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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보건교사입니다..!

바보기적 |2020.02.28 21:02
조회 1,478 |추천 4
현직 보건교사입니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2년 근무 후 태움과 체력적인 한계로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ㅠㅠ 임용고시 2년준비 후 합격, 3년차 초등학교 보건교사입니다.

보건교사는 간호학과에 입학후 교직이수(상위 10%)를 하게되고 중등 임용고시 합격을 해야 보건교사로 임용됩니다. 임용고시 과목도 똑같이 전공, 교육학이고 면접시 수업실현을 하지않고 면접만 보게됩니다
경쟁률은 7에서 15대 1정도 되는듯하네요..
이 경쟁률은 점점 높아치는 추세입니다.

궁금한게 있어서 여쭈고자.. 있던 편견이 있으시다면
조금이나마 오해를 풀수있지않을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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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가 하는 일은 아이들 밴드만, 후시디만 발라주지않습니다.
8시 30분 출근 (출근전부터 이미 보건실앞에는 항상 줄이 길죠)
출근하자마자 배아픈아이들, 다친아이들, 고열인아이들 선별하고 케어합니다.
응급처치는 퇴근시까지 계속되죠.
1000명 학교기준, 80-150명까지 봅니다

한학년이상 17차시 수업이 법정수업시수입니다.
보건수업을 한학년에 17번해야한다는거죠.
적은 시수입니다만, 보건교사는 그 이상의 수업을 하고싶어도 보건실을 지켜야한다는 이유로
그리 많은 수업을 들어갈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 아이들의 건강한 습관을 기르고, 건강에 관한 지식 및 행동을 내면화시킬수있는 초등~고등사이의 보건교육이 굉장히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은 죽을때까지 안고가야하는 내 몫이니깐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보건수업은 비교과로 치부되고
한계가 있지요

전 연 200시간수업하고 800시간 이상 수업하시는 선생님들의 1/4밖에되지는 않습니다만
전 보건교육이 더 늘어나야한다고생각합니다.

수업, 응급처치뿐만아니라
환경, 흡연, 성교육, 음주, 안전, 정서,미세먼지, 감염병,건강검진 등 따로 부여받은 업무만 10여가지가 훨씬 넘습니다.

보건교사는 현장에서 어디소속이든 쉽게 껴맞추기쉽기에
수업, 응급처치 이외에 업무가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작년에 올린 기안만 100개 이상이더군요...

간호사였을때는 일은 힘들어도 의료인으로서의 자부심이라는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료인과 교사라는 애매모호한 경계속에 있는 보건교사는 요즘 버겁더군요..

평소에 꿀빠네, 세금이 아깝다, 하는 일도 없는데 교사는 아니지않냐, 평상시에 노니 코로나로 힘들다 징징데지말라
하는 댓글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보건교사도 다른 교사들과 동일하게
연구하고 공부하고 개발하고자합니다.
방학동안에도 스터디하고 수업연구하며 지내는 요즘
코로나 19로인해 보건교사는
개학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계획하고 협의하며
바쁘게지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보건교사만 쳐다보거든요..

어느직종이나 직업이나 귀천없이 다 마땅히 해야할 몫이라는게 있는데
보건교사들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부탁으로 글을 적어봤습니다.

영구치가뽑히고 눈이찢어지고 다리가부러질때
알러지로 기도가 좁아져서 숨쉬지못할때
보건교사가 있어서 다행이었고,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도 바쁜 이시기에 보건교사가 있기에 학교도 학부모님들이 그래도 보건선생님이 있어서 안심된다라는 말,
보건수업이 진짜 중요한것같아요 하는 아이들의 말에 힘을 얻곤합니다.

전교생이 100명이든 1000명이든 상관없이
보건교사는 아이들에게 꼭 있어야할 선생님이라는거,

노네 꿀빠네 없어져도되지않나 같은 말보다는
전교생의 건강을 책임지는 일을 하는 직업에 쓴소리는 하지안해주셨으면 해서,.

자료찾아보다가 보건교사 욕하는 댓글이 너무 많아 속상한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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