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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만난 기간은 중요하지 않더라

|2020.02.21 16:09
조회 2,607 |추천 4
너랑 끝난 새월이 벌써 6개월 다 됐네
참 우리 만날 때 늦은 여름에 만나

작년에 링링 엄청 심했을 때 만난 거 기억나냐 ㅋㅋ
진짜 바람 너무 심하게 불어서 머리도 다 날라가고

첫만남이 진짜 강렬했다 우리..
내가 처음에 만날 때 너 안은 거 기억나지

보고 싶었다면서 진짜 첫눈에 와..이러면서 반했다
진짜 예쁘더라 너 빨간티에 와이드 슬랙스
그리고 컨버스에 흰 양말과 메신저백을 매고 있는 너가

아니 무슨 그렇게 예뻤냐..
머리도 묶고 진짜 얼굴 너무 작아서
놀랬잖아 어 쨋든..그래서 너 보고 안고

진짜 놀랬다 나
너가 너무 마른 거야

사람을 안는 기분이 아니라 전봇대 안는 기분 ㅋㅋㅋㅋㅋ
그래도 좋았다 그래서 우리 만나고 택시타고 해운대 앞에 있는 키페를 갔었지 넌 카페모카를 시켰고 난 그때 입맛이 없어서 먹지 않았지 그리고 그때는 낮에만 비가 오고
저녁에는 바람이 너무 쎄게 불어서
앞머리 다 날라간 서로를 보면서

허탈하게 웃기만 했잖아 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겼는데 그래도 너가 예쁘더라

그리고 우리 바닷가 가서 파도 치는 것도 보고
내가 그때 6개월만에 바다를 본 거여서
너무 예뻐 보이더라 물론 너가 제일 예뻤지만!

그렇게 내가 바닷가에서 너한테 사귀자고
먼저 안 하고 결혼 할래요?
했던 거 기억날려나

진짜 결혼하고 싶었다..
그런데 너가 알았다고 해서

우린 뭐 그렇게 사귀게 됐지
전개가 좀 이상한데 응
어쨋든 그렇게 우린 너가 좋아하는 바다도 보고

텔에 가서 술도 마시고 얘기도 좀 나누고
노래방을 갔었지 진짜 노래 부르는 거 듣고 완전 반했잖니 나..

진짜 내가 이때까지 노래방 간 사람중에 너가 제일
잘 불렀다 진짜로..또 듣고 싶어지네..

그렇게 한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텔에 가서 얘기를 많이 나눴지

너가 좀 힘든 사람인 거 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또 한 매력하잖아

그래서 니 삶을 좀 바꿔주고 싶었어
재미있게 좀 따분한 삶을 살았던 거 같아서

그렇게 얘기 나누고 너와 침대에 누워 있는데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 거야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원래 그런다길래 앞으로 술 먹지 말라고 하고
우린 그렇게 잠에 취했었지 아침에 일어나서
서로 얼굴 가리기 바빴고 ㅋㅋㅋㅋ

그렇게 우린 또 예쁘게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가
매운 거 먹고 싶다고 했잖아

나 근데 진짜 매운 거 못 먹거든
근데 또 자존심이 쎄서..
좋다고 하고 가서 물 계속 마시고

3입 먹었나..그리고 너가 완전 웃기다면서 웃었잖아
진짜 그래도 너 웃기게라도 해서 좋았다

그리고 우린 다시 너가 좋아하는 바다를 보러 갔지 광안리에 있는 바다!!광안리가 참 예쁘더라 갈매기도 지나다니고..

거기서 너가 제일 예뻤다 왜 그렇게 예쁜 거야..짜증나게
그리고 우리 다시 카페 가서 넌 아메리카노를 시켰고 난 딸기스무디 난 커피가 너무 싫어 맛 없어서

그랬던 내가 지금 커피를 먹고 있지만
어찌 됐든 또 우린 바다를 갔고
나는 이제 내 집으로 돌아갔지 너도 너의 집으로 돌아갔고

첫만남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바다 보면서 너가 나한테 노래 불러준 거 너무 설레서 혼자 바다에 가서 너와 지나다녔던
거리를 혼자 배회 하면서 걸어

이 정도 걸으면 너가 올까
이 날은 얘도 바다를 보러 오지 않을까

이 생각만 드네
그래서 너 요즘 행복하냐?

참 짧게도 엄청 짧게 만났는데
뭐가 그리 좋다고 아직 못 잊는지

보고 싶다 이년아
추천수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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