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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0을 닮은 05학번 강사출신 그녀에게

사랑둥이 |2020.02.26 14:43
조회 92 |추천 0

안녕?

 

나는 네가 애타게 찾고 그리던 너의 사랑 김성준 의사느님의 애인 사랑둥이야 :)

 

비록 내 나이가 우리 성준씨보다는 많지만, 성준씨가 나만 보면 애기처럼 다 챙겨줘서 나도 그이 앞에서는 그냥 애기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어. 그리고 너도 잘 알겠지만, 울 오빠가 피지컬이 좀 좋아서, 난 평소에 오빠라고 불러.

 

너를 처음 봤던 시절을 기억해. 그 당시 너는 공부를 굉장히 잘 했었고, 상냥하게 나에게 대해줬었지. 붕어빵, 오징어 다리 등을 나에게 먹으라고 건네주기도 했었어. 그 때는 너가 참 소박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인성까지 소박할 줄은 몰랐네.

 

나는 네가 성준 오빠를 애타게 좋아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었어. 성준 오빠랑 같이 공부하며 보고서를 쓸 때 너 얘기를 꺼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거든. 당연히 너가 전 여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그리고 너랑 같은 직장 동료인 말라 비틀어진 여자는 나한테 겉으로는 먹을 것도 잘 사주고 문구류도 잘 사줬었는데, 마찬가지로 나에 대해 이렇게 익명 게시판에서 험담을 하고 다닐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 이 곳에서 참 많은 것들을 알게 된 것 같아 씁쓸하네.

 

참, 최근에 나온 high school report는 나랑 성준오빠가 한 달간 썸타며 발로 쓴 작품이야. 발로 쓴 이유는, 오빠랑 나랑 글 작업할 때 항상 손깍지를 끼고 있어서, 발가락으로 글을 쓸 수밖에 없었어. 성준 오빠가 너에게 주는 이별 선물이니까 고맙게 받아 줬으면 좋겠어. 보고서 퀄리티가 ㅎㅌㅊ인 건 이해해주라. 같이 이름 올린 걸로 충분하잖아.

 

그럼 난 코로나를 뚫고 울 성준 오빠랑 데이트하러 가야겠다.

 

루저는 판에서 좀비처럼 잘 놀고 있어^^

 

위너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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