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타싸에 먼저 올렸던 글 허락받고 올리는 거*--------------------------------
어떠한 종교, 문화 등을 비하하거나 우열을 가릴 의도가 전혀 없지만 크리스트교라는 특정 종교의 성경에서 모티프가 되었다고 추측되는 부분을 해석하기 때문에 모티프가 된 내용의 관점으로부터의 해석이 있다는 걸 미리 알려두고 모티프는 모티프일뿐 여기서 말하는 신이 크리스트교의 '하나님'을 얘기하려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모티프는 앞서 말한 크리스트교 성경의 노아의 방주, 에덴 동산이고 내가 해석한 방향은 ‘방탄소년단이 절대적 존재 즉, 신에 대한 순종 또는 무조건적인 복종을 거부한 것이 아닐까’이기 때문에 혹시 불편하다면...여기서 스타핏하는 것을 추천할게... ㅜㅠ
김석진 (노아 : 홍수로 멸망한 세계에서 신에게 선택받아 살아남은 자)

멸망한 듯한 세계에서 석진이는 죽은 비둘기를 발견해. 성경에서 비둘기는 홍수로 멸망한 세계에서 올리브 가지를 가지고 와서 물이 빠져 땅이 드러났음을 노아에게 확인시켜 주는 존재야. 즉, 구원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죽은 비둘기는 아직 구원받지 못한 상황을 보여줘.

텅 빈 새장들은 그동안 석진이가 구원을 위해 시도하고 노력한 것이 여러 번 실패했음을 알 수 있어.
전정국 (신의 아들, 비둘기)

정국이 손에 있는 가시나무는 성경에서 신의 아들이자 구원자인 그리스도를 조롱하는 이들이 씌운 가시면류관을 의미한다고 생각해. 신의 아들인 정국이는 왜 도망을 치고 있을까. 뒤에 다른 멤버들이 갇혀있을 벽(=방주)가 보이고, 따라서 정국이는 석진이가 구원을 찾기 위해 날려보낸 비둘기이기도 해.

정국이가 도망가는 곳은 해가 비치는 숲이야. 좇는 사람 하나 없이, 마음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은 곳으로부터 정국이는 끊임없이 도망치고 있어. 나중에 한 번 더 나올 테지만 숲속은 구원, 천국을 의미해 정국이는 이미 천국을 찾았음에도 괴로워하고, 다른 곳을 열망하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초반에 석진이가 마주한 실패한 비둘기인 거지.
박지민 (낙원으로부터 쫓겨난 태초의 인간)
성경에서 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 즉 낙원에서 살고 있었고, 그들에게 신이 금한 유일한 것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것이었어 하지만 뱀의 꾐에 넘어간 하와는 선악과에 손을 대고 아담과 함께 에덴동산에서 추방 당해

에덴동산의 나무, 북을 선악과, 옆의 아이를 뱀으로 생각해봤어


뱀은 자꾸만 선악과가 좋은 것이라고 인간을 설득하고 인간은 흔들려

결국 인간이 선악과인 북을, 음악을, 춤을 선택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 세계관에서 선악과가 음악이고 춤이라면, 그것이 금지된 세상인 거야. 인간은 낙원에서 추방될 테지.
김남준 (노아)

남준이는 석진이처럼 노아인데 석진이가 살아남아서, 인간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땅을 찾는 노아라면 남준이는 그 뒤에 인류와 동물들을 다시 번성시키는 의무를 진 노아라고 생각해. 성경에서 노아는 방주에 타기 전 신의 명을 따라서 모든 동물을 한 쌍씩 방주에 데려가고

후반에서 남준이가 모두를 이끌지
정호석 (까마귀)

까마귀는 노아가 땅이 드러난 것을 확인하기 위해 비둘기를 보내기 전에 앞서 보낸 새이자, 돌아오지 않은 새이기도 해. 아직 다 마르지 않은 땅에서 썩은 고기를 먹고, 젖은 나무에서 잠시 쉬면서 살아남았다고 해. 뒤에 부러진 듯한 나무들 사이에서 춤을 추고 노래 부르는 호석이는 노아의 명을 따르지 않고, 괴로울지언정 자유롭게 살아남은 까마귀가 아닐까.
쓰러진 정국이(비둘기)에게 까마귀는 공격을 하는 걸까. 아니면 깨어나라고, 다른 것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하는 걸까.
김태형 (그리스도: 구원자)

성경에서 그리스도는 머리에는 가시면류관을 쓴 채 십자가 형에 처해져. 태형이가 처음 등장할 때 십자로 누워있고 머리에는 나무로 된 무언가가 놓여있지. 성경에 그리스도가 믿음을 가진 장님의 눈을 보이게 하는 기적을 일으키는 이야기가 있어.


