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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키라는 시어머니

멍멍 |2020.02.10 22:05
조회 147,632 |추천 1,010
시부모님께서 약 이주간 집을 비우게 되었어요.
멀리 있는 친척집 방문으로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해외가 꺼려지긴 하지만~ 미리 예약이 되어 있었고…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시댁은 저희 집에서 10분거리 주택이고…
시부오님께서 집을 비우시면 키우던 개 한마리만 남게 되죠…

저더러 매일매일 개 밥이랑 물 챙겨주라는거… 그건 그러마 했습니다.
집도 가깝고~ 그녀석 비록 마당에서 크긴 하지만 제법 똘똘하고 귀엽거든요.

근데 문제는……
혹시 집에 도둑이 들지도 모르니 그 이주간 저더러 시댁에 와서 집 지키래요.

제가 네? 라고 다시 물어봤어요.

촌에 아무것도 가져갈게 없다쳐도 그래도 도둑들지도 모르니까 저더러 지키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어머니 낮에 남편도 출근하고 없는데, 저 혼자 집 지키다가 정말로 도둑이 들어오면 설마 저더러 때려잡으란 소린가요? 차라리 집에 아무도 없는게 더 낫죠~ 칼이라도 들고 설치면 그거 저한테 막으란 소린가요?

그러니 니는 무슨 말을 그리하녜요.
아니 맞잖아요~
정말 도둑이 걱정되면 집에 사람이 없는게 더 안전한게 아닌가요?
제가 무슨 무술인도 아니구요…

아무튼 집 안전하게 지키라고 제게 명령(?)을 하시고 어제 떠나셨는데요~
전 개밥만 주고 다시 우리집 왔거든요?

그러니 남편이 저더러 오바한데요.
어른들 집 걱정되서 그러는건데 그냥 예~ 하고 어차ㅍㅏ무도 없는 집~ 거기서 좀 지내면 안되냐구요.

안 된다 그랬어요.
너는 집 걱정은 되는데 내 걱정은 안되냐구요.
(임신 중입니다ㅡ.ㅡ 그래서 더 어이 없었어요)

무슨 말을 해도 안 통하네요.

정말로 도둑이 들겠냐고~ 그냥 좀 가있으래요.
아니 그럼 도둑이 안 드는데 내 집 놔두고 제가 왜 가있어야 하나요?

어떤 욕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추천수1,010
반대수24
베플남자ㅋㅋ|2020.02.10 22:31
보통 강도들이 새벽에 오니까 남편보고 그집가서 자면서 집자라해요.
베플이럴래|2020.02.10 22:15
저런 사고방식을 가진 놈하고 사시려면 힘내셔야겠어요....
베플ㅇㄴ|2020.02.10 22:17
도대체 촌 사람들은 왜 그렇게 집 걱정을 하는걸까요? ㅋㅋ 이틀 집 비우면서도 집 걱정 된다고 하는데 누가 보면 뭐 훔쳐갈거 있는 집인줄 알겠오요. 도둑도 어디가 부잣집인지는 다 아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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