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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증O) 대구 중앙로 (구)중앙파출소 앞 파스쿠치에서 신천지랑 싸우다가 경찰부른 썰

ㅇㅇ |2020.02.21 00:05
조회 486 |추천 3
내가 네이트판이랑 인스티즈 포함해서 웬만한 커뮤를 다 하거든. 근데 인티를 보다가



이걸 봤는데 갑자기 올해 1월초에 내 친구랑 나랑 딱 저기 있는 파스쿠치에서 신천지랑 싸운게 생각났음ㅋㅋㅋ

사실 지금까지는 여호와의 증인 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 사진보고 빼박 신천지라는 걸 깨닫고 쓰는 글임.

신천지 조심하자는 의미+신천지 수법에 대해서 알려주기 위해 이 글을 써봄.
의미없는 악플은 신천지라고 생각하겠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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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 말에 처음으로 내 친구한테 신천지가 전화로 접근함.

크리스마스에 동성로(대구 시내)에서 친구에게 편지쓰기 캠페인같은 걸 했는데 거기에 내 친구가 당첨돼서 디퓨저를 받으러 오라는 거였음.

그래서 약속을 잡았는데 그게 1월 3일이었음.

누가 편지쓴 건지는 안 가르쳐주고 계속 다른 말하길래 다른 친구 두 명은 이상하다고 가지말라고 말렸는데 나는 뭔가 사이비를 만나보고 싶었음ㅋㅋㅋ

왜냐면 그때 한참 점심시간 전에 학교를 마쳐줘서 할 게 없었음ㅠㅠ

너무 지루한 시기에 할 것도 없으니까 사이비라도 만나보고 싶었음... 위험하니까 따라하지는 마.

내가 그래서 친구한테 너는 디퓨저받으면 이득이고 사이비 만나도 도망가면 되지 않겠냐고 해서 내 친구는 또 그걸 ㅇㅋ하고 만나기로 함.

걍 끼리끼리임...ㅎㅎ

어쨌든 처음에는 반월당역에서 만나기로 했음.

우리는 반월당역에 가면서도 서로 "어머 얼굴에 복이 많으시네요. 조상님께 제사 좀 지내주세요~" 이런 말하면서 놀았음.

근데 반월당역 거의 다 와갈때쯤 중간에 갑자기 만나기로 했던 사람이 지가 바빠서 다른 동아리부원을 보내겠다고 문자를 함.

바로 다른 사람이 문자가 옴.

여기서 우리는 개웃었음ㅋㅋㅋ 만날 시간이 30분도 안 남았는데 디퓨저는 어쩌고 사람이 바뀌냐면서ㅋㅋㅋㅋㅋ

결국 그 바뀐 사람이 중앙로역에서 보자고 함.

반월당역이나 중앙로역이나 거기서 거기라서 우리는 바로 중앙로역에 걸어갔음.

그랬더니 중앙로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예전에 중앙파출소 있던 곳 뒤에 파스쿠찌가 있는데 거기에 지가 있다고 오라고 함.

지는 1층에 있고 초록색 쁘띠 목도리를 하고 있다고 했음.

그 사람 번호 저장해서 카톡 프로필을 봤는데 겁도 없이 지 셀카길래 얼굴도 외움.

파스쿠찌? 파스쿠치에 들어가니까 사람이 많았음.

근데 1층 구석에 4인용 쇼파자리에 초록색 쁘띠 목도리한 여자가 앉아있었음.

얼굴도 대충 보니까 프사랑 비슷하길래 친구랑 다가가서 가만히 서 있으니까 내 친구가 혼자 올 줄 알았는데 두 명이라서 놀랜 것 같았음.

내가 "Hoxy... 방금 전까지 문자하던 분 아니세요?" 하니까 양손 휘저으면서 아니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정문에서 나올때까지 기다렸음.

친구가 이제 그냥 가서 탕후루나 먹자고 했는데 내가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함.

((나중에 집갈때 내가 얘보고 "나랑 오래 알고 지낸거 아니었으면 나도 사이비인 줄 알았겠지?" 이러면서 웃으니까 친구가 그렇다고 함ㅋㅋㅋㅋ))

더 기다리니까 그 여자가 초록색 쁘띠 목도리를 빼고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달려가서
"어디가세요?ㅋㅋㅋㅋㅋ 초록색 목도리는 어디갔어요?ㅋㅋㅋ 진짜 아니세요? 그 쪽 문자하던 분 맞잖아요. 왜 아닌척 해요? 어디가요?" 이렇게 따짐.

그러니까 무슨 개미만한 목소리로(아마 목아픈 척 하려고 한 듯.) 초딩도 안 할 것 같은 변명을 함.
"아 제가 안이 더워서 밖에서 목도리 하려고 가방에 넣어둔 거예요. 그리고 갑자기 병원 예약이 생겨서 가봐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내 친구가 자기 번호는 어떻게 알았냐고 물음.
계속 딴 말하길래 경찰 부른다고 함.
그래도 딴 말 하길래 그냥 경찰 불렀음.

10분 지나니까 금방 오셨음.



경찰 부른 상태로 번호 어떻게 알았냐, 나이 몇 살이냐, 어디 소속이냐 다 물어봤는데 한결같이 "잠시만요." 이러면서 휴대폰으로 어디론가 급하게 문자랑 전화함.

아마 사이비 단체 선배한테 전화하던 것 같은데 아무도 안 받음ㅋㅋㅋㅋ 경찰 신고하니까 다 토끼고 얘만 버린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디퓨저는 어딨냐니까 다이소에서 천원주고 사왔을 것 같은 개구린 라벤더색 디퓨저를 꺼내길래 그거 걍 가져가라고 함.

참고로 나는 나중에 이 여자가 헛소리할까봐 처음부터 동영상도 찍고 있었음.

경찰차 오고나서 시선집중 됐지만 나랑 내 친구는 경찰 아저씨 두분께 있었던 일 설명하고 아저씨들도 사이비는 맞는 것 같다면서 잘 얘기하고 보낼테니까 이제그만 가도 된다고 하셨음.

그래서 경찰 아저씨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우리는 탕후루 먹으러 가다가 뒤돌아봤는데 아저씨 두 분은 우리쪽으로 등지고 있고 그 사이비 여자만 우리쪽 보고 있길래 같이 엿 조카 날리고 갈 길 갔음.


이건 동영상 캡쳐인데 주작이라고 할까봐 올림.
여자 얼굴 다 나온 것도 있는데 문제될까봐 하관까지 나온걸로 올림.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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