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같은반이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성격은 조용하고 차분한 애였음. 반마다 몇명씩 있는 조용하고 존재감 별로 없는 순한 남자애.
걔가 내가 1년동안 호주에 가있던 사이에 뇌종양으로 죽었나봐.
페친도 아니었던 애였는데 걔 페북을 찾아서 들어가보니까
걔가 페북 시작하고 2년 3년이 되도록 댓글도 거의 없고 좋아요도 없고 그러더니
얘가 죽고 나니까 걔 글들이나 사진에 어디서 다 우르르 와서 댓글 달고가더라
그 곳에서는 행복하라는 둥 무슨 유행마냥 우르르 댓글이 몇십개씩 달리고;
그 애가 아프다고 할 적에는 분명 회복해라 힘내라 그런 내용이 없었던거 같은데
뭐랄까 애들이 위선적이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죽은애 페북이 일상처럼 그냥 똑같으면 기분이 안나쁠텐데
오히려 죽은애 페북이라고 우르르 몰려들어서 슬프다고 댓글 남기고 가는 애들이 더 이상해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