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죄송한데, 사연이 좀 길 수도 있어요... ㅠㅠ
제가 좋아하는 남자는 2005년에 처음 만나서 6년을 사겼어요.
사귈 때도 많이 싸워서 미운정이 더 많이 들었던 남잡니다ㅠㅠ
사실 6년 되니까 서로 권태기도 왔고 그래서 서로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그 당시 남친이 직장을 그만두고 주식을 해서 제가 항상 남친 옷이며 화장품 다 사주고 매주 장봐서 반찬 다해주고 청소 다해주고... 또 이상한 병까지 걸려서 병원에서 지냈을 때도 매일 매일 병원 찾아가서 병수발 다 해줬을만큼 많이 사랑했어요.
남친보다 아마 제가 더 많이 사랑했을거에요.
저는 사랑을 주기만 한 쪽이라서 항상 외로웠어요.
그러다 서운한 감정 토해내면 또 싸움이 되고.. 그러면 그 남잔 잠수타는 게 버릇이었고... 무한 반복 그렇게 사겼었죠.
근데 제가 2010년에 이직하면서 대학원 공부 임용공부까지 하면서 많이 바빴거든요. 제가 제 일에 집중하니 남친한테 집착하고 매달리던 걸 멈출 수가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넘 주기만 한 사랑에 지쳐서 이대로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점점 멀어지니까.....
이제 반대로 남친 쪽에서 저한테 계속 매달리고 붙잡고...
자기를 안만나주면 죽어버릴꺼라고... 그런 협박도 하고 자기는 저랑 한번도 헤어진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만나달라고 계속 그랬어요... 그게 2011-2012년까지...
그리고는 서로 바빠져서 남친도 사업을 하게 되었거든요.
제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한번도 잊지않고 남친 생일을 챙겨줬어요. 남친은 자기가 저한테 사귀면서 너무 못해준거 같다며 미안하다며 2015년인가 제 통장에 100만원을 입금하더니 여태 못해준 선물 대신이라고 사고 싶은 거 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때까지도 결혼하자 예쁜 딸 낳고 살자고 그랬거든요.
2016년에도 계속 연락이 왔어요. 자기 일하는 모습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내 사진도 보내달라 그러고.
계속 만나자고도 그랬고요.
저는 일병행 공부하느라 바쁘게 살아와서 연애할 생각은 전혀 못했고.
내 인생에서 남자는 정말 그 남자 하나뿐었거든요.
그러다 직장 아는 분 소개로 남자를 소개 받았는데...
그때 누군가가 저를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그 마음을 느끼게 되니까 그 남자가 미치도록 보고싶더라고요.
다시 사귀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고...ㅠㅠ
그래서 2017년 겨울에 다시 만났어요.
근데 그 남자는 그냥 똑같았어요.
2005년 사겼던 그 모습 그대로.
근데 그 날 7년만에 만난 건데 데이트하고 늦은 시간에 아무 말도 없이 자기 집에 데리고 가는거예요. 그래서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딱 잘라서 거절했어요. 이러다 섹파나 되는거 아닐까하고...
그리고 두 달 정도 다시 만났는데 제가 선을 긋고 좀 철벽쳤거든요.
아무래도 떨어진 시간이 있으니까
우리가 이제는 연인이 아닌 그냥 친구처럼 연락하며 지낸 기간이 6-7년 되니까요.. 그래서 솔직히 이 남자랑 다시 잠자리하는 게 고민이 되었어요.
난 이 남자만 좋아해서 10년을 다른 남자를 사귄적도 없고 깊은 관계를 한 적도 없는데... 남자들은 안 그렇잖아요?
나랑 연인으로 안 지낸 그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여자를 사겼을까 싶기도 하고... 다른 여자가 있을 수도 있고. 그건 모르니까요.
다시 만나서 잘 사겨보고 싶었는데 제가 잠자리 거부하다가 그렇게 다시 친구처럼 그런 관계만 유지가 되었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제가 결혼이 너무 하고 싶더라고요.
이제 나이도 들어서 더 나이 들면 애도 못 낳을 것 같고.
정말 제 주변 지인들한테는 이 남자랑 다시 잘해볼거고 결혼도 꼭 할거라고 그러고 다녔어요. 부모님 언니 동생한테까지... 가족들도 다 알며 사겨왔던 남친이라서요.
