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인데, 빡쳐서 밤에 한숨도 못 자고 회사 왔는데 자리에 앉아마자 속이 뒤집어지는 느낌이라 처음으로 톡에 글써봅니다. 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6개월 전에 이직함. 이직 전 회사는 2년 6개월 정도 다녔는데, 다닌 지 6개월 정도 지나니까 170cm에 100kg 넘는 남자 상사가 자기 와이프가 하고 싶으면 살 빼라고 했다며-_- 아직 술집 여자한테는 먹힌다는 둥 자꾸 성희롱해서 미치는 줄 알았음. 혹시 피해자가 더 있으면 같이 고소하려고 물색해봤는데 나한테만 하는 헛소리였음. ㅋㅋ 어쨌든 앞에 두고 정색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참고 참고 참다가...
그 새끼가 성희롱만 하는 게 아니라 엑셀도 잘 못해서 자꾸 더 윗사람이 자기한테 시킨 문서작업 나한테 미루고(참고로 그때 나는 하던 일 마감 중..) 말귀 못 알아들어서 자꾸 나한테 삽질시키고 ㅎㅎㅎ 휴가 갔는데 막내 시켜서 내년도 업무 계획을 짜야 한다고 연락하고 그래서 결국 폭발. 성격이 바뀜. 싸가지 없는 __이라고 욕 먹어도 해야 할 말은 해야 되는 성격으로.. 참고 해줘봐야 고마워하지도 않고, 강아지들 진짜 tttttttttttttttttttttttttttttt 참고로 그 회사는 굉장히 예민하고 자기 중심적인 임산부도 있었음. ㅋㅋㅋ 도대체 어느 지점에서 버럭할지 몰라서 항상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하여튼 그런 게 죽을 정도로 힘들 정도였을 즈음, 교육에서 만난 분한테 스카우트? 비슷하게 현재 회사로 이직했는데... 성희롱은 안 하지만 여기도 일 안 하는 건 상태 똑같은 남자 상사가 있음. 그런데 여기가 일이 조카 많음 -_- 근데 자꾸 "별일 아니다" "오래 안 걸리지 않냐" 뭐 이런 개소리를 해서 스트레스 받던 차에..
새해맞이 계약서 다시 쓰자고 하면서 하고픈 말 있으면 하라길래 "솔직히 일이 너무 많다"라고 이야기하고, 사람을 뽑았음. 여기까진 뭐 별 문제 없는데.. 나의 빡침 포인트는 -_- 이거임. 회의를 하는데 자꾸 "일이 뭐가 많다고 그러냐" 이러는 거임. 그래서 회의 마칠 무렵..
"일이 많은 건 사실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서운하다."라고 말했더니!!!!!!!!!!!!!
이 혀를 뽑고 아가리를 찢어버린 다음에 복부를 어퍼컷으로 난자해야 할 강아지가
"네가 지각만 안 하면 다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럼.-_-
솔까말.. 나 지각 많이 하는 거 인정;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자주 늦음. 근데! 이 회사 6개월 다니면서 4번 철야하고-_- 야근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매주 함. ㅋㅋㅋㅋㅋㅋㅋ 주말 출근한 적도 있고.. 일이 많은 건 팩트고, 지각한 날도 8시간 이상 늘 일했음..
근데 어제 그 말 듣고 조카 빡쳐서 앞으로 절대 지각과 야근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똑같은 말이라도 "일 많아서 힘든 거 아는데 누락 없이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하는 거랑 "이게 무슨 별일이라고"는 완전 다른 말이건만. 진짜 재수없어서 돌겠음. 폰에 썅놈이라고 저장했다가 메일 포워딩해야 되는데 썅놈이라고 전달되면 곤란하니까 다시 바꿨는데... 하아.
남편은 그냥 내년에 안 볼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시키는 거 하지 말고, 언제까지 되냐고 하면 "하고 있어요~" 이러라는데.. 내가 성격상 하면 하고 말면 마는 타입이라 ㅜ_ㅜ 그럴 거면 뭐하러 회사를 다니나 싶기도 하고.. 근데 또 그런 말 들어가면서 일하려니까 마음이 너무 힘듦. -_- 눈알 돌아가는 기분 ㅋㅋㅋㅋ
PvP를 뜰까도 생각 중인데. 말 왜 그렇게 하냐고. 의욕이고 뭐고 싹 사라진다고. 하지만 신랑은 뭐하러 그러냐며 날 말리고... ㅎㅎㅎ
-제가 원래 우울증이 있어서 매일 약을 먹는데, 어제부터 신경안정제를 들이붓는데도 마음이 안 가라앉아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판에 글 써봅니다. 원래도 우울증이 있긴 있었는데 성희롱+일 미루기 콤보에 시달리다가 진짜 엄청나게 심해졌고요.. 다시 그렇게 심해지는 경우를 방지하고 싶기도 하고.. 성격상-- 납득이 되지 않거나 불공정하거나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면 많이 힘들어하는 성격이라.. 싸우고 싶기도 하고, 그냥 내 마음이 알아서 가라앉았으면 좋겠기도 하고 그렇네요.. 에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