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끝난 썸인데
지금도 해당 안되는 건 아니지만 썸 끝나고 나서 되게 힘들어했어
썸붕 난 뒤로 현타 오고 또 미련병 도질까봐 페메 대화창 들어가지도 않고 걍 숨김 해놨었는데
오늘 그냥 읽어보고 싶어서 들어갔거든
진심 시간 지나면 기억 미화된다는 말 ㄹㅇ 맞는 거 같음
다시 읽어보니까 그 때 나름대로 받았던 스트레스나 감정들이 다시 느껴지고 내가 걔한테 서운하게 대하고 잘못 대했던 부분이나 물론 입장 바꿔서 걔에 대한 부분도 보였고
서로 좀 안 맞았던 것도 눈에 보이더라 그땐 그냥 걔가 좋아서 그런 연락이 좋아서 억지로 나를 끼워맞추고 그랬던 거 같아 걔는 어땠을지 몰라도
내가 마지막에 끝내려고 마음 먹었던 부분이 너무 성급하고 잘못 판단한 건줄만 알아서 후회 많이 했는데 사실 내가 잘못 판단한 건 아니였다는 생각도 드네 ㅋㅋㅋㅋ 끝낸 방식이 좀 그랬을 뿐이지 그때 내 촉이 맞았던거였어
막상 읽고 나면 현타오고 다시 돌아가고 싶고 그럴 줄 알았는데 나중엔 또 다를지 몰라도 지금은 뭔가 생각이 없어졌어
걔가 그리운 것 보단 걔랑 같이 있었던 그 때의 순간이나 추억들이 그리웠나봐
뭔가 페메 내용 읽기 전 읽기 후 생각이 많이 달라지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
나 이제 점점 얘 내려놓을 수 있을 거 같은 용기가 생긴다 얘랑 다시 잘 해볼 기회가 생길까 라는 실날의 희망 조차도 이제 버릴 수 있을 용기
나 진짜 이제 아무렇지 않아지고 싶어
사소한 추억들도 다 잊고 싶다 기억하고 싶어서 발악하는 편인데도
얘랑 같이 지냈던 순간들만큼은 그냥 잊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