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라고나 할까요? 정말 궁금해요.
지지난주에 친구커플하고 펜션 한동을 잡아서 1박을 했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저랑 제일 친한 친구와 그 친구의 남자친구고요.
남친과 둘이서는 몇번 여행을 가봤지만 친구커플하고 같이 가본거는 저번이 처음이었고요.
밖에서 같이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신 다음에, 추우니까 펜션 거실로 들어가서 또 간단하게 술자리를 한다음에 씻고나서 친구커플하고 저희커플이 잘 방을 각자 하나씩 정한다음 방으로 들어갔는데요
저랑 남친도 다른 커플과 마찬가지로 평소 잠자리를 갖는 사이긴 하지만 옆방에 친구커플도 있는데 자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해서 남친하고 같이 누워서 같이 이것저것 얘기하고 있었는데
옆방에서 그...민망한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처음엔 잘못 들었나 싶었는데 제가 생각한 그 소리가 맞더라고요.
소리 죽이려고 노력하는ㅜㅜ 분명 그 소린데 펜션이 외진곳에 있어서 주변도 조용한데다가 밤이라 귀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들리는 그런 소리가 아니라 그냥 되게 잘들렸거든요 펜션 자체가 방음도 안되는것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남친이랑 둘이서 벙쪄서 잠도 못자고.. 소리가 멈출때까지 기다렸다가 간신히 잠들었네요
너무 민망해서 다음날 집에 돌아가는 도중에도 친구한테 차마 티는 못냈었는데 오늘 친구를 만나서 나 사실 그때 너희 소리 들었어, 하니까 되게 민망해하면서 대뜸 너희는 그냥 잤냐고 하더라고요.
응, 우리는 그냥 잤다고, 어떻게 다른 방이라도 친구가 있는데 하냐고 말하니까
그런 소리 듣게 해서 미안하다며, 자기는 당연히 안들릴거라고 생각했대요 다 들렸다니까 자기도 너무 당황스럽고 민망하다고 어쩔줄을 몰라하더라고요
자기는 방이 다르면 솔직히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했대요. 자연스러운건줄 알았다면서.
근데 정말 소리가 들릴줄은 몰랐다고.. 얼굴까지 빨개지면서 사과하고 제 남친도 앞으로 어떻게 보냐고 너무 민망해하더라고요.;;
근데 전 친구 말이 너무 놀라워서요. 정말 커플여행가서 방이 다르면 각자 잠자리 갖는 게 자연스러운건가요?
눈앞에서 그래도 몇번을 사과하니 알았다고 다른 얘기로 넘기긴 했었는데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상식하고는 조금 다른 이야기라 당황스러웠네요ㅜㅜ
남친한테 말했더니 남친이 그게 어떻게 괜찮냐며 손사래를 치는데 저랑 남친이 예민한건가요? 아니면 친구네가 매너가 없는건가요?
아무리 저랑 제일 친한 4년지기 친구라지만 그건 좀 ㅜㅜ 지금도 괜히 신경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