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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독자를 낳았습니다.

ㅇㅇ |2020.02.08 12:57
조회 278,654 |추천 1,628

안녕하세요. 7살 아들 키우는 30대 맘입니다.
다수의 조언을 듣고자 판에 글 올리게되었습니다.

제목과 같이 7년전에 3대독자 아들을 낳았습니다.
전 내심 딸을 바랬지만,아들 딸 구분없이 잘 키우자 생각하고 사랑스런 건강한 3.8kg의 아이를 키웠습니다.
문제는 시어머니.. 아들이라고 했을때 누구보다 좋아하셨고,낳고나서 제게 명품백,화장품,보석등등..
과하게 선물을 주시고 어딜가시나 제 자랑을 하셨어요.
처음엔 뭔가 인정받는거 같았고,제 아이를 예뻐해주시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 5년간은 일주일에 세번씩 찾아오셔서(시댁과 가깝습니다) 보러오시고 맞벌이 집안이라 육아는 한시름 놓았기에 좋은게 좋은거다~하고 불편할때도 많았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그런데 이틀전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아들과 동갑내기 조카 여자아이가 하나 있는데 언니가 하루정도만 맡아달라 해서 둘이 사이좋게 놀고 있다.. 생각했는데 장난감 갖고 싸우더군요. 작은 자동차 장난감인데 순간 아들이 조카의 머리를 장난감으로 마구 내리쳤습니다.
조카는 울고 전 너무 놀래서 왜 그러냐 했더니 하는말이
"나는 3대 독자니까 괜찮아" .. 였습니다.
너무 어이가없고 화가나서 훈육할 생각을 못하고 저도 장난감을 뺏어서 아들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물론 울고불고 난리났죠. 그래서 저도 "난 네 엄마니까 때려도 괜찮아." 하고 조카 달래고 있었습니다.
시어머니가 계속 3대독자,3대독자~ 이러시는거 보기 안좋아서 말렸었는데 육아를 맡으셨을때 어떻게 교육시켰는지 눈에 훤히 보이네요..
내년이면 초등학교 가는데 거기서도 그러는건 아닌지..
유치원에서는 별 말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제 없는가보다 여겼어요. 그러고 나서 다음날 (어제) 시어머니가 오셨습니다. 그러더니 아들이 쪼르르 달려가서 일러바치더군요. 시어머니는 난리가 났죠. 제 머릴 꽁 쥐어박으면서 "니가 뭔데 우리 귀한 3대독자 머릴 때리냐" ....

할말을 잃었습니다.. 남편과는 조카랑 이런일이 있었다. 상의를 하고 이제 애도 조금 컸고, 우리도 시간여유가 있으니까 시댁이랑 가끔 만나게만 하고 교육은 똑바로 시키자. 했어요. 그런데 순간 아들과 시어머니한테 화가나서 소릴질렀습니다.. 야 ,니들 한번만 더 3대독자 이지랄하면 죽여버릴거라고. 흥분해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순화 시켜서.. 이렇게 소리쳤어요.
남편,아들,시모 다 깜짝놀라고 저는 너무 정나미 떨어져서 꼴도보기싫어서 폰,지갑만 챙기고 3시간 거리 친정 왔습니다. 남편에겐 전화가 계속 오는데 어디서부터 뭘 어찌해야하나 정리가 안되서 생각할시간을 달라고 톡하고 당분간은 여기 있겠다. 했어요.
제 아들에게 너무나 실망을 해서 전처럼 예뻐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교육을 해야할까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628
반대수47
베플ㅇㅇ|2020.02.08 13:09
아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저렇게 세뇌시키고 주입시킨 할머니가 죄인이죠. 아들도 학교가서 3대독자 타령하다 크게 데여보면 스스로 깨닫게 될수밖에 없어요. 님이 말해주세요. 니친구들 거의 다 독자라서 3대 독자 그거 아무것도 아니고, 엄마가 니 남동생 낳으면 너 1대 독자도 못된다고. 자꾸 이렇게 버릇없이 굴면 동생 낳을거라고. 꼭 남동생으로. 시어머니한테도 귀한손주 밖에서 쥐어터지고 왕따 만들고 싶지 않으면 오냐오냐 그만하시라고. 애 버릇 나빠지는건 고사하고 애 학교생활 망치고 싶냐구요. 요즘 세상에 거의다 애 한둘이고 다 귀한데 3대독자 드립치며 할머니 앞에서나 통하는짓 해봐요. 바로 소문 나서 기피대상 1호 됩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구요.
베플|2020.02.08 13:07
좋은게 좋은거다 했던게 아닌거같은데.. 쌓인거많았죠? 그러니까 터지지.. 글쓰는거 보아하니 조용히 잘얘기해도 애를 쥐잡듯 잘 잡으실거 같으니 이제 아이가 그럴때마다 잘못된거라고 알려주고 이제 시어머니 그만오시라고 하세요. 이제 뭔 날아니면 안만나는걸로.. 그리고 애가 또 그딴소리하면서 남때리면 아마 한번 제대로 뒤집어 엎어놓으셔야 될거에요.
베플ㅇㅇ|2020.02.08 13:21
시모가 애 망치는구만
베플ㅇㅇ|2020.02.08 18:55
저거 지금 안잡으면 님 아들 앞날 뻔합니다. 학교가서도 삼대독자 삼대독자니까 괜찮아~ ㅇㅈㄹ 떨다가 애들 다 떠나서 왕따 당하고 자존감은 낮아지니 집에서 게임하고 밥먹고 눕기만해서 살만 디룩디룩 찌는 와중에 할머니는 우리 독자가 최고다~~ 이러면서 쓸데없이 헛물만 마시게 해서 개같은 사상 주입시키고. 그 상태 그대로 사회나가서 이여자 저여자 찝쩍 거리며 사대독자 낳아야 한다 이러면서 나이 마흔 먹도록 부모한테 손벌려 가며 사회생활도 안하는 방구석 폐인 100프로 됩니다. 저 아는 사람도 맨날 독자소리 듣고 오냐오냐 소리 들어서 안하무인에 지 멋대로 굴어서 아무도 그사람 좋아하지 않는데 세상 모든 여자가 자기 좋아해서 튕기는 거라고 착각하고 한밤중에도 자니? 이딴거 보내는데 진짜 어휴...
베플ㅇㅇ|2020.02.08 19:23
3대독자ㅋㅋㅋ 요즘 밖에 나가서 삼대독자 드립치면 개그맨인줄 알텐데ㅋㅋ
찬반zzeo|2020.02.09 01:08 전체보기
시어머니 잘못도 있지만. 화 나는거 컨트롤 못하는 엄마도 문제 있는데? 장난감으로 애 머리르 똑같이 치질않나. 죽여버린다고 하질 않나. 해결도 못하고 고대로 친정으로 가질 않나. 총체적 난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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