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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 에게

ㅇㄱ |2020.02.23 21:12
조회 2,499 |추천 6

안녕 우리가 헤어진지 벌써 몇달이 지났네
아직까지도 다른 사람이 좋다고 날 차던 너가 눈에 선해
널 잊어보려고 sns 계정 다 차단했는데도 불쑥불쑥 너가 떠올라서 잊기 정말 힘들었어 우리가 만났던 167일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동안 널 정말 사랑했어 아무 조건 없이 너 자체를 사랑했어 중간에 우리가 살짝 삐그덕 거릴때도 너가 나한테 거짓말을 했을때도 다 이해하고 변함없이 널 사랑했어 그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나보다 잘해줬었니 나랑 사귀고 있었음에도 그 사람과 그리도 잘되고 싶었니 상처 받는 내 마음은 생각하지도 않았니 근데 또 나는 호구고 자존심도 없어서 너가 돌아와주길 바랬었어 그 사람이랑 끝나게 되면 그때 내가 생각이 날까 이런 쓸데없는 생각 하기도 했었어 사실 아직까지 납득이 안 가
그 전날 까지만 해도 사랑한다 보고싶다 온갖 말들을 다 했던 너인데 다른 사람이랑 연락 하고 있었다고? 너라면 이게 납득이 가겠니 그 날 통보 받을때도 꿈인가 했어 너무 믿기지 않아서
나 너한테 최선을 다했어 너가 사는 지역까지 2시간 걸리는데 너 하나 보려고 거기까지 갔어 일주일에 두번은 꼭. 게다가 너가 너무 보고싶어서 일주일 내내 갈까 생각도 해봤어 그냥 내 모든 신경이 너로 쏠려 있었어 선물은 뭐 사줄까 맛있는 거는 뭐 사줄까 여행은 어디가지 이런 고민 하면서 혼자 설레였어 내가 이럴때 넌 그 사람이랑 히히덕 거리면서 사귈 생각 했니 아직 넌 어리구나 나이가 말고 철 없는 거 그렇게 살아 앞으로 계속 미치도록 널 잊고싶어 너에 대한 기억이 다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 난 아직까지 이렇게 힘든데 넌 그 사람과 잘 지내고 있겠구나 나 처음으로 진지하게 사귄 사람이 너였어 앞으로도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이 든 것도 너였어 사람을 좋아하는게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다니 고마워 행복하게 해줘서 그 것 덕분에 너의 거짓말과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는게 티났던 걸 모른척 해주고 참았던 것 같아 넌 언젠가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되겠지 너도 같은 이유로 헤어지자고 통보 받길 바래 그때 너가 얼마나 잘못했는지를 깨닫고 다른 사람한테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요새 자꾸 우리 초반이 떠올라 그럴때는 정말 미치겠어 너는 이미 나를 잊었겠지 만약 상황이 뒤바꼈었다면 너도 나처럼 힘들어 했을거야 그거 알아? 너랑 사귈때 좀 힘들었어 너도 알다시피 내가 표현도 잘 못하고 싫어도 싫은 소리 못하는 편이라서 혼자 삭히다 보니 힘들었던 것 같아 지금와서 이런 얘기 적는 거 너무 부질 없지만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얘기하고 싶어서 여기 적어본다 너가 봤으면 좋겠다 누가 보면 몇년 사귀다가 헤어진 줄 알겠네 그치만 진짜로 나는 그정도로 널 좋아했다고 진심을 다해서 사랑했어 내가 앞으로 이렇게까지 사람을 좋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야 우리 마지막으로 만났던날 그게 마지막 만남이라는 걸 알았다면 닥치는 대로 다 사줬을 텐데 너한테 쓰는 돈 시간 감정 모두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 나 너무 돌아가고 싶어 처음 알게 된 날로 그때 전화번호 알려주지 말 걸 그냥 지인으로 지내자 라고 못 박고 연락할 걸 아니면 다 터놓고 표현할 걸 내가 고백했던 날 사실 생각하고 했던 건 아니야 좀 오래 연락하면서 우리가 나눈 모든 얘기들이 날 설레고 불안하게 만들었어 나한테 하는 모든 말들을 다른 사람한테 가서도 할까봐 그게 너무 싫어서 서툴게 사귀자고 했어 그러지 말고 좀 더 생각해보고 고백 할 걸 난 우리가 같은 마음일 줄 알았어 헤어지던 날 까지도 근데 넌 아니었구나 나만 진지하고 진심이었구나 그래서 지금 행복하니 혹시나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연락 하나만 해주라 대신 내가 아주 행복할 때 너한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때 연락 해야해 그제서야 힘들다고 후회하면서 나한테 다가오는 널 밀어낼래 어차피 나한테 연락 할 마음도 없겠지만 그냥 적어봤어 너가 나한테 연락 하는 날 내 마음도 다 알게되겠지 그때까지 우리 각자 행복하자 아프지말고 잘 지내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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