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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하는 니가 이 글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6년의 연애가 끝나고

ㅇㅇ |2020.03.06 01:27
조회 810 |추천 1
일단 이 글을 네가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2019년 12월 7일.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너2019년 12월 16일. 생각을 끝내고 이별을 고한 너
그리고 지금 현재 2020년 3월 6일.잘 지내니? 나는 잘 못지내여전히 나는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어.꿈을 향해 달려가는건지, 막다른 골목을 향해 달려가는건지도 모를 길.여전히 쉽지 않아. 드라마틱하게 변한 것도 없고 그 때와 비교하면 더 피폐해졌다고 해야하나.
네가 지금도 그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나도 요즘엔 일 때문에 그 곳으로 매일 나가.행복할 때 였으면 매일 출퇴근을 같이 할 수 있었을텐데...네가 그곳에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괜히 그쪽을 지나게 되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두리번거리면서 지나가.혹시나 네가 있을까. 근데 무섭기도 하더라막상 마주치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웃어야 할지...그래도 설레기도 두렵기도 한 마음으로 항상 그곳을 지나가.
네가 가고 나서 많이 생각했어.못해준게 계속 생각나더라. 아직도 도쿄 디즈니랜드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꼭 데려갔었어야 했는데...못해준 것들만 많이 생각난다.진짜 모든 걸 다 주면서 사랑한 사람은 후회가 없다는데후회가 많은 걸 보니 나는 정말 못난 사람이었다.
네가 결혼얘기를 할 때마다 미안하고 부담스러운 마음에 말을 돌리거나 상황을 많이 회피했던 거 정말 미안해. 그 때 네가 바란 대답은 그래 지금 결혼하자라는 말보다 확신을 주는 말이었던 걸 이제서야 깨닫는다. 그 확신을 주는 말...을 자주자주 했다면 지금 우린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너의 집근처를 서성이고 직장 주변에서 얼쩡거리는데 어떻게 그렇게 마주치기가 힘든지..많이 보고 싶다...우리 용산에서 찍었던 액자사진..속 네 모습은 왜 그래 해맑은지...너무 힘이 들어서 이렇게 글까지 썼어.네가 볼 진 모르겠지만..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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