요.
처음엔 뭔가 인정받는거 같았고,제 아이를 예뻐해주시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 5년간은 일주일에 세번씩 찾아오셔서(시댁과 가깝습니다) 보러오시고 맞벌이 집안이라 육아는 한시름 놓았기에 좋은게 좋은거다~하고 불편할때도 많았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그런데 이틀전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아들과 동갑내기 조카 여자아이가 하나 있는데 언니가 하루정도만 맡아달라 해서 둘이 사이좋게 놀고 있다.. 생각했는데 장난감 갖고 싸우더군요. 작은 자동차 장난감인데 순간 아들이 조카의 머리를 장난감으로 마구 내리쳤습니다.
조카는 울고 전 너무 놀래서 왜 그러냐 했더니 하는말이
"나는 3대 독자니까 괜찮아" .. 였습니다.
너무 어이가없고 화가나서 훈육할 생각을 못하고 저도 장난감을 뺏어서 아들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물론 울고불고 난리났죠. 그래서 저도 "난 네 엄마니까 때려도 괜찮아." 하고 조카 달래고 있었습니다.
시어머니가 계속 3대독자,3대독자~ 이러시는거 보기 안좋아서 말렸었는데 육아를 맡으셨을때 어떻게 교육시켰는지 눈에 훤히 보이네요..
내년이면 초등학교 가는데 거기서도 그러는건 아닌지..
유치원에서는 별 말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제 없는가보다 여겼어요. 그러고 나서 다음날 (어제) 시어머니가 오셨습니다. 그러더니 아들이 쪼르르 달려가서 일러바치더군요. 시어머니는 난리가 났죠. 제 머릴 꽁 쥐어박으면서 "니가 뭔데 우리 귀한 3대독자 머릴 때리냐" ....
할말을 잃었습니다.. 남편과는 조카랑 이런일이 있었다. 상의를 하고 이제 애도 조금 컸고, 우리도 시간여유가 있으니까 시댁이랑 가끔 만나게만 하고 교육은 똑바로 시키자. 했어요. 그런데 순간 아들과 시어머니한테 화가나서 소릴질렀습니다.. 야 ,니들 한번만 더 3대독자 이지랄하면 죽여버릴거라고. 흥분해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순화 시켜서.. 이렇게 소리쳤어요.
남편,아들,시모 다 깜짝놀라고 저는 너무 정나미 떨어져서 꼴도보기싫어서 폰,지갑만 챙기고 3시간 거리 친정 왔습니다. 남편에겐 전화가 계속 오는데 어디서부터 뭘 어찌해야하나 정리가 안되서 생각할시간을 달라고 톡하고 당분간은 여기 있겠다. 했어요.
제 아들에게 너무나 실망을 해서 전처럼 예뻐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교육을 해야할까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