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방학이 연기 됐다.
겨울방학 봄방학 동안 내내 놀면서 공부 안한걸 후회했다.
그치만 연기된 방학에도 공부를 하진 않는다.
시도하려고 했다. 며칠 못 갔다. 그 날 공부했던건 복습도 채 하지 않아 머리 속에서 지워진지 오래다.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면 그 부분부터 다시 해야 할 거다. 아무것도 진전된게 없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가고 싶은 대학이 있고 공부를 하면 이룰 수 있을걸 안다. 근데 하질 않는다.
난 왜 안하고 있지. 시작이 두려울 수도 있다. 시작 하고 얼마안가 다시 침대에 도로 눕는 한심한 꼴을 다신 보고 싶지 않아서 그런걸 수도 있다.
난 평생을 이렇게 살았다. 18년 남짓 하는 시간 동안 뜬구름을 보며 언젠간 잡아지겠지 했다.
나도 스스로가 답답하고 한심해 미치겠다. 자학을 하지 않으려면 글 쓰던걸 멈추고 노래나 들으면서 멍청하게 또 하루를 살면 된다.
자학을 안하면 계속 이렇게 살겠지. 개학하고나서 선생님들과 반 친구들이 넌 공부 안하면 뭐하고 살게? 하고 물으면 그러게 하면서 그냥 웃겠지.
대부분은 날 측은하게 보지도 않을거다. 다들 자기 할거 하기 바쁘니까.
이제 난 남의 챙김을 받기엔 나이가 너무 많아져버렸다.
나는 아직 덜 큰것 같은데 시간은 계속 흐르고 사람들은 내가 알아서 크길 바라거나 아예 관심도 없거나.
미래를 생각하지 않으면 두려울게 없다. 오늘 뭘 해봤자 미래가 없으면 다 무용지물이니까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데 내일은 또 오겠지.