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어 안녕 내 첫사랑
Hdkfkudhfng12
|2020.02.20 00:42
조회 625 |추천 2
너와 헤어지고 나는 이런 하루를 보냈어.
헤어진지 2주,
아직도 내게는 너무 아픈 2주야.
하루종일 니 생각에 잠겨 하루를 보냈고,
매일밤 울다 지쳐 잠들면
다시 니가 없는 악몽같은 하루가 시작됬어.
그렇게 딱 2주 , 매일을 울며 지냈어.
너와 헤어지고 한달,
애써 괜찮은척 해봤어.
이 정도 아파했으면
“날 떠나간 니가 후회할 정도로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이젠 슬프지 않은 척 했어.
너와 보냈던 우리의 시간들 중에
그 마지막 한달이
나에겐 너무도 아팠기에
너와 헤어져서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애써 괜찮은 척 했어.
헤어진지 한달 반,
다시 니 생각에 잠겼어.
이별직후 처럼 매일 밤 울며
하루를 보내진 않았지만
너와 갔었던 장소 , 너와 봤던 영화 ,
너와 먹었던 밥 까지
하루를 너와의 추억에 잠겨 살았어.
참 이상하더라.
내 일상에서 “너” 하나만 빠져나간건데
내가 사라진 것만 같았어.
널 만나기 전에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
기억도 못 할만큼
내 일상이 온통 너로 가득차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단지, 내가 할 수 있는건
니가 나보다 더 아파했으면
좋겠다고 매일밤
기도하는 것 뿐이였지.
나 진짜 못 됬지? 오빠
이별한지 두달,
조금씩 나아졌어.
다들 그러더라 , 딱 두달 만 지나가면
이렇게 미친듯이 힘들진 않을 거라고,
널 조금씩 잊어갈 수 있을거라고 .
그땐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 사람들의 말 무시해버렸어.
너와 내 사랑이 고작 그만큼의 크기로 느껴지잖아.
근데 딱 지나고 보니 정말 조금씩 나아지더라 .
그때의 내가 어리석었다고 생각할 만큼
괜찮았어.
여전히 널 생각하면 아프고 힘들었지만
내가 전에 어떤 사람이였는지,
조금씩 찾아가고 있었거든 내 자신을 .
이대로라면 널 잊을 수 있다는 생각에
나에게도 조금씩 희망이 생겨갔어.
딱 그때 오더라. 너의 전화
딱 두달이더라.
간절히 바랬어.
너도 나를 잊지 않았기를
내가 언젠가 생각나기를
너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 부터 나올것 같았어.
“여보세요” 그 한마디에
내 두달이 무너져 버렸어.
나름 잊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였는데,
니 목소리 하나에 깨달았어.
난 아직 널 사랑하고 있다고.
그래서 되려 화를 냈는지도 몰라.
너무 그립던 전화였지만
술이 취한 니 목소리에
내가 널 잊기 위해
눈물로 보냈던 숱한 밤들이, 노력들이
전부 무너진 느낌이였거든.
화라도 내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울면서
너에게 안기고 싶다고
말해버릴까봐 화를 냈어.
이제 그만 하라고 .
내 진심이 아니였는데도 말이야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또 다음날이 되도 넌 연락이 없더라 .
그냥 생각했어. 역시 넌 술에 취해 한 실수 였구나 ,
날 사랑하지 않았구나 하고
근데 또 생각했어. 널 잡아야 겠다고.
내가 너와 헤어지고 가장 후회했던건
너를 한번도 붙잡지 못했다는 거였거든.
그래서 용기를 내서 전화했어.
난 아직 너를 사랑하는데
이번에도 말하지 못하고 널 이렇게 놓치면
두고두고 매일을 후회 할까봐 널 잡고 싶다고.
너에게 돌아온 대답은 “모르겠어 내맘을”
이런 답이였어
근데 정말 웃긴건 뭔지 알아?
너와 사귈때 내가 가장 싫어하던
너의 대답이 “모르겠다” 였는데
그 말을 듣고나서 나 정말 기뻤다?
바로 확신에 찬 목소리로
“난 아니야”라고 말하지 않아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
그리고 또 돌아온 네 대답은
“우리가 다시 사귄다 해도
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질 것 같아 “라는 말이였어.
그렇게 우린 권태기가 온 여느 연인처럼
평범한 이별을 맞이했어.
이게 내 두번째 이별이야
처음엔 나름 나쁘지 않았어.
너도 내가 술에 취해 생각날 만큼
그 정도 만큼은 좋아했던 거니까 .
그리고 “나는 후회하지 않을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거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근데 또 아프더라
두번의 이별 ,
첫번째와는 참 달랐지만
널 아직 사랑하고 있었기에
이제 널 사랑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금 슬퍼왔어.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네
요즘 나는 나쁘지 않아.
그냥 눈이 오는 날, 유난히 추운날이면
니 걱정에 잠시 빠질 때도 있지만
딱 그정도야.
헤어지고 나서 니가 행복하지 않길 ,
나보다 더 아파하길 바랬던 나지만
이제는 행복했으면 해.
딱 나 정도만 아프고
이제 그만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
있잖아, 지금 생각해보면
너와 사귈때 내가 참 어설펐어.
나에게 네 서운함을 표현하지 않는 걸 보면서
나에 대한 마음이 크지 않다고 의심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만큼
너도 날 좋아한게 아니였나 싶어.
네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싶었던게 아니라
넌 그냥 서운하다고 투정부리는 나를
묵묵히 너의 감정을 추스리며
너의 방식대로 사랑하고 위로 했던거야.
근데 사랑은 둘이 하는 거라고
서로 다른 두사람이 만나 맞춰가는 거라고
하잖아. 다들.
너의 감정을 억누르고
너의 방식으로 날 사랑하는게 아니라
나와 함께 맞춰가는 연애 였다면
우리 조금은 더 행복할 수 있었을까?
그랬다면,
지금 우리는 달라져 있을까?
요즘 이런 생각을 문득하곤 해
참 어설펐지 우리?
조금만 더 서로를 알았으면 됬던건데 .
그러니까 첫사랑이지 않았을까?
서툴렀으니까 말이야
너에겐 참 배운것이 많아.
내가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 알수 있었고
누굴 이렇게 까지도 사랑할 수 있구나
하고 많은 걸 느끼게 해줬으니깐.
아직도 조금씩 니가 생각나긴 하지만
아주 천천히 더 조금씩 잊어볼게.
너와의 아픈기억은
내가 성숙해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할게.
너와의 추억은
순수했던 우리 모습 그대로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갈게.
그렇게
다음 사람에게는 ,
너에게 배웠던 점
너를 만나면서 알게 됬던 것
하나하나
마음에 되새기면서
더 소중히 내 맘을 전해볼게.
고마웠어 내 첫사랑, 안녕 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