그래서 다시 작년부터 연락하고 올해 1월에 다시 만났어요.
그애도 저랑 다시 사귈 맘 있었다고 느낀게 카톡으로 밤 새면서까지 대화도 나눴고 결혼 이야기를 해도 반응을 보였고요.
그애가 당장 만나자고 해서 1월 초에 만났단말이에요. 그 날 만났을 때 제가 너무 좋아한 티를 내서 그런가ㅠㅠ
1-2월 두 달 사이 갑자기 걔가 갑이되고 저는 을이 되더라고요.
나이도 들먹거리며 남자들은 어린 여자 좋아하니 어쩌니 돌려서 말하고. 제가 한 살 연상이에요. 저한테 연봉은 얼마냐 부터 모아논 재산은 얼마냐 그것도 묻고...
저는 별로 남친의 경제적인 것에 큰 관심은 없었어요.
원래 그 남자 자체만 보고 사랑했었거든요.
근데 저한테 막 허세부리며 자기는 평생 쓸 만큼 돈 많이 모았고 차도 외제차에 아파트도 두채 어쩌고... 저한테 돈자랑하는 건 무슨 심리일까요...
근데 그 이후로 제가 출퇴근길에 전화를 매일 두 통하면 그 남자는 전화는 잘 받아주지만 카톡은 늘 단답형..
그러다 점점 연락이 뜸해지더라고요...
항상 자기를 만나달라고 그랬던 남자가
제가 어디 여행 갔다 왔는데 너무 좋아서 너랑 꼭 가보고 싶다고 그래도 '어 그래?' 그게 다고...
유럽 여행 같이 가자면 '그러자' 말만...
상여금이랑 보너스 많이 받아서 맛있는 거 사주고 싶다니까 '맛있는 거 많이 사먹어라' 그러고
구체적으로 만날 약속을 아예 안잡는거에요ㅠㅠ
물론 저도 자존심에ㅠㅠ
그러다 설날에 쉬냐고 물으니 설에는 쉰다그러길래 대체휴일날 같이 여행 갈까? 그러니 '미안한데 그 날엔 사무실에 나가봐야 된다고 거래처 사람이랑 만나야해. 그 날만 딱 그러네.' 그래요.
생일 날 제 생일 선물로 뭐든 사준다해서 그냥 떠봤어요.
250만원이라도 괜찮아? 그러니까 '얼마든지 보태줄게' 말만 그러고 나중엔 '50정도면 안되겠냐'고ㅋㅋ
저 남자 호구로 생각하고 그런 여자는 아니에요.
제가 더 많이 쓰면 더 많이 썼지ㅠㅠ
그냥 마음을 떠보고싶어서ㅠㅠ
그러다 발렌타인데이날 "ㅇㅇ야 발렌타인데인데 초콜렛 사줄까요? "그랬는데 갑자기 아프다해서 죽도 배달해주고 초콜렛도 보내줬어요.
아프다고 한 뒤로 주말 포함 3일 내내 카톡도 안읽고... 전화도 없고...
촉이란게 있잖아요?
설날 당일에도 엄마집 가야한대서 설날에 전화해보니 엄마집이라는데 내비 소리가 들리대요ㅠㅠ 그때부터 뭔가 의심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저도 멀어지려고 연락을 띄엄띄엄했어구...
다른 여자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자존심도 상했고 배신감도 들었고 혼자 분노하기도 하고 휴ㅠㅠ
그렇게 혼자 맘 고생하며 일주일 연락안해도 그 남자한테 연락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내가 차이는 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서
마지막 자존심에 '나 요즘 선보러 다녀 결혼이 하고 싶어서' 그러니까 그제서야 반응이 오대요.
언제 누구랑 만났냐며... 지금도 그남자랑 연락하냐고요.
그렇게 다시 연락하며 지내다가요...
