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애를 길게는 해보지 못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 가장 긴 2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고
2018년 봄에 결혼하여 결혼한지도 이제 2년이 되어가는 신혼입니다.
그 와중에 얼마전에 첫째 딸도 태어났습니다.
연애를 하면서 점점 이 사람과 결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냥 귀여워 보인다는점, 경제관념이 건강하다는점, 말과 행동이 같은 진솔됨이 그런 감정을 주었습니다.
여전히 귀엽습니다.
심지어 아침에 침대에 누워있는 몸의 각도마저 귀엽다고 느끼며 출근합니다.
본인은 카톡 이모티콘이 없다기에 선물해주면, 그게 뭐 대단한거라고 참 좋아하고 고마움을 표현해줍니다.
부엌에 서있는 뒷모습도 귀엽고..
출산 후에 부어있는 얼굴이며 손, 발마저 사랑스럽네요.
본인은 곰발 같다고 싫어하지만 저한텐 소중한 딸을 낳아주느라 그렇게 되었기때문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출산 후에 주변 분들이 조리원 꼭가라고, 천국이라고 해도
끝까지 본인은 아기와 꼭 붙어서 교감하기위해 바로 집으로 가겠노라고,
자연주의 출산을 하기위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운동을 하더니, 출산일에 무통주사 등 인위적인 시술 없이 끝내 건강히 낳아주는 모습들이 참 기특하면서도 내가 도와줄게 한정적이라 죄스러웠습니다. 저역시도 출산의 과정을 바로 옆에서 손잡아주고 감통을 하면서 몸소는 아니지만 피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는 7시 전에 출근하는데 와이프가 밤새 아가를 케어하느라 걱정되어 4시쯤에는 일어납니다. 잠긴 목소리로 더 자라고 하면서 제가 깰까봐 아가를 거실로 데려가네요.
그래서 4시부터 6시까지는 제가 아가를 보고 출근 준비를 합니다.
너무 피곤하지만 아내는 오죽하겠습니까...
내일이면 결혼한지 700일이 되는데
나가서 맛있는 식사하며 감사한 표현을 전하고 싶은데
몸조리하는 기간이라 찬바람맞을까봐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괜찮은 선물을 챙겨주고 싶어도, 본인은 이미 다 가지고 있다며 거절합니다.
아내에게 정성이 든 선물이나, 가격이 꽤 비싸도 좋으니 마음이 잘 전달 될 수 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습니다.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당연히 좋을때라고 생각하시는 결혼 선배님들이 더 많으시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