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3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는 제 임용고시도 기다려주고
뒷바라지?도 해준 고마운 사람이에요
다행히 덕분에 붙었구요
(사실 중간에 남자친구가 거짓말하고 그래서
헤어진적이 1-2번 있어요) 다시 만난 케이스죠
남자친구가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어요
저랑도 코드가 잘맞고 다정다감해요
사회성도 좋아서 사람들하고도 잘 지내고
어딜가도 적응잘하고 모난 스타일은 아니에요
근데 가만보면 친한 친구들하고
싸워서 한달동안 연락 안한다던가
그런적을 몇번 본거같아요
특히 여자사람친구..랑 자주 싸우더라구요?
여기까진 그럴수도 있으니 그러려니했어요
1. 몇일 전 누구랑 통화를 하는데 나가서 통화를 하길래
뭐냐고 물었어요 이야기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괜시레 찝찝해서 누구냐 누구냐 물으니
어쩔수없이 이야기하더라구요
얼마 전, 친구들하고 당구게임치다가 지고 있어서 화가 나서
당구공을 스탠딩 에어컨에 던져서 에어컨 날개가
부러졌데요 그래서 그거 수리비 드려야해서
사장님하고 통화한거라 하더라구요
순간...뭐지 싶었어요 경기에서 진다고
왜 당구공을 던지지..당구공 무겁고 크잖아요
사람이 맞았으면 진짜 큰 사고인데..
제가 알고 보는 남자친구의 집은 부유한편이고
엄마아빠가 사이가 굉장히 좋으시더라구요
해외여행 늘 같이 다니시고 신앙심도 깊으시고...
뭐하나 아쉬운게 없어 보였어요 물론 가정마다
타인이 모르는 일이 있을 수 있지만요
남자친구 말로는 자기가 고1때인가 사춘기가
심하게 와서 집 안들어가고 학교를 안갔데요
별다른 이유 없었데요 그냥 학교 안가고 한강가서
볕 좋으면 누워있다가 친구네 집에서 먹고 자고
학교에서 출석일수 부족하다고 사정사정해서 오라고 했다더라구요
아빠한테 골프채로 하도 맞아서 날려먹은 골프채만
수십개래요 그때 조울증 진단 받았다 하더라구요?
이건 확실한거 아닐수도 있어요 그래서 엄마가
엄청 기도하시고 많이 힘드셨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도 매일 우시고 그러셨데요
그때 생각하면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이게 그냥 어릴때 부린 객기 정도..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봐야하는건지..
2. 남자친구가 차 말고 취미로 타는 작은 오토바이가 있어요
근데 그때 저랑 통화하면서 싸웠는데
오토바이 계기판? 그걸 주먹으로 내리쳐서
깨졌더라구요 그래서 또 수리비 나가고...
3. 이게 결정적인 사건인데 저랑 좀 크게 다퉜어요
길에서 언성이 좀 커졌는데 갑자기
그 식당 앞에 있는 둥그런 모양 간판같은거 그걸
발로 막 차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너 지금 뭐하는거냐?? 했더니
진짜 미치게 하지말라고 소리지르면서 집에 가버리더라구요
이날이 바로 남자친구가 거짓말 하고 친구들하고
놀러간 날이였는데 제가 찾아가니
저렇게 화를 낸거였어요 너랑 그만하고싶다고 가라고
오지말라는데 왜 찾아오냐고 막 소리 지르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집착하는 상황이였거든요..
저한테 질려서 학 떼는 그런 느낌..
근데 제 주변에서 제 동생이나 친구는
걔가 그정도로 한거면 다행이다 안맞은걸 다행으로 알아라
너 가끔 미저리처럼 구는게 조금 있다 너도 가끔 보면 사람 열받게 하는 재주 있다 이러던데 제가 잘못한걸까요...
저도 사실 제 성격이 평범한 편은 아니란걸 알아요
저도 한가지 꽂히면 계속 집착하거나 제 멋대로 하는건 있어요..
제가 궁금한건 차분하고 열받게 안하는 여자분 만나면 괜찮아지는건지 아니면 원래 태생이 저런건지 싶네요
제 남자 사람 친구가 제 남자친구와 사귄 여자친구랑 아는 사이인데 사귈때 그런거 전혀 없었다 하더라구요..싸운적도 없고
그렇게 화내는건 더더욱 본적이 없데요
남자친구가 의지력이 강하고 실천력이 강하면
고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평소 하는거보면
말만 해놓고 이루는걸 본 기억이 거의 없...ㅠㅠ
나 때문이라면 내가 고쳐야 하는거고
나 때문이 아니라면 정말 이별을 고려해야할까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