저번주에 제가 이 남자 꿈을 이틀 연속으로 꿨는데,
꿈에서 정말 디테일하게 바람피는 여자 상대까지 생생하게 다 보이는거에요. 심지어 임산부ㅠㅠ 자기 결혼할 상대니까 헤어지자는 꿈요ㅠㅠ
바람피는 꿈을 이틀 연달아서 꾸니까 제가 참 이게 현실처럼ㅠㅠ
순간 욱해서 영문도 모르는 그 남자에게
"나 너 안믿어 절대! 미련이 많이 남아서 다시 잘해보고 싶었는데 그냥 이제 다 정리하기로 했어. 연락처 다 지울거야 너도 다 삭제해줘. 너란 인간은 그냥 배신자 말고는 표현할게 없네..."
그렇게 보내니까 아무 답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제가 담날 또 "ㅇㅇ야, 뭐하냐? 코로나 조심해!" 이렇게 보내고,
또 그 날 밤에 "나 너 차단했어 우리 다신 연락하지 말자!" 이렇게 보내고
또 담날 아침에는 "ㅇㅇ야, 미안해! 내가 니가 나 배신하는 꿈 꿨는데 그게 너무 현실같아서. 차라리 너한테 물어볼껄. 미안했어!"
그러니까ㅠㅠ
걔가 카톡으로 "니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해라~" 그러더라구요ㅠㅠ
또 순간 욱해서 "내 생일 선물 아직 안줬잖아! 내가 너 생일날 챙겨준 만큼의 금액 보내!" 그렇게 보내니까 바로 돈을 입금 해주더라고요ㅠㅠ
사실 돈을 받고자 한게 아닌데ㅠㅠ
그래서 담날 또 "ㅇㅇ야 미안해 이런 푼 돈 필요없어 안받을래 자존심 상해."
그렇게 말하고 돈을 돌려주니까 그 남자가 "너 뭐하는 짓이냐!"이렇게 버럭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너 이거 받을때까지 내가 계속 카톡할거야" 하니까 돈을 다시 받더라구요.
또 그 돈을 아무렇지않게 받으란다고 다 받으니까 또 담날 뭔가 괘심해서ㅠㅠ
"야 너 내가 그 돈 돌려준다고 또 낼름 받니? 뱀새끼도 아니고! 다시 돌려줘!" 그러니까 그 남자가 또 다시 돌려주더라구요ㅋㅋ
아니 보통 남자면 저보고 진짜 또라이라고 욕하고 돈이고 뭐고 차단 할텐데....ㅠㅠ
맞아요 저 좀 또라이끼 있어요ㅠㅠ 변덕도 심하고ㅠㅠ
얘가 자꾸 반응을 해주니까 더 자꾸 괴롭히고 싶고 휴......
그리고 담날 "ㅇㅇ야 진짜 미안해! 내가 생각해도 내가 정신병자 같아 정신병원 가야할까? 미안해ㅠㅠ" 그렇게 보냈어요.
그래도 답이 없길래... ...
카톡으로 제가 마침 드라마 대사 중에 '너 자꾸 나 간보지마 넌 쓰레기야! 아니 쓰레기차야!!'
그러는 거 보고 제가 "ㅇㅇ야 너 ㅆㄹㄱ 아니 ㅆㄹㄱㅊ야! 이제 다신 연락 안할게!"그랬어요.
그리고 또 다음날 다시 카톡으로 "ㅇㅇ야 뭐해?"ㅠㅠ
그러니 그남자가 "니가 난테 연락 안한다며 연락하지마!" 그렇게 단호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난 계속 연락하고 싶은데...ㅠㅠ"
그러니까 걔가 내가 어제 보낸 그 카톡을 캡쳐해서 두번이나 보내더라고요.
"너는 항상 담날 되면 리셋되냐? 나보고 쓰레기라며? 나 쓰레기 맞다!" 그렇게 인정하길래...
제가 진짜 진지하게 "ㅇㅇ야 내가 예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너 혹시 유부남이니?"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답은 안하고..
"나 니가 생각하는 쓰레기 맞으니까 연락하지마!" 그래요ㅠㅠ
그 순간 내꿈이 맞는거 같아서ㅠㅠ
"너가 인정하니까 내가 맘이 너무 아파ㅠㅠ" 그러고 바로 전화를 걸었어요!
그러니까 걔가 웃으면서 전화를 받아요.
그러면서 "너 정말 쓰레기냐 너 그거 인정한거냐"니까
괜히 기침하면서 "야 나 자꾸 기침이 나!" 그렇게 딴말하고..
