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 ++) 어렸을때 과학영재원 다녔던 후기 함 써본당

ㅇㅇ |2020.03.08 03:35
조회 5,989 |추천 41
톡선?에 언어영재원 글 있길래 생각나서 판 눈팅만 가끔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본당..ㅎㅎ 처음쓰는거라 글 서툴지만 잘 봐줘..!

쓰니는 초3때부터 3456 4년을 다녔엉(교육청 3년 대학부설 1년) 일단 과학영재원은 톡선 글에 있는 언어영재원이랑은 좀 달랐어..! 뭐랄까 숙제없는 학원느낌? 맨날 실험하고 이론배우고 ㅋㅋㅋ 과학 좋아했어서 난 되게 재밌었음.. 막 날계란 엄청 자세히 관찰도 해보고 우레탄 화학반응 실험도 해보고 드라이아이스로 주스바 만들어먹고 수학문제 풀기도 하고 신기한 필름 이용해서 간이카메라 만들어보고.. 등등 ㅎㅎ

기억에 남는게 수업 첫날에는 보통 여러분들은 미래를 이끌어나갈것이다 어쩌구 이런 얘기 하거든..
근데 대학부설 첫수업을 딱 들어갔는데 교수님이 칠판에 풍선을 딱 그리더니 이걸 터뜨리는 방법을 생각해보래

바람을 더 넣는다 주변온도를 올린다 물을채워서 얼린다 바늘로 찌른다 밟는다 등등등 엄청 다양하게 많이 나왔엉..
그래서 아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낼수있는게 여러분이 영재인 증거다 이런얘기 하겠구나~~ 했는데ㅋㅋㅋㅋ 그다음에 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셨다..
풍선을 터뜨리려면 이렇게 어떤 종류든 힘이 필요하다 힘은 무엇일까 하면서 바로 과학얘기 하셨어 ㅋㅋㅋ

글고 우리가 탐구발표대회를 열었었는데.. 다른반이긴 했지만 나랑 동갑인 앤데 진짜 유명한 애가 한명 있거든영재발굴단 나온적도 있고 이름들으면 여기애들은 거의다 아는 애야
근데 걔가 대회때 큐브 맞추는 방법임가 관련해서 수학으로 발표했는데..
와 ㅋㅋㅋㅋ 지금 걔 설명 다시 듣는다 해도 못알아들을거같아 초6이 막 술술술 진짜 어려운 내용을 발표하는데 평가하는 교수님들도 막 당황하시고 그랬어.. 나만 이해 못한건가 했는데 거기 있던 학생들중 알아들은 사람이 없는거 같더라

근데 뭐 평소에 애들은 그냥 말그대로 머리좋은 또라이였어. 게임 겁나 좋아하고 독특한 발상하고 호기심 많고... 근데 또 엄청 잘하긴 잘하더라 당시 선행 하나도 안했던 나는 첫날에 애들 입에서 샤를의법칙 아보가드로수 온갖게 다 튀어나오길래 어버버하고있었어ㅋㅋㅋ 근데 딱 그날만 그러고 나중엔 그냥 또라이짓만 해..ㅋㅋㅋㅋ

우린 시험같은거 안보고 실험만 엄청 하고 그랬어서 되게 재밌게 다녔던거같애.. 중학생때도 하고싶었는데 이젠 입시하느라 바빠서 안했어ㅠㅜ 근데 입시학원 들어가서 여기 애들 다 만났어 ㅋㅋㅋ 아마 중간에 다른데로 빠지지 않는 한 고등학교 대학교를 넘어서 나중에 각자 분야에서 일할때까지 함께하겠지..

좋은 추억 많아서 난 영재원 다녀서 엄청 행복했었어 (근데 중학교 영재원은 어떨지 잘 모르겠당)



질문 있으면 남겨줘!!




이건 인증..ㅎㅎ

+)헐 뭐야 나 화학듣고왔더니 톡선가있네ㅠㅠㅜㅜ 고마워!! 반응 좋으면 이따가 썰 좀더 풀게 ㅎㅎ

++) 썰 좀더 풀게!!

나 초딩때 똘끼가 좀 있었는데..
하루는 수학시간이었는데 교수님이 간단한 문제를 주고 최대한 많이 풀이를 쓰라 하셨었엉
그 돼지랑 닭 나오는 중학교 수준 일차방정식 활용 문제였는데 난 한 풀이가 일곱개정도 나왔거든?
근데 다른애들꺼까지 다 합쳐보면 중복 제외하고 한 20개쯤 됐엉.. 암튼 교수님이 자기가 생각한 풀이가 있다면 겹치지 않게 칠판에 쓰라 하셨는데

내가 이때 ㅋㅋㅋㅋ 똘끼 발동해서.. 농장 주인한테 물어본다라고 답을 썼어 ㅋㅋㅋㅋㅋㅋ
애들 한명씩 칠판 나와서 차례차례 설명하고 들어가고 했는데 내 차례에 교수님이 내 풀이 뚫어져라 보시다가 넌 그냥.. 자리 앉아서 해라(애들 1차 터짐) 이러셔서
앉아서 설명했었는데 ㅋㅋㅋㅋ
대충 생각나는것만 써보면

'농장 주인에게 물어보는게 가장 정확하고 빠른 답이 될 것이다. 실제 상황에 놓인다면 당연히 누구라도 방정식을 세워 풀진 않을것 아닌가, 모두 주인에게 물어볼것이다. 한 실험에서 학생 팀들에게 기압계, 초시계, 계산기를 사용해서 건물 높이를 구하라는 과제를 줬는데 가장 빠르게 답을 구해온 학생들은 지하 경비실에 내려가서 기압계와 초시계, 계산기를 다 선물로 드리고 건물 높이를 질문해서 구해온 것이었다.'

이정도ㅋㅋㅋㅋㅋㅋㅋ 애들 다 터지고 교수님도 피식하셨었엉... 이게 영재원 다니면서 제일 기억에 남던 사건(아마 같은반이었으면 알아볼거같은데 여자 몇명 없어서 아는애 없을거같당..)

글고 나는 그당시 초6이라 별 상관은 없었지만 초5 애들을(섞어놓고 수업했었어) 초6 영재원에 선발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시험을 봤었거든?
초6도 다 보긴 봤는데 그중에 수학 규칙찾는 문제가 하나 있었어
다음 숫자와 그림의 규칙을 덧셈과 곱셈?을 사용해서 설명하고 다음에 올 그림을 그려라
이런 문제였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진짜 간단한 방법밖에 안나오는거야..
그래서 일단 그 방법 쓰고 나와서 친구들은 대체 어떤 신박한 방법을 썼을까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ㅋㅋㅋㅋㅋ 여기 애들이라고 크게 다를 거 없더라.. 다 똑같이 그 규칙 썼었대 ㅋㅋㅋㅋ 이렇게 인간미 느껴질때도 있었엉ㅎㅎ


댓글보다가 생각난건데 우리가 여름방학에 2박 3일로 과학 캠프를 가거든? 그때 독서록 비슷하게 생긴 과학 소감 책 한권씩 주고 3일 이내에 다 풀어오라 그랬었는데

뭔가 여기 애들 되게 꼼꼼하게 제때제때 완성할거같잖아? 아니었어ㅋㅋㅋㅋㅋ 다 똑같더라.. 제출 직전에 후다닥 완성해서 내고 그랬어 ㅋㅋㅋ

이거말고도 썰 풀건 좀 있는데 잘 생각이 안나서 여기까지만 쓸겡..
추천수4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