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읽어봐주세요
ㅇㅇ
|2020.02.28 21:38
조회 94 |추천 0
저는 이번에 20살이 되었습니다. 대학교 수시 모집에 지원하여 6개 모두 떨어졌는데요. 수능에서 한문제 차이로 최저를 못맞춰서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정시를 알아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제주대와 교통대를 붙었는데,집안 사정을 고려하여 등록금을 아끼자는 마인드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습니다. 잠깐 집안 이야기를 하자면 아버지는 사고를 당하셔서 몸이 불편해 경제력이 없으시고 그나마 어머니께서 운좋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셔서 집안을 뒷받침해주십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정말 험난하게 살아오셨기에 제게 항상 강조 하시는 말이 있습니다. 땅 짚고 헤엄치지마라 라는 말입니다. 저는 수능때 최저 못맞출 상황을 대비해 안전빵이지만 괜찮은 학교를 쓰려하였습니다. 대학 지원에 안전빵을 제외한 5개의 수시원서를 결제하였을때(취소불가) 갑자기 다른 대학교(최저 필요)를 지원 하라고 하셔서 결국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재수가 하기 싫어서 꼭 쓰고 싶었으나 부모님 마음에 들지않는 대학에 가면 지원을 끊으실까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는 땅 짚고 헤엄치려는 마인드를 고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불안감에 휩싸였지만 이겨내보자라는 마인드로 견뎠고 수능을 봤습니다. 수능날에는 오늘 못하면 1년을 어떻게 해야하는 마음으로 긴장하면서 봤습니다 결국엔 최저를 못맞췄기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12월,1월,2월에 이르는 시간동안 마음을 추스르면서 2.4~2.7 사이에 있는 내신을 가지고 내년에 농어촌 전형을 써서 최저없는 종합과 교과를 지원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사실 마음을 추스르면서 최저있는 것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해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근데 엄마께서는 저를 무조건 재수 학원에 보내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가기 싫습니다. 부모님을 닮아 잘 체해서 자주 머리가 시퍼렇게 질리면서 아프고,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진짜 우울증 걸릴 것 같습니다. 같이 다닐 친구도 없구요. 제가 전기공학과를 희망하는데 그에 필요한 물리,수학을 천천히 배우고 수학과,통계학과 학종을 준비하며 1년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말씀드렸더니 수학과 통계학고 나와서 뭐먹고 살려고 그러냐고 하십니다. 물리나 수학 천천히 공부하겠다고 했더니 재수학원 안가고 니 마음대로 할거면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연끊고 살자고 하십니다. 저는 그래도 부모님 경제력 생각하여 원하지는 않았지만 가고싶었던 교통대(친한 친구가 다녀서)도 포기했고 제가 제 인생 구상해나가며 살고 싶은데 엄마는 저를 너무 지치게 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죽으면 편할까 싶은데 더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죽는 것도 포기했습니다. 왜 이러실까요? 독립적으로 땅에 발짚고 헤엄치지 않는 것을 바라시면서 왜이리 간섭하실까요 수능 보고싶지 않은 제가 나쁜 아들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