"넌 니 생각이 다 맞잖아! 니 생각만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애잖아! 그리고 너도 선보고 남자 만나고 다니지 않았냐!!" 그러면서 또 웃는거에요.(그애의 뻘줌할 때 웃는 그 특유의 웃음이 있어요)
그래서 내가 "야 너 처웃지좀마! 그동안 나 가지고 노니 잼있었니!!" 그러고 제가 너무 화가나서 전화를 끊었거든요.
저도 존심에 "사실 나도 너 말고 다른 남자 만나고 다녔어(아닌데 자존심에 그랬어요.)"
그러니까 그 남자가 "그래 그렇게 빨리 시집가라 대기업 남자 괜찮네!" 그러더라고요. 무슨 친오빠나 친 남동생이 누나 빨리 시집가라는 것처럼ㅠㅠ
그래서 제가 그 날 많이 울었어요. 15년이나 난 그 남자 밖에 몰랐는데ㅠㅠ 뭔가 억울하고 나만 짝사랑한건 아닌가 하고 상처도 많이 받고요ㅠㅠ
그날 밤새 울었구ㅠㅠ
그리고 그날 새벽 3-4시에
'20대 때부터 지금까지 순수한 마음으로 너 정말 많이 좋아했고 지금도 그래... 이제 다 잊으려고 해 너도 다시는 내 마음 가지고 장난치지 말고 연락하지마...' 라고 장문 메세지를 보냈어요 마지막으로.
근데 거기에 대한 답은 없었고.
제가 그 이후로 카톡 탈퇴했고.
걔한테 너 친추로 뜨는 것조차 싫으니 카톡 친구 삭제 해달라고 그러니까 알겠다 그래요.
그 이후로 그애도 저를 삭제했는지 친구 추천 조차 안뜨데요.
마지막 통화한 게 저번주 일요일이고,
마지막 메세지는 3/2일 새벽에 제가 보내고
그 뒤로 서로 연락 안하고 있어요...
근데 제가 직장 단톡땜에 카톡 다시 가입하니까 걔가 또 저를 친구 추가 했더라고요 다시ㅠㅠ
근데 저는 바보처럼 그애가 다시 저 친구 추가해준거에ㅠㅠ 또 기대중이네요...
다시 연락 오지 않을까 하고ㅠㅠ
솔직히 다른 남자였으면 차단하고 다신 연락안했을거 같아서요.
그 남자는 제성격 너무 잘알고 항상 그랬거든요.
"니 그 더러운 성격 누가 받아주냐? 나 말고는 없을껄" 그러구...
우리 다시 재회 가능할까요?ㅠㅠ
저 진심으로 그 남자 진짜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요ㅠㅠ
올해 꼭 결혼하고 싶구요!!
그 남자 심리를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어장관리 인건지...
작년 12월에 제가 생일 챙겨주니까
"와 내 생일 챙겨주는 건 너랑 우리 엄마밖에 없다"
항상 15번의 생일 챙겨 줄 때마다 저한테 그 이야기 했거든요...
그리고 생일 날 어머니가 미역국 끊여준 사진 보내주고 자기 일상 사진 자주 보내주는데
아직도 저랑 6년 사귈 때 쓰던 식기 냄비를 아직도 쓰고 있더라구요.
그거 보면 결혼했거나 유부남은 아닌건 확실한데요...
근데 여자 관계는 잘 모르겠어요ㅠㅠ
이 남자랑 다시 잘되려면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제가 어제도 꿈을 꿨는데 6년 사귈 때 그 모습으로 돌아가서 저랑 남친이 싸우고 있은데 남친 여동생이 화해시켜 주는 꿈도 꾸고(사귈 때도 남친 여동생 땜에 화해 했던 적이 몇 번 있었거든요)
또 남친이 갑자기 우리 집으로 이사 오는 꿈을 꿨어요.
우리 가족들이 남친를 다 알아서 무지 반갑게 맞이해주고, 남친 우리 집에 이사오면 결혼할 수 있겠다며 제가 엄청 좋아하다 깬 꿈ㅠㅠ
꿈 해몽 찾아보니 재결합 가능성이 있다는거에요...
또 그거 믿고 싶어서ㅠㅠ
타로 점을 봐도 남친 연락 오니 기다리라고 하는데
사실 지금도 연락하고 싶고 보고 싶은데 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