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100일쯤되는 새댁이예요.
저희 시어머님께서는 평생 맞벌이로 정년퇴직하신 친정엄마와 달리 주부로 사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집도 앤틱 분위기로 정말 이쁘게 꾸미셨고
취미도 차 마시기, 잼 만들기, 화초 가꾸기 이런 여성여성한 스타일이세요.
요리하실 때 꼭 앞치마에 두건까지 두르고 하시고요.
이런 모습이 너무 신선하고 좋아보여서 칭찬을 해드렸는데요.
저희 부부가 맞벌이기도 하고 제가 살림 경험이 없어서 일주일에 1~2회는 요리를 만들어서 가져다 주세요.
(시댁과 같은 동네예요...)
그런데 요리가.. 어머님 음식은 정말 제 입맛에 안맞아서요.
거절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할까요?
제가 해먹는다고 하자니 막상 안할 것 같기는 하고요.
무엇보다도 조화가 이상한 음식이 많아서요.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처음 먹어본건데요.
시금치 계란말이랑 소고기 & 오징어 볶음밥, 연어살 카레, 송이버섯 된장국, 두부 미역국, 오리 김치볶음밥 등이요.
저는 되게 전형적인 한국인 식단으로 자라와서 저런 메뉴는 너무 낯설고 뭐랄까... 입에 대고싶지가 않거든요... 휴
고등어 순두부 찌개나 쭈꾸미 콩나물국 이런 진짜 정말 너무 특이한 퓨전 요리를 자꾸 해주시는데요.
제가 맞벌이 부모님 아래서 자라서 잘 모르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보통 가정식은 있는 재료로 다양하게 요리하는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굳이 노력안하고 앞으로 어머님 음식 받기 싫은데 어떻게 말씀드리죠? 남편 시킬까요...
처음에 어머님을 본받고싶고 엄마가 집에서 살림해주시는 게 제 꿈의 가정이라서 칭찬을 너무 많이 드려놔서 거절하기가 더 힘들어요.
선배님들.. 사람 살리는 셈 치고 조언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