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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같이있는게 너무 힘들어요

ㅇㅇ |2020.02.29 14:07
조회 122 |추천 0
안녕하세요 고 2되는 여학생입니다.
제가 엄마랑 트러블이 있을 때마다 속으로만 생각하다가 내가 맞는건지 엄마가 맞는건지 헷갈려서 글 써봅니다.

저희 엄마랑 있으면 스트레스받고 너무 답답해요.
제 방에 햇빛이 정말 하나도 안 들어와서 아침이 되면 어정쩡하게 밝아지는데 저는 그게 싫어서 커튼을 쳤어요. 제 방 커튼이 암막커튼도 아니고, 얇아서 다 쳐도 밝아요.
엄마가 갑자기 들어오시더니 니가 환자냐고 왜 이렇게 애가 어두침침하게 사냐고 화를 내시길래 하나도 안 어둡다고 대답했어요. 엄마가 계속 걷으라하길래 결국 조금만 열겠다고 조금 열었는데 더 열라고 계속 화를 내시는거에요.

그래서 이 정도만 열겠다고 계속 대답했는데 니 지금 엄마를 이기려 드는거냐고 하고 니 지금 엄마한테 지기 싫어서 그렇지? 이 말을 하시는거에요 너무 답답해서 결국 조금 더 열었어요. 엄마가 중얼거리면서 거실로 나갔다가, 10분후에 오시더니 현관 앞에 택배상자 니가 팽개쳐놓았냐 하길래 아니다했더니 커튼 저게 연거냐고 또 뭐라하시면서 니가 엄마 말을 안 들어? 하는거에요. 이젠 너무 답답해서 그냥 커튼 치게 뒀어요.

평소에 엄마가 자존심이 세셔서 제가 말대꾸 하는 걸 절대 용납 못하고, 고나리가 심해요.
전 살면서 제 방문을 닫아본 적이 없어요. 사정사정해서 잘 때만 닫겠다 해도 절대 안된다 니 방문 닫기만해봐라 라면서 못 닫게하세요. 노트북으로 영화보는데 거실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다 닫은 것도 아니고 반 만 살짝 닫아놨는데 엄마가 오시더니 방문 왜 닫냐고 니 뭐하려고? 닫기만 해 하더니 가셨어요.

제 돈으로 옷 살때도 엄마가 보시고 맘에 안 드는 옷이 있으면 이딴 옷 왜사냐고 그지같은데 그지같이 굴지마 하고 절대 못사게하세요. 제가 계속 사겠다하니까 니 엄마 이기려들지마 이러고 사기만 해봐 라는 말만 반복하셔서 결국 못 샀어요.

저한테 진다는 느낌을 조금만 받아도 이기려드는거냐 엄청 화내시고,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면 무논리로라도 화를 내세요. 말문이 막히면 이유없이 윽박지르고요.
고나리가 엄청 심해요. 그 고나리질 하루에 몇 번은 듣는데 대답하면 화내고 대답안해도 고나리하면서 화내고 듣고있으면 답답해서 미칠 거 같아요

저희 집이 가난한 편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데 돈을 엄청 아까워해요. 한마디로 짠순이에요.
제가 다른 거 아끼는 건 상관없는데 가족 먹을 것, 그리고 제 용돈에 그러는 건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제 용돈 한달에 4만원이었어요 작년까지. 올해 울며불며 해도 안된다했다가 삼촌이 설득해서 6만원으로 올랐구요.
학생이 끝나고 배고프면 집에와서 밥 먹으면 되는거지 라고 4만원도 충분하다하세요.
줄 때도 벌써 용돈줘야돼? 아... 돈없는데 이것만 받으면 안돼? 이런식으로 장난이라도 말을 하세요.
장 볼때도 과자같은 건 안사더라도 최소한 반찬거리는 있어야할텐데 반찬거리도 세일하는거 깻잎같은 것만 사서 맨날 그런 반찬만 돌려먹구요

배달음식은 꿈도 못꿔요. 떡볶이 배달시켜달라고 한 마디했다가 배달비며 뭐며 계속 뭐라하시길래 결국 제 돈주고 시켰더니 엄마가 같이 먹더라구요.
집에서 문어? 이런 비싼 반찬은 안 먹어본지 오래에요. 외갓집을 가야만 먹구요.
그동안 엄마가 생활비 아끼느라 이런거라고 나름대로 이해해왔는데 알고보니까 엄마는 일 끝나고 친한 이모와 놀러다니면서 밥 먹고, 팔찌사고 목걸이사고 다 했더라구요.

저한테 몇 천원 쓰는건 죽도록 아까워하시면서.
엄마랑 있으면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아 죽을 것 같은데
제가 예민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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