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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헤어진 엄마와의 연락

ㅇㅇ |2020.02.09 14:41
조회 5,104 |추천 41

우선 모바일이라 오타나는 점 이해 부탁드리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0년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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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에요 초등학교 4학년때 엄마와 헤어졌어요

여기서 헤어짐이란 부모님의 이혼이죠.
저와 제 동생은 아빠를 따라가게되었어요

그런데요 . 제 기억속엔 엄마가 없어요
아무리 기억을 해보려해도 스스로 밥 해먹고 밥 차리고 빨래개고 그냥 친구들이랑 놀았던 기억 아빠랑 할머니랑 동생이랑 밥 먹었던 기억밖에는 없어요

머리가크고 엄마라는 존재가 필요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지금 기억으로는 어떻게 연락을 하게된건지는 기억은 잘 안나지만 연락이 됬었어요

아빠가 가부장적이기도 했고 저만 보면 엄마 생각난다고 나가라고 제 동생이름 부르면서 ㅇㅇ이는 공부하라고 (동생이 공부를 잘했거든요) 했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엄마와의 통화에서 하소연도 하고 투정도 부렸어요
장녀라는 이유로 항상 꾹꾹 참았었던 마음이 이상하게 엄마와의 통화에는 화도내고 짜증도 나더라고요

제 기대가 컸던 걸까요 ,,?
엄마는 제 투정을 받아주지 않았고,
항상 동생 잘챙겨라 동생뭐하냐 잘지내고 있냐
동생데리고 언제오냐는 둥 .. 뭐 그랬었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벌써 25살이 됬네요
20살에 바로 취업해서 정말 힘들게 일했어요 직장내에 텃세며,
잡다한 일까지 다 버티고 일했어요.
그리고 작년에 원룸에서 투룸 전셋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 자랑이에요 자랑하고 싶어요 저 자신 기특하다고 저는 어릴때 부터 가지고 싶었던거 가져 본적 없구요.
하고자 하는 것도 할수없었어요
방학이면 빨래 해야하고 밥 해야하고 청소 해야했으니까요.

사실 창피한 얘기지만 학교 다닐때 제 동생은 스마트폰 몇개씩 바꾸고 좋은 운동화 여러번 바꾸고 유행따라 패딩살때 저는 하나 안사주셨어요

패딩도 시장에서 운동화도 시장에서 폰도 중고폰,,뭐 그랬네요
(시골이라 알바하기도 힘들어서 알바는 못했어요)

부모님한테 칭찬받아 본 적도 없어요 ^^,, 그냥 당연한거 아니면 못 마땅한거에요 지금도 그래요 .
저희 아버지 당연한거라 생각하세요
20살때부터 일 했으면 당연 한거다 하세요.

아 갑자기 울컥했네요 죄송합니다 ..

다시 본론으로 가서 엄마랑은 가끔 전화하는 정도로 유지했어요

말귀도 잘 안통하고 동생 얘기만하고 젤 중요한건 돈이에요

뭐만하면 5만원만 하세요
(저희 엄마는 기초수급? 그돈 받으세요
또 몸이 아파서 병원비도 나가는걸로 알고있어요)

저도 몇번은 드렸죠 짜증내면서도 큰돈 아니니까

누구네는 어버이날이라고 용돈 준다더라 뭐한다더라 해요
비교하는게 이해가 안되서 저는 따져요

지금 비교할걸 비교해라 부모님한테 감사한 마음 표하는 사람들이랑 비교할게 되냐고 엄마에 대한 기억없이 그냥 엄마라는 이유로 그냥 나 낳아줬으니까 엄마 입장에서 연락오는거 받아주는거라고 감사할게 뭐 있어서 나한테 그런걸 바라냐 따졌죠

그랬더니 고등학교때 내가 너한테 용돈도 줬는데 이러시네요
그 2배 아니 3배는 돌려 드렸는데 말이죠

올해 추석이 다가오기전에 또 돈얘기 하길레 돈 달라하지말라 나 진짜 돈없다했더니 너는 니동생하고 아빠한테는 돈 많이 쓰면서 자한테 5만원도 못주냐 는 말에

맘속에 무언가가 끊어진거 같은느낌이 들면서 이제 진짜 연락안할꺼라 말했더니 엄마도 하지마 하지마 화내면서 끊었는데 통화목록에 맨날 전화와있네요

저 잘한거죠? 잘했다고 해주세요
단지 엄마라는 이유로 연락 안해도 되겠죠 ,,?
제가 걱정할 필요 없는거 맞잖아요


아. 조금 추가하자면 저한텐 언니가 있어요 아빠가 다르네요
그리고 언니도 엄마랑 연락 안한다 하더라고요
1년에 한 두번 연락한다고 알고있어요

이제보니 이해가 되네요 휴,,
추천수4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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