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보는데 얼굴이 너무 화끈거리네요.
여러 의견 읽다 보니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어 보여서 적어봅니다.
제가 활동적이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출산 후 6개월 만에 다시 일하러 나갔네요.
출장도 많고 대외활동을 많이 하는 일이라 남편과 상의 끝에 베이비시터를 고용했어요.
보통사람보다 스트레스 받는 정도가 컸던게 제일 큰 이유였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육아에 소질이 없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했던겁니다.
애기 낳고 시행착오 겪으면서 새벽에 젖 먹이다가 울기도 많이 울었고 통잠 안자주는 딸아이
때문에 더 예민해져서 신경질도 짜증도 많이 늘고 애기안고 같이 엉엉 울때도 있었네요.
그러다 보니 남편과 다툼도 많아지고 공격적으로 변하는 제 모습이 싫었습니다.
우리 관계가 행복해야 아이에게 사랑도 주고 좋은 부모가 되는 것 같고 그랬어요.
이모님 오시고 난 지금,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도 하고 있구요.
이모님은(시터를 이모님으로 통칭할께요.) 제가 없을 때 저를 대신해서 여러 역할을 해주시는 분이기에 베이직레벨이 아닌 업계에서는 탑클래스에 드는 높은 임금을 지불하고 고용했어요.
나이가 쫌 있으신 분인데 기본적인 베이비시터 자격증, 유치원교사자격증, 아동심리상담자격증까지 취득 하신분이에요. 직업의식이 있으십니다. 단어 선택이 불편하게 들리시겠지만 그냥 부르면 오고 가는 그런 아줌마는 아니란 말이죠. 인재는 돈에 비례한다고 생각해요.
현재로선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모님이라는 존재로 하여금 저희 부부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고, 누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일할땐 일하고 육아할땐 육아하자는게 저희 방향이구요. 평일엔 많은 시간을 같이 할 순 없지만 주말엔 아이를 위해서 외부약속 안잡는 편이고 아이와 대부분 시간을 보내요. 이 부분 여러분께 관철 시킬 생각은 없어요. 사람마다 라이프 스타일이 있고 가치관이 다 틀린법이니까 이상하다고 생각 하신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엄마가 꼭 해줘야 하는 것들, 아이가 필요로 하는 감정적인 것들 등 모든걸 채워주지는 못하는건 이 세상 워킹맘들이 겪는 공통된 고민거리이자 아픈 부분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아동방임이라 말씀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아동방임이라는 것이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신체적 학대라든지, 언어폭력이라든지..
반복적으로 방치 하는것 인데.. 제가 어느것에 해당된다고 하시는건지..
제가 아무도 없는 집에 아이를 혼자 놔두고 무책임하게 다녀온것도 아니고
매달 반복적으로 2주동안 집을 비우는것도 아닌데,, 방임이라는 표현은 쫌 너무 지나치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슈퍼리치가 아니고서야 그럴 수 있냐라고 하시는데
네 맞아요. 저희는 슈퍼리치가 아니에요. 돈이 넘쳐 흐르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행복하고 편하게 생활 하는데에 있어 밸런스 맞출정도의 능력은 된다고 생각해서 능력있는 이모님 고용 한거구요. 돈값하기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저희 시부모님께서는 이모님이 출근할 때부터 엄청 못마땅하게 생각하셨어요. 저희 부부 만날때 마다 이모님 이야기하시면서 애는 엄마손에 커야한다고, 며느리 일 하는것도 싫어하셨어요. 간섭받기 싫어하는 제 성격에 이런 이야기 자꾸 하는 시부모님... 네..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싫다는게 맞겠구요. 만남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제가 아버지랑 같이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연히 출장에 대해서 친정에서는 다 아시구요. 이모님과도 다 아십니다. 저희 시댁만 이모님의 존재를 싫어할 뿐입니다. 결혼하고 많은 부분 가족에게 할애하고 있고 마냥 이기적이지는 않아요.
다만 아이의 교육이나 저희 결혼생활에 대해 간섭받고 싶지 않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 금전적으로 도와주신것도 없는데 시부모님께서 앞으로 저희 부부에 대해, 특히 육아에 대해 너무 많은 간섭을 하신다면.. 전 힘들 것 같아요.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적다보니 제 감정대로만 적었는데 사건만 가지고는 생각을 공유하고 판단하긴 무리가 있네요. 제 필력이 좋지 못한 것도 한몫했고, 사실 살면서 이런 막말을 처음 들어본지라..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그래요. 육아에 정답은 없다는게 맞는말 같네요. 어떻게 키우는게 올바른지 아직도 사실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개인주의?가 너무 심하다며
시댁에서 혼쭐나고 본인성찰?을 위해
네이트판에 자주 드나들게된 30대 중후반 애기엄마에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답해서 여러분들께 여쭤보고자 저의 사연을 적어봅니다..!
고등학교+대학교+직장생활2년
합 11년을 외국생활을 했어요. 어릴때부터 혼자 살고
생활하다보니 집안일을 하는데에 누군가와 상의하거나 의논하는 습관이 없었던 것도 있고 그렇기에 뭐든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는게 몸에 배어서 남편과 연애때부터 크고작은 다툼이 있긴했었어요.
제가 성격이 쫌 강한편에 속하기도 하고, 싸우는걸 싫어하는 신랑의 성격상 신랑이 항상 저에게 맞춰 주었기에 결혼까지 할 수 있었던거 같기도 해요. 결혼 후 저도 결혼생활에 잡음 안만들려고 남편과 상의도 많이하고 의견도 존중해주면서 잘 맞춰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성격이 우리 애를 낳고 나서 부터 시댁 부모님과 트러블이 생겼다는 겁니다.
저는 제 직업 특성상 베이비시터를 써야 하구요.
이모님이 기본적으로 출퇴근 하시면서 봐주시지만, 상황에 따라서 입주하고 봐주기도 하세요. 이런 생활이 벌써 1년반이 되었네요. 처음엔 딸이랑 같이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또 미안했지만 일이 바쁘다 보니 금새 또 이 생활에 적응이 되더라구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이번에 출장차 시간이 생겨 남편과 2주동안 유럽에 다녀왔어요. 이모님도 계시고해서 따로 시부모님께 말씀 안드리고 다녀왔는데 불같이 화를 내시네요.. 말도 안하고 어딜 다닌다.. 어른을 뭘로 아냐 부터 시작해서 남편에게 엄청 화를 내세요..
사실 시댁에서 결혼할때 도움받은거 없고 제능력것 사람쓰고 제 출장겸 다녀온것인데 하나하나 다 이야기해야하는건가요...? 시부모님께 애기 봐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앞으로 신경써야 할게 너무 많아진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프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