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면서도.. 너무 답답해서..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는것이 맞는지...여쭤봅니다...
저는 지금 마흔에 미혼이며 부모님과 살다 저혼자 생활비 대기가 감당이 안되서 혼자 나온지는 10여년이 넘었습니다.오빠는 저와 세살 터울.
여느 가정처럼? 아들 위주의 집이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고등학교 이전까지는 항상 상위권이었습니다.학원도 다니지 않고 문제집도 거의 풀지 않고(그렇게 사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에 공부는 하지않고 탈선으로 하였고공부는 손을 놓게 되었죠. 심하게 공부를 하지않았죠..그러다 고3이 되었는데 .. 막상 공부하던 내가 왜 이렇게 되었지?라고 생각이 들면서 이제 부터 해야겠다 마음먹고정말 미친듯이 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그러던중.. 아버지께서 ..나는 너 대학보내줄 돈 없다. 그러니 정 다니고 싶으면 2년재로 대출받아서 가야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오빠는 대학을 두번이 떨어져 입시학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마 이때 부터 부모님이 싫어졌던거 같습니다..
공부할 마음이 정말...뚝.. 떨어지더군요..역시나 ..저보다 성적이 좋지 않은 친구는 재수를 해서 연세대, 한양대등 좋은 대학에 좋은 과를 갔지만.. 저는 재수도 못했고.. 그냥 아무 전문대나 가게 .. 되었습니다.물론 대출받아서요..
그리고 다시 마음을 잡지못하고.. 다시 탈선..아마 전문대? 등교 한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던거같습니다.2학년이 되던해 취업을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500원도 아껴가며 돈을 모았습니다.이유는 단 하나.다시 공부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략 전문대 졸업즈음 오백만원 정도 모았던거같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갑자기 집을 계약해야한다며 (그때당시 집이 어려워졌었습니다.)돈이 좀 모자르다며... 제게 말씀하시길래..저는 ... 그냥 통장을 드렸습니다.아무말없이 통장하고 도장을 드렸습니다. 벌써 20년 전이네요..
제방에와서 많이 울었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아무리 아들만 위하는 집안이라도이상하게도 저희 아버지는 별다른 나쁜 짓은 하지 않아서 ..아마 그냥 드렸던거 같습니다.
어린나이에 다시 돈을 모으려니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그냥 또 일하며 다시 대학갈 꿈을 꾸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집안사정이 많이 어려워졌었던거 같습니다.다시 아버지는 제게 돈을 좀 보태라고 하셨고..그 이유는 .. 오빠 학비를 제가 대야한다고합니다.저는 여자라 전문대만 나와도 되지 않냐며그리고 자식이 돈을 벌면 전부 부모에게 가져오고용돈을 타써야한다고
그때 먹고 있던 물잔을 바닥에 내려놓고 나와버렸습니다.
일전에 드린 오백만원은 도데체 뭐였고매월 드린 용돈은 뭐였는지.
오빠오빠항상 오빠 였습니다.
제가 열심히 일해서 이것저것 사면"오빠한테 고마워해라" 라는 쌩뚱맞는? 정말 미친것같은 이야기만하는..
그 이후로도 너무 많은 일이 있지만..
그냥 간단히..
엄마는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식당일을 하시고아버지는 집에서 쉬십니다.정말 돈이없으십니다.그래도 오빠가 조금씩 용돈을 주는 모양입니다.
제가 다 쓰지못하는.. 차마 꺼내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제외하고..
여러분들이라면..부모님과의 관계, 경제적 지원을 혹시 어느정도까지 해드려야 맞는걸까요..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으시면연락을 끊고 지내고 싶습니다.
너무 없이 사는 모습에내가 부모도 아닌데 마음이 쓰입니다..정말 받은것 하나 없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