태형이는 눈이 보이지 않는 아이가 어딘가를 향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며 안대를 벗겨줘. 마치 아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처럼.

안대가 벗겨지자 갇혔던 (보이지 않던) 벽이 열리면서 다른 세상을 보여주게 돼. 그러니까 이 장면은
그리스도 -> 장님
아이 -> 태형이
기적을 일으키는 방향이 역전된 것임을 알 수 있어. 그리스도가 장님에게 구원을 줬다면 아이가 태형이에게 준 것은 무엇일까.
민윤기 (타종교, 선악과를 앞서 취한 자, 까마귀)

윤기는 성경에서 메타포를 찾지 못 했어. 윤기는 첫 등장부터 다른 멤버들과는 전혀 결이 다른 장소야. 수많은 초들은 불당을 연상시키는 것 같기도 하고 의상과 실내 장식등이 이국적이고 이질적이지. 그렇기 때문에 한 종교를 모티프로 하는 이번 뮤비에서 타종교를 의미하거나, 선악과를 먹어 낙원에서 쫓겨난 인간을 의미하는 것 같아. 아니면, 호비처럼 돌아오지 않은 까마귀일 수도 있고.

다시 정국이로 돌아와서, 정국이는 무지개 너머 물을 향해 가고 있어. 성경에서 무지개는 홍수로 세상을 한 번 멸망시킨 신이 인간에게 다시는 물로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한 약속의 증표이기도 해.
정국이는 신과의 언약의 증거를 지나쳐 다시 물로, 멸망한 세계이자 고통 속으로 스스로 들어가


물에 손을 넣자 가시면류관이 사라지고 소라고둥(음악)으로 자기의 소리를 내. 이로서 신의 아들로서의 순종, 굴레를 벗어던지고 석진이가 날린 비둘기처럼 자유롭게 스스로가 갈망하는 구원을 향해 다시 한 번 날아갈 수 있게 되는 거야.

금기를 어긴 인간이 가는 곳은 천국과 낙원이 아닌 밤과 불의 향연, 흔히 지옥을 연상시키는 연출

아마 이곳이 윤기가 처음부터 있었던 곳일 거라 생각해. 춤과, 음악이 금지된 낙원에서 추방되어 인간들이 모인 곳.

그리고 세상을 가득 잠기게 했던 물처럼 화면을 가득 채우는 불. 물로는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약속했던 신이 다시 벌을 내린다면 이렇지 않을까.

구원자인 태형이가 문을 열자 말라붙었던 땅에서 숲이 자라나. 멸망한 세계에 내려진 구원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

성경에서 노아는 비둘기가 가져온 올리브 가지로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이 드러났음을 알고 방주에서 내려서 구원 받지만, 방탄은 숲이 가득한 땅이 아닌 황량한 사막과 비슷한 바위를 올라가. 성경에서 사막은 시련의 땅이고. 방탄은 음악이 없는 낙원을 거부하고 시련을 받아들인 게 아닐까. 또, 이때 석진이가 가지고 있던 빈 새장에서 내보냈던 이전의 비둘기가 다시 돌아와. 실패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노력과 시도들이 사실은 실패가 아니었던 거지.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상남자의 연장선인 것처럼, ON도 N.O의 연장선이잖아. N.O에서 자신들을 억압하던 존재에 저항했듯이, ON에서도 절대적인 존재에 대한 순종으로 편안함을 얻는 게 아니라 고통 속에 머물면서도 음악을 계속해나가겠다는 거 아닐까에서 해 본 해석이야...ㅎㅎ
--------------------ㅅㅁ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