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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받쳐 사랑했던 당신, 안녕

ㄱㄷㅎ |2020.03.04 17:49
조회 749 |추천 0
내 꽃다운 나이에 당신을 만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어

비가 오면 빗소리 들으면서 낮잠자고
눈이 오면 눈 구경하거나 설산행하고
여름휴가 되면 날짜맞춰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여행하고
주말에 날 좋으면 즉흥여행도 많이 가고
참 좋았어

당신이랑 했던 모든 것들이 좋았어
그렇게 큰 싸움없이 서로 사랑하며 5년을 넘게 만났지
나는 우리가 서로 잘 맞아서 결혼도 생각했는데
당신은 우리보단 주변의 시선을 먼저 생각했지
그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혼자 생각하고 혼자 답을 내리고
같이 헤쳐나갈 자신이 없다면서 도망가듯이 멀어졌어

하지만 당신은 욕심이 많아서 잘못된 선택을 했지
당신이 헤어지자고 한 날 나한테 말했지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지금은 그 여자를 만나야한다고..
그 뒤로는 당신이 무슨 말을 했는데 아무것도 들리질 않더라

그리고 아직도 의문이지만 왜 그렇게 서글프게 울면서 말했어?
당신은 슬픈 영화를 봐도 잘 울지 않았던 사람인데
당신 운 모습때문에 괜히 더 미련만 생겼었어
차라리 울지 않았으면 마음 정리가 더 빨리 됐을텐데

헤어지고나서 밥은 물론 술 마저도 생각이 안나더라
그저 울고 또 울었어
또 난 이렇게 아프고 슬프고 지옥같은데
당신은 원래 나랑 가기로 한 제주도 여행을
그 여자랑 갔더라

그래, 지금 많이 좋을 때지 행복할 때지
당신은 계속 그렇게 지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처럼

난 계속 아프기만 했으니까 이제 안 아프려고
그래서 당신보다 행복하게 지내려고해
당신이 하는 일이며 새로 시작한 연애가 잘 되라고 응원은 하지 않을게
그냥 그렇게 지내면서 큰 문제가 생기면 자신 없다고 비겁하게 도망다니면서 살아

그럼 안녕
추천수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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