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업 (공연, 행사관련업)자인 나.
돼지열병으로 지자체 축제들 줄줄이 캔슬되고,
함께 사업해온 파트너라는 사람들은 스케줄이 꼬였다며 금전을 요구하고 ( 위약금 개념 )
돼지열병 사그러들고, 내년에는 좀 살아날수있을까... 기대하면서,
연말의 분위기에 조금 취했었던 것일까,
모든것을 걸고 내렸던 결단과 함께 여기저기 자금 구하고 손벌려 가며 진행한 업종전환,
행사 대행이 아닌 공연 제작, 운영, 기획...
신종코로나로 모든 공연, 행사 취소로 연결되면서 작년 가을과 같은 상황의 도돌이표.
1월부터 1원도 수입이 없는 상황.
연말에 일했던것도, 기획사의 재정문제(돌려막기)로 결제 못받고...
남은건, 새로생긴 빚 1억.
첫 사업실패로 2억가까운 빚을지고, 2013년부터 6년동안, 한달에 255만원씩 상환.
그 후,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다시한번 시작해보라는 응원과 함께 만들었던 회사.
비트코인 파동때, 가까운 지인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후배의 자살.
그리고 그에게 받았어야할 금액도 1원한장 못받은채로 날려버린 미수금.
세금낼돈으로 애들 월급은 줘야한다며 월급은 주고 세금은 밀려가며
가산세 붙고 분납신청하며 세무서담당자에게 애걸복걸하면서 어떻게든 지켜왔던 회사..
그런데 이젠 재기의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는 시국...
나 하나 바라보고 함께해준 직원들의 월급날은 내일 모레...
1원한장 남아있지 않은 통장 잔고,
카드라도 있으면 돌려막기를 하던, 카드론을 받던, 카드깡을 하던 어떻게라도 하겠지만,
나같은 저신용자는 구경도 할수없는 신용카드.
그나마 대부업체에서는 대출이 될런지, 개인 사채같은거라도 써야 할런지...
아침일찍 일어나서 집앞 동사무소에서 서류떼다 대부중개업체에 보내주고 기다리고 있는 지금...
카카오 대리기사 어플깔고 기사등록신청하고 심사를 기다린지 이틀째...
집에서 밥은 굶지않게 해야할텐데... 답답해지는 마음만 한가득...
상공회의소니, 무슨 협회니, 그런 사람들은 정부에서 지원도 해주고 뭐 그런다던데.
빌어먹을 확진 판정이라도 받았으면, 생계유지라도 할수있는 지원금이라도 받을수 있었을까.
쓸데없이 몸만 튼튼하고 지랄이네...
행사 하나 뛰고 며칠 벌어먹고 살고, 또 하나 뛰고 벌어먹고 살고,
하청이나 받아먹고 사는 나같은 사람들은,
그냥 죽으라는거지.
뉴스에서는 공연, 전시, 박물관, 행사 등 중단 "권고" 라고 나오던데,
나한테는 그냥 "폐관" 이라고 통보를 하던데?
답이 없네...
지금 내 나이에,
뭘 해서 먹고 살수있을까?
사기치고 못된짓하는 새끼들은 다 잘먹고 잘 살던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이 살았다고 자신하는데,
하늘이 무심하구나.
로또만이 살길인가? 하고 피식 웃어보지만,
로또는 무슨, 마스크나 생필품도 제대로 사다두지 못하는 주제.
무보증 오피스텔 집주인은 두달째 월세 못내면 방 빼야한다며 윽박지르고...
이젠 더 갈곳도 없다.
더 팔것도 없다.
죽어서,
무덤에나 가면,
편히 쉴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